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영화 아마데우스

아카데미 8개 부문상 휩쓸다

정준극 2010. 1. 20. 22:28

[아카데미 8개 부문상 휩쓸다]

 

2011년은 모차르트 서거 2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얼마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에 즈음하여서도 세계에서 수많은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서거 220주년을 맞이하여서도 많은 행사들이 열릴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모차르트에 대한 평가를 다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은 수백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모차르트의 음악은 지구상의 곳곳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심지어 서울 지하철의 환승역 안내방송에도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의 한 파트가 시그날 음악으로 흘러나온다. 모차르트가 살아 있어서 서울에 왔다가 지하철에서 안내방송과 함께 자기의 음악이 흘러 나오는 것을 듣는다면 아마도 대단히 감개무량해 했을 것이다. 모차르트에 대한 영화는 여러 편이 나와 있다. 그중에서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감회를 던져 주는 작품은 벌써 20년도 훨씬 지난 1984년에 개봉된 ‘아마데우스’(Amadeus)이다. 피터 샤퍼(Peter Shaffer)가 쓴 극본을 밀로스 포어맨(Milos Forman)이 감독한 영화이다. 스토리는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인 비엔나에서 활동했던 모차르트(1756-1791)와 살리에리(1750-1825)의 생애를 회상하듯 조명한 것이다.

  

 영화 '아마데우스' 포스터

                        

영화 ‘아마데우스’는 수많은 상을 받았다. 모두 53개 상의 후보에 올랐으며 그중에서 40개의 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하여 8개 부분을 석권하였으며 영국아카데미영화및TV상(BAFTA)에서 4개 부문, 골든 글로우브 4개 부문, 그리고 미국감독자연맹상(DGA Awards)을 받았다. 1998년에 미국영화협회(American Film Institute)는 ‘아마데우스’를 “영화 100년, 100대 작품”에서 53위로 선정하였다. 아마 '아마데우스'만큼 많은 상을 받은 영화는 역사상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한 ‘아마데우스’이므로 본 블로그에서 모차르트의 제반 자료와 함께 다시 한번 정리한다고 해서 누를 끼치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시 ‘아마데우스’를 볼 기회가 있다면 기왕에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영화에서의 살리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