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유서깊은 광장

푹스바움플라츠(Puchsbaumplatz)

정준극 2010. 4. 7. 06:10

푹스바움플라츠(Puchsbaumplatz)

슈테판성당의 푹스바움이 설계한 광장

 

푹스바움플라츠의 한쪽에 있는 푹스바움공원

 

10구 화보리텐에 있는 푹스바움플라츠는 슈테판성당과 슈핀네린 암 크로이츠(Spinnerin am Kreuz)의 설계에 참가했던 한스 푹스바움이 설계한 광장이다. 푹스바움플라츠는 라아어 베르그(Laaer Berg)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광장의 중심지대는 차없는 지역이어서 다른 어느 곳보다도 한갓지다. 푹스바움플라츠는 푹스바움가쎄, 라임액커가쎄, 쿠들리히가쎄, 하우저가쎄에 둘러싸여 있다. 광장의 한 가운데에는 푹스바움공원이 있다. 공원의 중심에는 마치 오아시스와 같은 나무와 풀밭이 있는 지역이 있으며 여기에 어린이 놀이터와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노인네들의 쉼터가 있다. 공원에 있는 화장실은 역사적으로 골동품과 같은 건물이어서 일부러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한스 푹스바움

 

광장의 북쪽 푹스바움플라츠 9번지는 성가족 교구교회이다. 종탑이 유난하여 눈길을 끄는 교회이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보면 중앙제단의 모자이크 성화가 아름답다. 칼 웅거(Carl Unger)의 작품이다. 14처 조각은 발터 리터(Walter Ritter)의 작품이며 성체를 모신 감실의 천사상은 헤리버트 노트나겔(Heribert Notnagel)의 솜씨이다. 14번지의 주거건물은 1929년에 완성된 것으로 사회주의 ‘붉은 비엔나’(Rote Wien) 시절을 느끼게 해주는 건물이다.

 

성가족교회의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