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in Few(초신 퓨): '초신 퓨'라는 말은 북한 공산당이 일으킨 한국전쟁 당시 역사적인 '장진호전투'에서 생존한 미군과 국군 장병들을 말한다. 장진호전투는 혹한의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함경남도 개마고원에 있는 장진호 일대에서 진행된 전투이다. 당시 북한괴뢰집단은 평양을 잃고 함경남도 강계에 임시수도를 설치하고 있었다. 국군과 미군을 주축으로한 유엔군은 강계를 점령하기 위해 처절하리만치 추운 날씨를 견뎌가며 강계 일대에 포진하고 있었다. 이때 모택동의 지시로 은밀하게 국경을 넘어 온 중공군 12만명은 장진호 근처의 산속 곳곳에 숨어 있으면서 국군과 미군을 완전포위하여 섬멸코자 했다. 위기에 처한 국군과 미군 3만명은 17일간의 참혹한 전투끝에 중공군 12만명의 포위를 뚫고 흥남에 도착하여 군인과 민간인 20만명을 남쪽으로 탈출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것이 세계 전사에서 잊을수 없는 장진호전투이며 이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장병들을 '초신 퓨'라고 부른다. 장전호전투를 Changjin Few 라고 하면 될 것이지 어찌하여 이름도 생소한 '초신 퓨'(Chosin Few)라고 했을까? 그건 6.25 당시 미군이 가지고 있었던 한국 지도가 일본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어로 된 지도에는 함경도 장진(長津)을 초신이라고 자기들 발음대로 적혀 있다. 장진호전투를 영어로 The Battle of Chosin Reservoir, 또는 The Chosin Reservoir Campaign 라고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중국어로는 长津湖战役(The Chang Jin Lake Campaign)이라고 쓰며 '창진후 찬이'라고 읽는다. 6.25를 경험한 세대, 특히 흥남철수와 관련되었던 사람들은 장진호전투에 대하여 기억도 새롭겠지만 그렇지 못한 전후 세대들은 도대체 장진호전투가 무엇인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장진호전투는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건이다.
장진호 부근 산악에서 미군의 중공군 방어. 1950년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수십일동안 혹한의 산야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중공군과 대치하였다. (Credit)
장진호전투는 미군의 전사(戰史)에서도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이 전투에는 미해병제1사단 외에 미육군 제7사단 병력의 일부가 주축을 이루어 참가하였다. 이 전투를 통하여 미해병제1사단은 자신의 병력보다 10배나 많은 중공군의 남하를 지연시켰으며 흥남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수 있었다. 흥남철수작전으로 10만5천명의 유엔군, 9만8천명의 민간인, 1만7천5백대의 차량, 35만톤의 보급품을 흥남으로부터 부산으로 옮길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금순이의 오빠도 이때 금순이와 헤어져 배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된 날은 바로 한국군이 평양에서 후퇴하기 시작한 날이다. 이날은 이듬해에 있었던 저 유명한 1.4 후퇴의 시작이었다. 아무튼 장진호전투로 인하여 중공군의 함흥 진출은 2주간 지연되었고 중공군 7개 사단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장진호전투 기념비의 내용. '우리 장진호전투의 생존자들, 영원한 전우'라고 적혀 있다. 2010년 9월 설치되었다. 기념비에는 '우리 생존자들, 우리 장진호 생존자들. 우리는 영원한 전우들이다'라고 적혀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에는 어디에도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하나도 없다. (Credit)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산디에고 인근에 있는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에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세우고 미해병제1사단의 훌륭한 전과를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미해군 제7함대 소속의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의 이름은 영어로 Chosin 이라고 하지만 번역하면 바로 '장진함'이다. 장진호전투의 생존자 모임인 Chosin Few는 1983년에야 발족되었다. 생존자는 약 4천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혹한 속에서 동상에 걸려 휴전이 되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 Chosin Few 모임은 별도로 '장진호전투 동상(冬傷)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에 동상자들도 원호청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장진호전투로부터 47년만인 1997년에 비로소 Chosin Few 들은 정부로부터 동상 후유증에 대한 보상을 받을수 있었다. 그 이전에는 보상대상에서 제외되었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전에 대한 서적이 여러권 발간되었다. 이들 책에는 장진호전투에 대한 내용이 반드시 수록되이 있다. 장진호전투 자체에 대한 단행본만 해도 3권이나 발간되었다. 조지 부시대통령은 2004년 12월 7일 진주만 피습 63주년 기념식을 마친후 미해병제1사단을 특별히 방문하고 '한국전 당시 미해병제1사단은 북한의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10개 사단에 포위되었지만 적의 7개 사단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두어 미해병대의 위대한 전통을 세웠다'고 치하의 연설을 하였다. 미국대통령은 관례적으로 매년 1월 4일 알링턴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한국전 중 1.4후퇴 당시에 희생된 미군장병들을 추모한다. 그런데 우리는? 장진호 전투를 기념하는 어떠한 조형물이나 행사도 없다. 오히려 친북좌파들만 활개를 치고 있다. 6.25 전쟁 때에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또 하나의 위대한 작전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한 인천상륙작전이다. 이를 기념해서 인천 중구의 자유공원에 맥아더 장군의 기념상이 우뚝 세워져 있다. 그런데 일부 자유민주주의를 부인하는 세력들이 대한민국의 은인인 맥아더 장군의 기념상마저 파괴하고 불을 지르려 했다. 정말로 챙피한 일이다.
미해군 이지스순양함인 '초신함'(Chosin). 한국전쟁 중의 장진호전투를 기념하는 함선이다. (Credit)
미국 워싱턴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물.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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