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유타야의 수난
태국의 현 국왕은 나중에 라마(Rama)9세로 불리게 될 부미볼 아둘리야데즈(Bhumibol Adulayadej: 푸미폰 아둘라야뎃)왕이다. 태국의 백성들은 인근 나라 백성들과는 종족이 다른 타이족이다. 타이족 최초의 왕조는 1238년에 메남강 중류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그 전 까지는 나라다운 나라를 갖지 못했었다. 새로 오픈한 나라는 수코타이 왕조였다. 그로부터 약 1백년 후 메남강 하류에 또 다른 왕조가 일어났다. 아유타야 왕조였다. 아유타야 왕조는 힘이 강대해서 북쪽의 스코타이 왕조를 물리치고 통일 왕조를 이룩했다. 방콕에서 두어 시간 북쪽에 있는 아유타야는 우리나라 경주처럼 옛 아유타야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역사도시이다. 아유타야 왕조는 태평성대를 누리며 약 4백년을 지냈다.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있는 터에 북쪽에 있는 미얀마 족속들이 침범해 왔다. 무방비의 아유타야 왕조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다. 미얀마 백성들이 타이 족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미얀마 군인들은 아유타야를 약탈하고 불태웠으며 수많은 백성들을 무참히 죽이거나 노예로 끌고 갔다. 아유타야에는 그 당시 런던보다도 더 많은 백성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백성들은 비참한 노예생활이나 무참한 살육을 서러워했지만 그 보다도 그들에게는 나라 없는 설음이 그 어떤 설음보다 큰 것이었다. 그러기를 반년이나 계속되었다. 아무튼 그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태국은 오늘날에도 미얀마를 싫어한다.
태국의 고도 아유타야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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