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와 음악/오스트리아 작곡가

Josef Franz Wagner(요셉 프란츠 바그너)

정준극 2010. 5. 19. 10:38

Josef Franz Wagner(요셉 프란츠 바그너)

오스트리아 행진곡의 왕

 

 

요셉 프란츠 바그너(1856-1908)은 오스트리아의 제국군의 군악대장이었으며 작곡가였다. 비엔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자이덴슈테펜(Seidenstetten) 수도원학교에서 음악공부를 했다. 이어 Kaschau(카샤우)의 제국군사연구소에서 공부한 그는 졸업후 군에 입대하여 제국 제23연대에서 복무했다. 그리고 22세 때에 이미 트리엔트의 보병 제47연대의 군악대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보병 제47연대에서 14년을 지냈다. 그의 지도 아래에 있었던 보병 제47연대의 군악대는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훌륭한 군악대로서 높은 평판을 받았다. 그 후에는 비엔나에 주둔하고 있는 보병 제49연대의 군악대장으로서 활동하였다. 그는 1899년 군대를 떠나 별도의 악단을 조직하여 연주회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행진곡의 왕’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행진곡들을 작곡하였다. 그가 작곡한 행진곡은 약 4백편에 이른다. 가장 대표적인 행진곡은 1902년에 작곡한 Unter dem Doppeladler(쌍두의 독수리 아래에서)이다. 쌍두의 독수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문장을 대표하는 장식이다. 훗날 ‘쌍두의 독수리’ 행진곡은 미국의 행진곡 작곡가인 존 필립 수자가 편곡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오늘날 ‘쌍두의 독수리’ 행진곡은 오스트리아 제1포병연대의 군가이다. 또 다른 대표작은 Hozhackerbaum(벌목군)행진곡과 Jolly Lumberjack(유쾌한 나무군)폴카이다. 그의 오페라 Der Herzbub(트럼프의 하트의 잭)은 1895년에 비엔나에서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