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3구 란트슈트라쎄

10. Teddy-Kollek-Promenade - Zollgasse

정준극 2010. 2. 15. 11:03

Teddy-Kollek-Promenade(테디 콜레크 프로메나데)로부터 Zollgasse(촐가쎄)까지

 

테디 콜레크 예루살렘 시장 부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비엔나를 방문하여 미하엘 호이플 비엔나 시장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2003년.

 

- Teddy-Kollek-Promenade(테디 콜레크 프로메나데): 정치가로서 예루살렘 시장인 테디 콜레크(1911-2007)를 기념하여 2008년에 붙인 이름이다. 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헝가리의 나지바초니(Nagyvaszony)에서 태어나서 비엔나에서 활동하다가 2차 대전 이후 이스라엘로 돌아가 1965년부터 1993년까지 예루살렘 시장으로 봉사했다. 그는 예루살렘 재단의 설립자이다.

- Thomas-Klestil-Platz(토마스 클레스틸 플라츠): 연방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클레스틸(1932-2004)을 기념하여 2006년에 붙인 이름이다. 재임기간은 1992-2004년이다.


오스트리아 연방대통령 토마소 클레슈틸


- Tongasse(톤가쎄): 이곳에 도자기공장이 있었고 도공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연유한 이름이다.

- Traungasse(트라운가쎄): 1683년에 이곳에 팔레(시내궁전)을 지은 아벤스버그-트라운 백작이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 Trubelgasse(트루벨가쎄): 목재상인으로서 에르드버그 구의원을 지낸 루드비히 트루벨(1832-1891)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운가르가쎄 43번지. 팔레 슈테른버그(Sernberg)이다.

 

- Uchatiusgase(우하티우스가쎄): 오스트리아 제국의 포병장군이며 무기기술자로서 대포제조에 특별한 재능이 있던 프란츠 프라이헤르 폰 우하티우스(1811-1881)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Ungargasse(운가르가쎄): 비엔나에서 물건을 사서 헝가리로 가져가는 상인들이 왕래하던 길로서 이곳에 여관이나 식당들이 있었다. 5번지 건물의 한쪽 방에서는 베토벤이 하숙하면서 교향곡 제9번을 완성했다.

- Untere Viaduktgasse(운테레 비아둑트가쎄): 현재의 S1 철길이 지나는 육교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 Untere Weissgerberstrasse(운테레 봐이쓰거버슈트라쎄): 예전에 있었던 봐이쓰거버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운가르가쎄 5번지. 베토벤이 교향곡 제9번을 완성한 곳이다.

 

- Veithgasse(바이트가쎄): 슈테판성당의 부사제이며 수의과대학 교수를 지낸 요한 에마누엘 바이트(1787-1876)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작가이기도 했다. 세르비아 정교회가 있는 거리이다.

- Viehmarktgasse(비마르크트가쎄): 산크트 마르크스 도축장 옆에 있던 가축시장을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원래 가축시장은 현재의 Wien Mitte(빈 미테 기차역) 인근에 있었다. 그러다가 1797년에 현재의 비마르크트가쎄가 있는 곳으로 이전하였다. 1904년에 흩어져 있던 여러 상점들을 한 군데로 모았다.

- Vordere Zollamtsstrasse(포아데레 촐암츠슈트라쎄): 이곳에 세관본부 건물이 있었다.

 

포아데레 촐암츠슈트라쎄 13번지 건물


- Wällischgasse(밸리슈가쎄): 이곳에 담장으로 둘러싸인 이탈리아 정원이 있었다. 정원에는 포도나무를 심었다. 베로나에서 가져온 포도나무라고 했다. 이를 기억하여서 담장을 두른 거리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다.

- Wassergasse(봐써가쎄): 도나우카날이 흘러나가는 곳에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 전에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D'Orsay-Gasse라고 불렀다.

- Wedlgasse(베들가쎄): 비엔나대학교 해부학교수인 칼 베들(1815-1891)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자기 재산을 학술원에 기부하였다.


링슈트라세에서 본 비엔나대학교 본관 건물


- Weinlechnergasse(봐인레흐너가쎄): 소아외과의사로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으며 성안나어린이병원의 외과과장인 요셉 봐인헤르너(1829-1906)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Weissgerberlände(봐이쓰거버랜데): 예전 비엔나 교외의 봐이쓰거버라는 지명을 기억하여서 붙인 명칭이다. 당시 란트슈트라쎄와 에르드버그에 공동소속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3구 란트슈트라쎄에 속하여 있다. 이곳에 비엔나 사형수처형장이 있었다. 랜데라는 단어가 붙은 것은 이곳에 있는 언덕 때문이었다.

- Werkstättenweg(베르크슈태텐베그): 1884년 당시 도로공사 현장사무소가 있었다.

- Weyrgasse(봐이르가쎄): 조각가인 루돌프 봐이르(1847-1914)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대표작은 칼스플라츠에 있는 브람스기념상이다.


칼스플라츠에 있는 브람스 기념상. 루돌프 봐이르의 작품이다.


- Wildgansplatz(빌트간스플라츠): 시인 안톤 빌트간스(1881-193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Würtzlerstrasse(뷔르츨러슈트라쎄): 의사인 라디슬라우스 폰 뷔르츨러(1847-1822)를 기념하는 거리로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주 무상진료를 했다.

 

뷔르츨러슈트라쎄

 

- Zaunergasse(차우너가쎄): 호프부르크와 아우구스티너키르헤 사이에 있는 요제프스플라츠의 요제프 2세 기마상을 조각한 프란츠 안톤 차우너 에들러 폰 펠파탄(1746-182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요제프 2세의 기마상으로 평생 연금을 받았다.

          

요제프스플라츠의 요제프 2세 기마상.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서 로마시대의 의상을 입고 있다.


- Ziakplatz(치아크플라츠): 작가이며 구텐베르크출판연합의 강사인 칼 치아크(1902-1987)을 기념하여서 1990년에 붙인 이름이다.

- Ziehrerplatz(치러플라츠): 작곡가이며 궁정음악감독을 지낸 칼 미하엘 지러(1843-1922)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새장수'등 많은 오페레타를 작곡하였다.

- Zollgasse(촐가쎄): 1841-47년에 세관본부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프라터의 칼 미하엘 치러 기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