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수도원/수도원의 영욕

미하엘보이에른(Michaelbeuern) 수도원

정준극 2011. 1. 8. 16:02

미하엘보이에른(Michaelbeuern) 수도원

Abtei Michaelbeuern

 

 

 

미하엘보이에른 수도원은 잘츠부르크 인근의 도르프보이에른(Dorfbeuern)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이다. 수도원이 마련되어서 수도사들이 은둔기도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일찍이 736년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헝가리 전쟁 때에 그나마 파손되었다. 바벤버그 왕조가 시작되기 전의 오토2세 황제가 재정지원을 하여 수도원을 재건하였다. 그러나 1346년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수도원은 잿더미가 되었다.

 

도서실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는지 미하에보이에른 수도원은 17세기에 들어와서 번영을 누리기 시작했다. 건물들을 바로크 양식으로 크게 확장하였다. 아름다운 중앙제단은 1691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당대의 거장 요한 미하엘 로트마이르(Johann Michael Rottmayr)와 마인라트 구겐비흘러(Meinrad Guggenbichler)가 건축책임을 맡았다. 이때에 25명이 더 되는 미하엘보이에른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서 잘츠부르크의 베네딕트대학교로부터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도원은 인근에 농지를 가지고 있어서 감자, 야채 등은 물론이고 포도주 만드는 것도 자력갱생하였다.

 

수도원 구내에 있는 미하엘분수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한후 나치는 미하엘보이에른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들을 어디론가 추방해 버렸다. 하지만 용하게도 전쟁이 끝나자 어디서 무얼하고 지냈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수도사들이 돌아왔다. 우선 전쟁으로 파손된 수도원 교회를 보수해야 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보수하였다. 1950년에 봉헌미사를 드렸다. 오늘날 미하엘보이에른 수도원은 교육과 문화의 센터로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수준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중앙제단화. 그리스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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