오스트리아 더 알기/오스트리아 와인

명품에 대한 인증

정준극 2009. 9. 12. 17:17

6개 DAC로 구분

 

비엔나 근교의 호이리거

 

고통스러웠던 ‘부동액 스캔들’ 이후, 오스트리아 정부는 대각성하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였다. 그중 하나는 1986년에 AWMB(오스트리아 와인 판매국: Austrian Wine Marketing Bureau)를 설치한 것이다. 이와 함께 와인법을 개정하여 DAC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2002년부터 효력을 발생한 DAC(Districtus Austriae Controlatus: 오스트리아 지역통제)시스템은 와인의 생산지를 명시하여 품질을 책임지도록 한 것이다. 제품의 생산자표시와 같은 시스템이다. DAC를 명시하려면 지역와인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DAC를 명칭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이다. DAC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이기도 하지만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와인이다. 2009년 현재 DAC 명칭의 사용을 승인받은 6개 지역과 이들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포도 품종은 다음과 같다.

 

1. 봐인피어르텔(Weinviertel) DAC: 그뤼너 벨트리너

2. 미텔부르겐란트(Mittelburgenland) DAC: 블라우프랜키슈

3. 트라이젠탈(TRaisental) DAC: 리슬링 및 그뤼너 벨트리너

4. 크렘슈탈(Kremstal) DAC: 리슬링 및 그뤼너 벨트리너

5. 캄프탈(Kamptal) DAC: 리슬링 및 그뤼너 벨트리너

6. 라이타버그(Leithaberg) DAC: 그뤼너 벨트리너, 봐이쓰부르군더, 샤르돈네, 노이부르거, 블라우프랜키슈 (라이타버그 DAC는 2010년 9월부터 사용)

 

   

벨슈리슬링                                            블라우어 츠봐이겔트 빈처 크렘스

 

와인을 포도 생산지 또는 포도의 품종으로 구분하는 것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 또 다른 구분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코올 농도와 당분함유량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알코올 농도와 당분함유량을 측정하는 것을 2차대전 이후까지도 독일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러다가 1985년에 이르러 독립심이 생겨 오스트리아 자체의 기준을 마련했다. KMW이다. KMW는 Klosterneuburger Mostwaage(클로스터노이부르거 모스트봐아게)의 약자이다. 오스트리아 와인의 원조라고 할수 있는 클로스터노이부르크 수도원을 존경하여서 붙인 명칭이다. 실제로 클로스터노이부르크 마을에 오스트리아와인연구소가 있다. 모스트(Most)는 포도즙을 말하며 봐아게(Waage)는 저울이라는 뜻이다. 당분함유량은 포도를 수확할 당시의 당분함유량을 측정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와인은 알코올 농도와 당부함유량을 기준으로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컨츄리 와인 블라우프랜키슈

 

- 타펠봐인(Tafelwein): 10.7 KMW 이상이 되는 것이다.

- 란트봐인(Landwein): 14 MKW 이상이 되는 것이다. 알코올은 11.5%.

- 크발리태츠봐인(Qualitötswein): 15 KMW 이상이 되는 것이다. 혹은 화이트 와인의 경우에 19 KMW이상, 레드 와인의 경우 20 KMW 이상이 되기도 한다. 알코올농도는 9%.

- 카비네트(Kabinett): 17 KMW 이상이 되는 것이다. 알코올농도는 12.7%.

- 프래디카츠봐인(Prädikatswein): 오래 두고 마시는 슈패트레제(Spätlese)로부터 주로 디저트용인 아이스 봐인(Eis Wein)이 이에 속한다. 수확한 다음해의 5월 1일 이후에 내놓는다. 모스트(Most 영어로는 Must: 포도주가 되기 전의 포도액 또는 포도즙을 말함)를 첨가하지 않는다. 7가지 종류가 있다.

 

1) 슈패트레제(Spätlese): 19 KMW 이상. 수확후 이듬해 3월 1일 이전에는 내놓지 않는다. 슈패트는 ‘늦게’라는 뜻이고 레제는 ‘포도를 수확한다’는 뜻이다.

2) 아우스레제(Auslese): 21 KMW 이상. 품질이 좋지 않은 포도는 골라낸다. 아우스는 ‘골라낸다’는 뜻이고 레제는 ‘포도를 수확한다’는 뜻이다.

3) 베렌아우스레제(Beerenauslese): 25 KMW 이상. 품질이 좋지 않은 포도는 골라낸다. 베렌은 포도의 또 다른 명칭이다.

4) 아우스브루흐(Ausbruch): 27 KMW 이상. 포도즙이나 늦게 수확한 포도를 첨가한다. 브르후(Bruch)는 찌꺼기 또는 부스러기를 말한다.

5)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Trockenbeerenauslese): 30 KMW이상. 포도송이채 숙성한다. 트로케넨은 건조한다는 뜻이다.

6) 아이스봐인(Eiswein): 25 KMW이상. 서리가 내려 포도송이가 얼때 수확한다.

7) 슈트로봐인(Strohwein): 25 KMW 이상. 짚으로 만든 매트에서 건조한 포도를 사용. 슈트로는 짚을 말한다.

 

봐이써 슈토르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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