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tar(수퍼스터)

Superstar(수퍼스터)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볼수 있듯이 수퍼스타는 예수 그리스도를 일컫는 별명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수퍼수타라고 하면 빌 클링턴 전대통령을 말한다. 클링턴 전대통령은 간혹 락 스타(Rock Star)라는 말도 들었다. 하기야 색스폰 실력이 남달라서 밴드에서 연주할 때도 더러 있었으므로 색소폰 대통령이라고만 말하기가 미안하므로 수퍼스타라고 불렀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클링턴은 대통령의 자리를 떠난 오늘날에도 언론으로부터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보면 수퍼스타라는 표현이 적당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링턴 전대통령이 언론으로부터 얼마나 수퍼스타의 대우를 받고 있는지는 다음의 예를 보면 짐작이 간다. 더구나 클링턴의 부인이 힐러리가 아니던가!

 

1973년도 영화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한 장면

 

2004년 6월 클링턴은 My Life(나의 삶)라는 자서전을 발간하게 되었다. 클링턴은 홍보활동에 나섰다. 미국서적상협회(American Booksellers Association)가 연례적으로 주관하는 북엑스포-어메리카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하며 유명한 방송인인 댄 라더와 함께 '60 Minutes'에 한시간동안 출연한다. 이어 오프라 윈프리의 TV 쇼에 출연하여 역시 1시간동안 My Life 에 대한 홍보활동을 한다. 클링턴은 NBC의 Today에 출연키로 되어 있으며 ABC의 Good Morning America에도 출연한다. CBS 방송은 해리 스미스의 사회로 진행되는 CBS Morning News Show에 클링턴을 초청하여 Clinton Connects with America 라는 대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IME 지는 책이 발간되는 시점에 즈음하여 클링턴과의 인터뷰를 전면에 게재할 계획이다. 한편, 클링턴은 한달 동안 미국 전역을 순회방문하여 서점에서 유명 저자의 서명 프로그램을 갖는다. 그럴때면 지방의 언론사들은 클링턴의 활동을 취재하여 크게 다룰 것이다. 보스턴 글로브지에 의하면 동부만해도 수백곳의 서점들이 My Life 출판인인 알프레드 크노프에게 로비를 하여 클링턴이 자기 서점에 단 몇분이라도 들려줄것을 간절이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로스안젤레스의 유명한 출판인인 제인 아이어(Jane Ayer)는 그런 클링턴을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수퍼 수퍼스타'라고 불렀다. 그런 의미에서 클링턴 전대통령은 수퍼스타이다.

 

2004년에 나온 클링턴의 My Life 책자 표지

 

인도의 첸나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인 라지니칸트(Rajinikanth: 줄여서 Rajini)는 인도 국민으로부터 수퍼스타라는 호칭을 듣고 있다. 인도 국민들은 대통령이 누구인지 모르고 주지사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수퍼스타인 라지니는 누구인지 알고 있다. 하기야 볼리우드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도만큼 영화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유명 영화배우들이 제왕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다. 라지니는 특별한 억양과 천천히 말하는 습관 때문에 집에서 할일이 없어서 TV 를 보거나 비디오를 빌려 보는 나이 많은 사람들의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다. 라지니는 이상한 신들이 나오는 전설적인 무협 및 에로 영화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집에서 아침 설거지를 마친 주부들이나 공연히 두리번거리면서 무슨 간섭할 일이나 없나하고 기웃거리는 할머니들을 위한 드라마에 나온다. 라지니는 아줌마 및 할머니들이 손수건을 꺼내서 눈물을 닦게 만드는 멜로들라마에 등장한다. 그래서 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라지니는 마티네 아이돌이다.

우리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인도에서는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수퍼스타 배우이다. 라지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