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좀 더 알기/나사렛의 목수 요셉

요셉의 자녀들 - 4남 2녀

정준극 2010. 5. 26. 21:09

[요셉의 자녀들] 4남 2녀

 

마태복음 12: 46-50과 마가복음 3: 31-35에는 예수님의 형제자매들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마가복음 6:3에는 예수님의 형제들의 이름까지 나온다. 예수님의 형제들의 이름은 야고보, 요셉(이오세: 마태는 요셉이라고 적었음), 유다, 시몬이라고 되어 있다. 경외서인 ‘목수 요셉의 역사’에는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첫 번째 부인에게서 네 아들을 두었으며 그들의 이름은 유다, 유스투스, 시몬, 야곱이었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유스투스는 이오세(Iose)와 같은 이름이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누이들도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누이들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경외서에는 예수님의 누이들의 이름이 아씨아(Assia)와 리디아(Lydia)라고 기록되어 있다. 둘 다 모두 결혼하여 마리아와는 따로 살았다고 한다. 한편, 경외서에는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한번 결혼했었다고 하는데 그 첫 번째 부인이 누구이며 이름은 무엇인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정통교회의 지도자들은 요셉의 첫 번째 부인의 이름이 살로메(Salome)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요셉에게 누이들이 세명이나 있었는데 첫째 누이는 부인의 이름과 같은 살로메이며 둘째는 에스터이고 셋째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초대교회의 감독들, 그리고 신학자인 성제롬은 복음서에 기록된 ‘형제들’이라는 단어를 넓은 의미로 해석하여서 ‘사촌들’ 또는 그보다 먼 ‘친척들’이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가르쳤다. 그렇게하여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결혼했었다는 내용을 굳이 들어내려 하지 않았다. 

 

동방박사들이 찾아왔을 때의 성요셉의 모습. 모세처럼 보인다. 정말로 마리아와는 나이 차이가 상당히 많아 보인다.

 

가톨릭과 정통교회는 마리아가 요셉과 결혼했지만 일생을 동정녀로서 남아 있었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종교개혁 이후의 개신교 지도자들도 이러한 견해를 지지하였다. 예를 들면 마르틴 루터, 존 칼빈, 그 후의 요한 웨슬레도 마리아가 영원한 동정녀라는 견해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복음주의 개신교들은 성경에 마리아가 평생을 동정녀로 지냈다는 분명한 근거가 없으므로 요셉과 마리아의 부부관계에 대한 내용은 교리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그저 마리아가 동정녀로서 예수를 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사항만 교리에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