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9구 알저그룬트

3. Galileigasse - Hörlgasse

정준극 2010. 2. 21. 05:23

Galileigasse(갈릴라이기쎄)로부터 Hörlgasse(회를가쎄)까지

 

 

- Galileigasse(갈릴라이가쎄): 천문학자, 물리학자, 수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독일어 발음으로는 갈릴라이: 1564-1642)를 기려서 붙인 이름이다. 갈릴레이는 오스트리아제국 출신인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하여 교황청의 심문이 있을 때에 묵무부답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 Garelligasse(가렐리가쎄): 카를6세(마리아 테레자의 아버지)의 주치의였던 니콜라우스 가렐리(1675-1739)를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비엔나대학교 의학교수였다.

- Garnisongasse(가르니손가쎄): 1920년부터 AKH에 속한 상이군인 요양원이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 전에는 알저그룬트 교구교회와 관련하여 Kirchengasse(키르헨가쎄: 교회길)이라고 불렀다.

- Georg-Sigl-Gasse(게오르그 지글 가쎄): 기업가로서 기관차와 압축기를 제조한 게오르그 지글(1811-1887)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사회사업에도 열심이어서 비엔나에서 최초의 유치원을 개설하였다.

- Giessergasse(기써가쎄): 게오르그 지글이 창립한 주물소(Gisserei)를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주로 19세기에 기관차를 제작하였다. 이 주물소는 1879년 k.u k. 기술작업박물관(Technologisches Gewerbemuseum: 직업기술박물관: TGM)이 되어 젊은 기능인들을 교육훈련하였으며 1979년 이후에는 Werkstätten und Kulturhaus(WUK)로서 박물관 겸 훈련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WUK. 건물 앞에 검은 기관차가 있는 것을 잘 보면 볼수 있다.

 

- Gilgegasse(길게가쎄): 유명한 온천요양장인 Brünnlbad(브뤼늘바드)의 소유주로서 법률가인 칼 길게(1834-1888)를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 Glasergasse(글라저가쎄): 법무장관을 지냈으며(1871-1879) 형법교수인 율리우스 글라저(1831-1885)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 Grundlgasse(그룬들가쎄): 리히텐탈 마을(우리 같으면 洞)의 교그신부였던 안톤 그룬들을 생각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가톨릭교회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기술의 연마와 함께 신앙과 정서의 함양을 목적으로 한 알저그룬트 가톨릭장인조합(Gesellenvereins)을 창설했다.

- Grünentorgasse(그뤼넨토르가쎄): 어떤 여관집에 Zur grünen Tor(추르 그뉘렌 토르: 초록 문집)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던 것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Günthergasse(귄터가쎄): 신부이며 철학자인 안톤 귄터(1783-1863)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신비주의 신학을 주도하였다. 그의 제자들은 고대가톨릭파(Altkatholishe Kirche)를 설립하였다. 교황의 무오류설, 성직자의 독신 계율을 믿지 않는 종파로서 1870년에 로마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되어 나왔다.

- Gussenbauergasse(구쎈바우어가쎄): 비엔나대학교 병원 외과전문의인 칼 구쓰바우어(1842-1903)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수술과 세균감염에 대한 상관관계를 주장하였다.

- Hahngasse(한가쎄): 어떤 여관에 Zum weissen Hahn(하얀 닭집)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던 것을 기억하여서 기왕이면 새로 생긴 길의 이름을 닭의 길(한가쎄)이라고 부르자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Harmoniegasse(하르모니가쎄): 1865에 문을 연 Harmonietheater(하모니극장)을 기억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이후 하르모니극장은 Orpheum(오프페움), Neue Wiener Bühne(신비엔나무대)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문을 닿았다.

 

구 하르모니테아터, 나중에 비너 노이에 뷔네라고 부른 극장의 무대. 당시는 객석에서 식사도 하면서 공연을 즐길수 있었으니 소란했다. 무대의 배경에 프라터의 리젠라트(대회전관람차)가 보인다.

 

- Haulerstrasse(하울러슈트라쎄):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교습법 책을 지은 요한 하울러(1829-1888)가 생각나서 붙인 이름이다.

- Hebragasse(헤브라가쎄): 유명한 피부과 의사인 페르디난트 리터 폰 헤브라(1816-1880)을 기념하여서 붙인 이름이다. 그는 특히 피부가려움증(옴)의 전문가였다. 그로 덕분으로 비엔나에서 피부과에 대한 연구와 치료가 크게 발전하였다.

-Heiligenstädter Lände(하일리겐슈태터 랜데): 어떤 연유로 지어준 이름인지 확실치 않다. 다만, 전에는 Hufsteig(후프슈타이그)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말편자 길이라는 뜻이다.

- Heiligenstädter Strasse(하일리겐슈태터 슈트라쎄): 1706년에는 Nussdorfer Weg(누쓰도르퍼 베그), 1721-1894년에는 누쓰도르퍼 슈트라쎄, 독일과의 합병 이후인 1938-1945년에는 길의 일부가 Berliner Strasse(베를린 길)이라고 했다. 하일리겐슈타트는 예전부터 이지역에 있던 마을이다. 일찍이 1120년에는 성미하엘 마을로서 시작되었고 현재의 하일리겐슈타트라는 이름은 1200년경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름이다. 이 지역은 1890년대에 19구에 통합되었다. 분구되기 전의 마을 이름을 기억하여서 붙인 명칭이다.

- Hernalser Gürtel(헤르날스 귀어텔): 비엔나사의 외곽순환도로인 귀어텔의 헤르날스 구간에 붙인 이름이다.

 

헤르날저 귀어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