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의 거리들/18구 배링

2. Bäckenbrünnlgasse - Bürgermeisterweg

정준극 2010. 8. 28. 10:34

2. Bäckenbrünnlgasse(배켄브뤼늘가쎄)로부터 Bürgermeisterweg(뷔르거마이스터베그)까지

 

배링구 게르스트호프의 튀르켄샨츠공원 옛모습

 

- Bäckenbrünnlgasse(배켄브뤼늘가쎄): 게르스트호퍼슈트라쎄와 제베린-슈라이버-가쎄를 연결하는 거리이다. 이곳에서 예전에 어떤 제빵 도제(견습공: Bäckerlehrling)가 샘물(Quelle: Brünnl)을 발견하고 물을 길어 먹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 Bastiengasse(바스티엔가쎄): 게르스트호프 시장이던 칼 바스티엔(1860-1888)을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 Batkagasse(바트카가쎄): 제국의 체코 출신으로 음악평론가 겸 음악학자 겸 대본가인 리하르트 바트카(Richard Batka: 1863-1922)를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비엔나음악원에서 음악사를 강의했으며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수많은 예술가곡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남겼다.

- Bauernweg(바우에른베그): 특별한 유래를 모른다. 글자그대로라면 농부의 길이다.

 

프라터슈테른가는 전차

 

- Baumschulweg(바움슐베그): 역시 유래가 분명치 않다. 바움슐은 양묘장을 말한다.

- Bischof-Faber-Platz(비쇼프 화버 플라츠): 중세 때의 주교 겸 인본주의자인 요한 화브리(Johann Fabri: Faber라고도 표기함. 1478-1541)를 기념하는 거리이다. 그는 1523년 페르디난트1세의 외교사절로서 활약했고 1530년에는 비엔나 주교가 되었다. 그는 비엔나에 신학생기숙사인 ‘성 니콜라스’를 설립하였다.

- Blaselgasse(블라젤가쎄): 연극배우이며 극장감독인 칼 블라젤(Karl Blasel: 1831-1922)을 기념하여 붙인 이름이다. 그는 1885년부터 1990년까지 요제프슈타트극장, 칼극장, 비덴극장에서 활동했으며 영화관인 콜로세움(Colosseum)의 설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비엔나의 요셉슈타트극장. 칼 블라젤이 활동하던 곳이다.

 

- Blumengasse(블루멘가쎄): 한때 꽃이 만발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 Brunnenstubenweg(브룬넨슈투벤베그): 이곳에 브룬넨슈투벤이라는 주말농장이 있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 Buchleitengasse(부흐라이텐가쎄): 이곳에 있었던 농장의 이름이다. 1642년에 있었던 Die Lang Buchleuthen(디 랑 부흐로이텐)이 변한 명칭이다. 라이테(Leite 또는 Leuthe)는 언덕을 뜻한다. 언덕받이에 너도밤나무(Buche)가 군데군데 있었다고 한다.

- Büdingergasse(뷔딩거가쎄): 사학자인 막스 뷔딩거(1828-1902)를 기억하여 붙인 이름이다. 비엔나대학교 역사학교수였다. 그는 많은 저서를 남겼는데 예를 들면 ‘13세기 오스트리아역사’등이다.

- Bürgermeisterweg(뷔르거마이스터베그): 분명한 유래를 알지 못한다. 뷔르거마이스터는 시장(촌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