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박쥐' 집중탐구

소프라노 마리 가이스팅거(Marie Geistinger)

정준극 2010. 1. 9. 16:14

[참고자료 6]

소프라노 마리 가이스팅거(Marie Geistinger)

‘박쥐’ 초연에서 로잘린데의 이미지 창조

 

 

소프라노 마리 가이스팅거는 1874년 4월 5일 비엔나의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가 초연될 때에 로잘린데의 이미지를 창조한 인물이다. 마리 가이스팅거는 1833년 그라츠의 러시아 계통의 배우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미 11살 때에 그라츠에서 연극에 출연할 정도로 무대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17세 때에 뮌헨에서 소프라노로 데뷔하였으며 이어 베를린, 함부르크, 리가(Riga)에서도 출연하여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세 때에 비엔나의 요셉슈타트극장과 전속계약을 맺어 주로 오페레타에 출연함으로서 이후 비엔나에서는 오페레타의 여왕으로 알려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특히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또한 루드비히 안첸그루버(Ludwig Anzengruber)의 비극에도 출연하였다.

 

마리 가이스팅거

 

마리 가이스팅거는 1869년부터 1875년까지 테아터 안 데어 빈의 주연급 배우로서 활동하였다. 그리하여 1874년 로잘린데를 맡게 되었다. 1881년부터는 미국 순회공연에 참여하였다.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온 그는 1888년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클라겐푸르트(Klagenfurt)에 정착하였으며 1903년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클라겐푸르트에 안장되었다가 훗날 비엔나 중앙공동묘지의 예술가묘역으로 이장되었다.

 

비엔나 중앙공동묘지(첸트랄프리드호프)의 음악가 묘역에 있는 마리 가이스팅거의 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