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오스트리아 작곡가

Ignaz Seyfried(이그나즈 자이프리트)

정준극 2010. 5. 19. 10:37

Ignaz Xaver Ritter von Seyfried(이그나즈 사버 리터 폰 자이프리트)

베토벤의 휘델리오 초연 지휘

 

 

이그나즈 사버 리터 폰 자이프리트(1776-1841)는 작곡가 겸 지휘자였다. 비엔나에서 태어난 그는 모차르트에게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으며 또한 요한 알브레헤츠버거로부터도 배웠다고 한다. 자이프리트는 알브레헤츠버거가 세상을 떠난 후에 그의 작품들을 모두 정리하여 출판하였다. 한편, 자이프리트의 제자로는 유명한 프란츠 폰 주페,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 에두아르트 맑센(Eduard Marxsen)등이 있다.

자이프리트는 젊은 시절 쉬카네더가 운영하는 테아터 안 데어 빈(Theater an der Wien) 오페라단의 지휘자 보조로 있었다. 그러다가 1797년부터 1826년까지 거의 30년을 새로 지은 테아터 안 데어 빈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음악감독으로서 처음 맡은 사업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 피리’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었다. 자이프리트는 1805년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휘델리오의 오리지널을 지휘하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작곡가로서 그는 여러 작품을 남겼다고 하지만 오늘날 연주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혹자는 그의 작품이 오리지널리티가 없으며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인용한 것이 많아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