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 마리아 이야기/막달라 마리아는 누구?

티베리우스황제와 막달라 마리아

정준극 2009. 9. 22. 12:07

로마황제를 만난 막달라 마리아

 

전해 내려오는 얘기에 의하면 예수가 부활한 후 막달라 마리아는 로마로 가서 티베리우스(Tiberius) 황제(14-37)를 만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 했다고 한다. 일개 유태 여인이 대로마제국의 황제를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유태인 귀족가문이었기 때문에 로마에도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황제를 알현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일개 유태 여인으로서 로마제국의 황제를 만나 당당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얘기할수 있는 여인은 예수의 부인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예수의 어머니나 또 다른 누구도 그런 담대한 행동을 하지 못했지만 예수의 부인인 막달라 마리아라면 그럴수 있다는 얘기였다. 막달라 마리아는 티베리우스 황제를 만날 때 부활의 상징인 계란을 가지고 갔었다고 한다. 계란에는 ‘예수 부활’이라는 글을 적었다고 한다.

 

로마황제 티베리우스

 

막달라 마리아는 황제에게 ‘황제께서 다스리는 유대 땅에서 유태인 대제사장의 선동으로 로마총독 폰티우스 필레이트(본디오 빌라도)가 성자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형을 승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티베리우스 황제는 파안대소하며 ‘죽은 자가 어떻게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대가 들고 있는 하얀 계란이 빨간 색으로 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한 일이로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마자 막달라 마리아가 들고 있는 계란은 기적처럼 빨간 색으로 변하였다. 티베리아스 황제는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게 되었으며 즉시 빌라도를 예루살렘에서 소환하여 갈리아지방으로 좌천시켰다. 빌라도는 갈리아에서 무서운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다가 괴로운 죽음을 맞이하였다.

 

한손에는 '예수부활'이라고 쓴 부활의 계란을 들고 다른 손에는 몰약을 담은 옥합을 들고 있는 막달라 마리아. 러시아 이콘. 병에는 키-로 심볼이 그려져 있다. '그리스도 - 왕'이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