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메리 위도우' 분석

매 머레이의 무성영화

정준극 2009. 11. 28. 18:52

[1925년도 매 머레이의 무성영화]

 

1925년 MGM 무성영화. 36세로 요절한 스크린의 우상 존 길버트(John Gilbert: 1899-1936)가 다닐로를, 브로드웨이의 베테란 매 머레이(Mae Murray: 1889-1965)가 샐리(한나) 역할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한나 글라봐리를 샐로 오헤어(Sally O'Hare)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줄거리도 원작과는 수십리 이상이나 거리가 있게 설정했다. 니키타 왕과 밀레나 여왕, 그리고 미르코 황태자가 나온다. 다닐로를 맡은 존 길버트는 오페레타에서 폰테베드로 대사관이 국왕 생일 축하 무도회를 개최한 해인 1899년에 태어났다. 무성영화 ‘메리 위도우’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무성영화시대의 우상이었던 매 머레이

 

샐리 오헤어는 쇼걸이다. 뉴욕에 온 다닐로 공자와 사랑하게 되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으나 교회당에서 다닐로가 결혼서약을 거부하는 바람에 버림을 받는다. 다닐로의 가족들이 샐 리가 귀족이 아니며 부자도 아니라면서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샐리는 몬테블랑코(Monteblanco)의 백만장자인 늙은 사도야(Sadoja) 남작과 결혼한다. 사도야 남작은 편리하게도 신혼여행 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샐리가 백만장자 미망인이 되자 다닐로가 파리에 머물고 있는 샐리를 찾아간다. 한편, 몬테블랑코 왕국의 미르코(Mirko) 왕자도 샐리와의 가능성을 위해 파리로 간다. 샐리는 다닐로의 마음에 질투심이라는 불을 지피기 위해 일부러 미르코 왕자와 사랑에 빠진 척한다. 다닐로는 미르코 왕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에서 다닐로는 부상을 입는다. 샐리는 미르코 왕자와 결혼하며 마침 부왕이 세상을 떠나자 새로운 왕과 왕비로서 몬테블랑코로 돌아간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매 머레이와 존 길버트 주연의 '메리 위도우' 포스터. 오른쪽은 다닐로 역의 존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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