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순례교회

마리아힐르프 순례교회(Wallfahrtskirche Mariahilf) - 구타링

정준극 2010. 11. 12. 11:01

마리아힐르프 순례교회(Wallfahrtskirche Mariahilf) - 구타링

캐른텐주 구타링 소재 성모도우심 순례교회

 

구타링의 마리아 힐르프 순례교회

 

캐른텐주의 구타링에 마리아힐르프 순례교회가 있다. 해발 899미터의 괴르트쉬츠탈(Goertschitztal) 계곡에 자리잡고 있다. 1691년에 목조 예배처를 지은 것을 1721년에 새로운 교회를 신축하기 시작하여 1727년에 바로크 양식의 교회를 봉헌해다. 일찍이 1500년경에 어떤 신앙심 깊은 목동이 살고 있었다. 목동은 어느날 소나무 세그루가 서 있는 곳에서 성모상과 성안나상, 사도 야고보상을 발견하고 마을로 가져왔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다니지 않는 숲속에서 성상들을 발견한 것을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성상 앞에 고개를 숙이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병고침을 받은 자들이 많았다. 1622년에 역병이 이 마을에도 불어닥쳤다. 사람들이 성상 앞에 모두 모여 역병이 물러가도록 기도했다. 그때문인지 이 마을은 커다란 피해를 입지 않고 역병으로부터 구원받을수 있었다. 모두들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을 감사했다. 1633년 마리아 힐르프 예배처를 완성했다. 그리고 기념으로 처음 성모 마리아상, 성안나성, 사도 야고보상이 발견된 소나무를 기념하여 교회 앞에 소나무 탑(Bethfarche)도 세웠다. 그로부터 90년 후, 샤를르6세 황제의 지원으로 새로운 교회를 세웠으니 그것이 오늘날의 건물이다. 건물은 기본적으로 네잎 클로버의 형태를 닮았다. 여기에 구개의 정면에는 두개의 탑을 세웠다.

 

소나무 숲속에 자리 잡고 있는 마리아 힐르프 순례교회

 

중앙제단의 성화는 유명한 루카스 크라나하의 작품으로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을 표현한 것이다. 신앙을 표현하는 심장과 은혜를 표현하는 번개모습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수많은 성도들이 성화를 보고 기도를 드린다. 회랑에 있는 메달리온의 그림은 '죄안의 도피' '그리스도의 도움' '슬픔을 당한자에 대한 위로'라는 타이틀의 작품들이다. 제단 뒤쪽은 수많은 불구자와 병자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자 하는 곳이다.

 

마리아 힐르프 순례교회 내부

 

마리아 힐르프 순례교회의 주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