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이야기/유서깊은 광장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Richard-Kralik-Platz)

정준극 2010. 4. 9. 08:57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Richard-Kralik-Platz)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는 배링과 되블링 구의 중간에 있는 사다리꼴 모양의 광장이다. 작가이며 철학자인 리하르트 크랄리크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위치적으로는 봐이마러 슈트라쎄(Weimarer Strasse)와 하제나우어슈트라쎄(Hasenauerstrasse)의 사이에 있다. 이 광장은 처음에 칼 루드비히 플라츠(Carl-Ludwig-Platz)라고 불렀다. 프란츠 요셉 황제의 동생으로 되블링의 어떤 작은 집에서 세상을 떠난 칼 루드비히 대공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차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가 공화국이 되자 이 광장은 봐이마러 플라츠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1934년 리하르트 크랄리크가 세상을 떠나자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로 개명되었다. 리하르트 크랄리크는 3번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3번지 집은 크랄리크가 직접 지은 집이다.

 

리하르트 크랄리크 플라츠 로터리

 

원래 광장의 가운데에는 칼 루드비히 대공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었다. 2차 대전 중에 폭격을 받아 파손되어 1945년에 철거하였다. 그 자리에는 로베르트 울만(Robert Ullmann)이 제작한 2 Kinder mit Schildkröte(두 아이와 거북이)라는 자연석 조각이 설치되었다. 1903년부터 1960년까지는 전차 40번이 운행되었으니 지금은 철거되고 대산 버스 40A가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