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펜지온

오스트리아의 펜지온

 

오스트리아의 펜지온(Pension)은 크게 세 타입으로 나눈다. 첫째는 폴펜지온(Vollpension)이다. 영어로 Full Pension 이다. 투숙하면 하루 세끼 식사가 제공되는 곳이다. 두번째는 할브펜지온(Halbpension)이다. 아침과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셋째는 프뤼슈티크펜지온(Frühstückpension)이다. Übernachtung mit Frühstück(위버나하퉁 미트 프뤼슈티크)라고도 한다. 글자그대로 조식포함 1박이다. 대부분 호텔이나 펜지온은 조식포함 1박이 기준이다.

 

모차르트 펜지온(Pension Mozart). 6구 마리아힐르프의 테오발트가쎄(Theobaldgasse) 15 에 있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펜지온이다.

 

펜지온이라는 말은 말하자면 개인 숙박업소를 말한다. 회사나 기업이 운영하는 숙박업소가 아니라 대체적으로 집안 사람끼리 운영하는 숙박업소를 말한다. 오스트리아에는 시골에 갈수록 대개가 펜지온이다. 일반적으로 펜지온은 호텔보다 방 값이 약간 저렴하다. 약간이라고 한 것은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펜지온의 방값은 웬만한 호텔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내 중심지역에 있는 Pension Wien의 방 값은 도나우 강건너 봐그라머슈트라쎄에 있는 파크 인(Park Inn) 호텔의 방값보다 비싸면 비쌌지 결코 싸지 않다.

 

여행경비를 아껴야 하는 배낭족들은 유스 호스텔을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유겐트헤르베르게(Jugendherberge)라고 부른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거나 공원의 벤치에서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자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호텔이나 펜지온에 묵는 것보다는 경제적이다. 오스트리아에는 두가지 타입의 유스호스텔이 있다. 하나는 국제유스호스텔연맹에 가입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 국제유스호스텔연맹에 가입한 유스호스텔은 대체로 대도시에 있으며 시설이나 서비스가 표준화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오스트리아의 유스호스텔 중에서 국제연맹에 가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다른 나라의 유스호스텔에 비하여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으며 시설들이 훌륭한 편이다. 대학교의 기숙사를 방학 중에 유스호스텔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방학이 되어 학생들이 고향으로 가거나 여행을 가면 빈 방을 유스호스텔로 이용하는 것이다. 슈트덴츠하임(Studentsheim)이다.

 

비엔나의 어떤 유스 호스텔

 

비엔나는 겨울보다 여름에 방을 구하기가 더 어렵다. 여름 시즌이라는 것은 5월부터 9월까지를 말한다. 잘츠부르크, 봐하우, 잘츠캄머구트의 여름 시즌에 호텔이나 펜지온을 구하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겨울 시즌에는 티롤과 잘츠부르크 등 스키 지역에서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인터넷으로 방을 구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어떤 인터넷 여행회사들은 호텔과 계약하여 미리 상당수의 방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일반인들에게 판매한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대체로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방을 구할수 있다. Booking.com은 추천할만한 인터넷 안내소이다. 

자일러가쎄 9번지의 펜지온 노이어 마르크트. 궁전과 같다. 어떤 펜지온은 호텔보다 값이 비싼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