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바그너 해석 마가렛 제인 레이(Margaret Jane Wray )
미국의 드라마틱 소프라노인 마가렛 제인 레이는 바그너 작품의 해석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는 1980년대 후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청년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서 오페라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레이는 1987년 라 트라비아타에서 아니나를 맡아 오페라무대에 첫 데뷔하였다. 비록 단역이었지만 레이의 재능은 곧 여러 사람의 눈에 띠었다. 1989년 리차드 터커상을 받은 것은 레이의 경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이후 레이는 세계의 주요 오페라극장의 초청을 받아 여러 역할을 맡았다. 레이는 메트로를 포함하여 피츠버그, 신시나티, 시애틀, 라 스칼라, 바바리아 슈타츠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파리 오페라극장과 바스티유극장, 브뤼셀의 라 모네극장, 니스, 프랑크푸르트, 웨일스국립오페라, 이탈리아의 여러 극장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레이는 1990년대에 암네리스(아이다), 크리소테미스(엘렉트라), 백작부인(피가로의 결혼), 데스데모나(오텔로), 돈나 엘비라(돈 조반니), 레오노레(휘델리오), 마담 리두안(갈멜파 수녀의 대화) 등을 맡아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바그너에 보다 집중하였다. 레이는 바그너의 역할중 엘리자베트(탄호이저), 엘자(로엔그린), 에바(뉘른베르크의 명가수), 구트루네(신들의 황혼), 오르트루트(로엔그린), 지글린데(발퀴레), 젠타(방랑하는 화란인) 등을 맡아 기염을 토했다. 레이는 현대 작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제이크 히기의 ‘사형수 등장’(Dead Man Walking)에서 헬렌 프리진 수녀역할을 맡은 것이 그 예이다. 마가렛 제인 레이는 미국에서는 좀처럼 나오기 힘든 바그너 소프라노로서 앞날이 크게 촉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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