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Canongasse - Dürwaringstrasse

3. Canongasse(카논가쎄)로부터 Dürwaringstrasse(뒤르봐링슈트라쎄)까지

 

- Canongasse(카논가쎄): 루벤스와 티치안의 화풍을 이어 받은 화가 한스 카논(원래 이름은 요한 스트라시리프카: 1829-1885)을 기념하는 거리이다. 역사화와 역사적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한스 마카르트(Hans Makart)시기, 즉 비엔나 링슈트라쎄 시기의 대표적인 화가중의 하나였다. 그는 링슈트라쎄와 함께 건립된 기념상들도 제작하였다.

- Chamissogasse(샤미쏘가쎄): 독일의 자연과학자이며 시인인 아델베르트 폰 샤미쏘: 1781-1838)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프랑스 이름은 루이 샤를르 아델레이드 드 샤미쏘 드 봉쿠르) 독일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독일어 작품을 내놓았다. 대표적인 시집은 Peter Riesenspielzeug(거대한장난감 페터)등이며 자연과학자로서 그는 식물학의 전문가여서 150종 이상의 식물을 새로 발견하였다. 그는 또한 유명한 수의사이기도 했다.

- Colloredogasse(콜로레도가쎄): 기업가이며 정치가인 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콜로레도-만스펠트(1777-1848)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809년 아슈페른과 봐그람 전투에 소령으로서 참전하여 전공을 세웠다. 1844년에는 뒤른크루트(Dürnkrut)에 제당공장을 설립하여 기업가로서 변신하였다. 이어 1826년에는 오스트리아저축은행의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 Cottagegasse(코타게가쎄): 배링과 되블링에 별장식 저택인 코타게가 들어선 것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후 이 지역은 비엔나 최고의 주택지가 되었다.  

1900년대의 배링 코타게가쎄의 저택들. 오늘날 비엔나에서도 손꼽히는 고급주택가이다.

 

- Czartoryskigasse(차르토리스키가쎄): 폴란드의 귀족으로서 예술품 수집가인 콘스탄틴 아담 차르토리스키(1773-1860)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1812년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점령하였을 때 제정러시아군으로 참전하였으며 1816년에는 알렉산더1세 휘하의 장군으로서 복무했다. 그후 비엔나에 정착하여 배링에서 포도원을 경영하였다. 배링의 차르토리스키-슐뢰쎌(Czartoryski-Schlössel) 와인하우스는 그가 세운 것이다.

- Dänenstrasse(대넨슈트라쎄): 덴마크 왕국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덴마트는 1차대전 직후 기아에 허덕이는 비엔나를 위해 원조를 하였다.

 

대넨슈트라쎄의 거리표지판

 

- Dempschergasse(뎀프세르가쎄): 1723년부터 10년간 배링의 교구신부로서 전도에 적극적이었던 요한 뎀프세르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독자적으로 교구사택을 건립하였다.

- Denkmalweg(덴크마베그): 유래가 분명치 않다. 글자그대로라면 기념상길인데 그렇다고 기념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 Dittesgasse(디테스가쎄): 독일출신의 저명한 교육자인 프리드리히 디테스(1829-1896)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1868년부터 비엔나국립사범학교장으로 봉직했다. 그후 남부오스트리아 주의회의원을 지냈다. 되블링의 디테스호프 아파트도 디테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되블링의 디테스호프 아파트. 규모가 대단히 큰 연립아파트이다.

 

- Dr. Heinrich-Maier-Strasse(독토르 하인리히 마이어 슈트라쎄): 게르스트호프 교구교회의 사제인 하인리히 말러(1908-1945)박사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나치점령시기에 다른 저항운동단체들과 연합하여 마이어-메쓰너-칼도나찌(Maier-Messner-Caldonazzi) 단체를 조직하였다. 마이어 박사는 1944년에 나치에게 체포되었고 종전이 되기 직전인 1945년 3월 22일 처형되었다.

- Dürwaringstrasse(뒤르봐링슈트라쎄): 이지역에 있는 뒤르봐링바흐라는 냇물의 이름에서 따온 명칭이다. 배링내(Währinger Bach)와 합친다.

 

독토르 하인리히 마이어 슈트라쎄의 안내판에는 나치에 대한 저항운동을 펼치다가 1945년 3월 처형되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