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9구 알저그룬트

1. Achamergase - Bruennlbadgasse

정준극 2010. 2. 20. 03:28

비엔나 제9구 알저그룬트 거리이름 유래

 

알저그룬트는 1구 인네레 슈타트 바로 위쪽에 있는 구역이다. 알저그룬트에는 정부 청사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그래서 면적은 작지만 인구는 많다. 알저그룬트에는 비엔나대학교의 단과대학들이 들어서 있다. 경제경영행정대학교(Wirtschaftsuniversitaet Wien)도 이 구역에 있다. 비엔나 최대의 종합병원인 AKH(Allgemeines Krankenhaus)도 이곳에 있다. 알저그룬트구는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곳이다. 알저그룬트 교구교회에서는 베토벤의 영결미사가 있었다. 베토벤을 기념하여 베토벤가쎄가 있다. 알저그룬트의 가장 중심되는 거리인 배링거슈트라쎄에는 슈베르트의 생가가 있다. 배링공동묘지에는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나란히 안장되었다가 1888년 비엔나 중앙공동묘지의 예술가묘역으로 이장되었고 현재 배링 공동묘지에는 기념비만 남아 있다.

 

슈베르트 생가


Achamergasse(아하머가쎄)로부터 Brünnlbadgasse(브뤼늘바드가쎄)까지

  

슈테판성당의 대종인 품머린. 요한 아하머의 작품이다. 

 

- Achamergasse(아하머가쎄): 유명한 종주조가인 요한 아하머(1651-1712)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슈테판성당의 대종인 Grosse Pummerin(그로쎄 품머린)은 그의 작품이다.

- Alexander-Nehr-Gasse(알렉산더 네르 가쎄): 궁정자물쇠전문가인 알렉산더 네르(1855-1928)를 기념하는 거리로서 그는 라트하우스(시청) 첨탑에 라트하우스만(Rathausmann)을 제작하여 설치했다. 라트하우스만 조각상은 시청앞 공원에도 복제품이 설치되어 있다.

 

 

알렉산더 네르가 제작한 라트하우스만. 왼쪽은 시청앞 공원에 있는 것이며 오른쪽은 실제로 가장 높은 첨탑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라트하우스만은 비엔나 시를 지키는 수비병을 말한다.

  

- Alfred-Grünfeld-Gasse(알프레드 그륀펠트 가쎄):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인 알프레드 그륀펠트(1852-1924)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Alser Strasse(알저 슈트라쎄): Alserbach(알저바흐) 마을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알저바흐는 Als(알스)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시냇물이다. Alsergrund(알저그룬트) 마을도 Als 강에서 연유한 이름이다. 알저 슈트라쎄는 한때 알저그룬트 하우프트슈트라쎄라고 부른 일이 있다.

- Alserbachstrasse(알저바흐슈트라쎄): 알스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시냇물인 알저바흐가 이 마을을 둥글게 감싸듯 돌아갔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리히텐슈타인슈트라쎄와 누쓰도르퍼슈트라쎄의 가운데에 있다.


알저바흐슈트라쎄


- Althanstrasse(알탄슈트라쎄): 알탄그룬트 마을(현재의 프란츠 요셉역이 있는 지역)의 건설에 크게 기여한 루드비히 요셉 군다커 알탄(1665-1747)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Altmüttergasse(알트뮈터가쎄): 기술공업학교 교수를 지낸 기술학자 게오르크 알트뮐러(1787-1858)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 Augasse(아우가쎄): 이곳에 도나우강의 둔치(Augebiete)가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전에는 Spittelauer Weg(슈피텔라우어 베그)라고 불렀다.

- Ayrenhoffgasse(아이렌호프가쎄): 연극인 겸 만담가인 코르넬리우스 허만 폰 아이렌호프(1733-1819)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7년전쟁에 장군으로서 참전하였다.

- Badgasse(바드가쎄): 이곳에 Lichtentaler Bad(리히텐탈 온천)이 있었다.

- Bauernfeldplatz(바우에른펠트플라츠): 작가인 에두아르트 폰 바우에른펠트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베토벤가쎄

 

- Beethovengasse(베토벤가쎄):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집이 있다. 그 옆길이 슈봐르츠슈파니어슈트라쎄이다. 베토벤은 당시 슈봐르츠슈파니어슈트라쎄 200번지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되어 있다. 그 건물은 이미 철거되고 새로운 공동주택이 들어섰다. 현재 라키어가쎄에 면한 그 자리의 건물은 베토벤호프라고 부른다. 베토벤은 인근의 알저그룬트 교구교회(슈봐르츠슈파니어교회)에서 영결미사를 지내고 배링(Währing)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어떤 기록에는 베토벤이 현재의 로텐하우스가쎄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되어 있다.

- Berggasse(버그가쎄): 도나우의 둔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 포르첼란가쎄와 도나우카날 홀츠슈트라쎄의 사이이다.

 

 버그가쎄. 언덕길이기 때문에 버그가쎄라고 이름을 붙인것 같다. 

 

- Bindergasse(빈더가쎄): 이 거리에 통만드는 공장들이 많았다. Binder(빈더)는 통이나 책을 묶는 사람을 말한다. 이 거리에서 누쓰도르퍼 슈트라쎄로 올라가는 길이 Binderstiege(빈더슈티게)이다.

- Bleichergasse(블라이허가쎄): 이곳은 한때 밀랍(Wachsbleich)으로 유명했다. 그런고로 양봉하는 사람들, 양초 만드는 사람들의 가게가 많았다.

- Boltzmanngasse(볼츠만가쎄): 비엔나대학교 및 그라츠대학교 물리학교수인 루드비히 볼츠만(1844-1906)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원자이론의 선구자이다.

- Borschkegasse(보르슈케가쎄): 변호사로서 비엔나 시장 직무대리를 지낸 프란츠 보르슈케(1848-1892)를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다.

- Brünnlbadgasse(브뤼늘바드가쎄): 온천이 있어서 이미 1795년에 요양목적의 온천장을 오픈하였다. 이곳의 온천은 효험이 있기로 유명하다.

 

중앙공동묘지의 유명인사 묘역에 있는 루드비히 볼츠만 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