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비달(Elizabeth Vidal)
엘리자베스 비달은 오늘날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인정을 받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성악가이다. 파리의 오페라학교에서 엘리자베트 그뤼머에게 사사한 그는 오늘날 세계의 유명 오페라극장의 프리마 돈나로서 크게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 그는 리옹오페라단의 멤버로서 활동하였으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23세 때에 액상프로방스음악제에서 제씨 노만과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 출연하고부터이다. 그후 비달은 1990년대에 스폴레토, 코벤트 가든,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아, 칠레의 산티아고, 런던 앨버트 홀의 BBC 프롬스, 토론토, 함부르크, 베를린, 비엔나, 베니스의 라 페니체, 뉴욕의 링컨센터, 브뤼셀의 라 몬네, 제네바의 그랜드 극장, 베로나 야외극장 등 수많은 무대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비달이 주로 맡은 역할은 '호프만의 이야기'에서 올림피아,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체르비네타,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지옥의 오르페오'에서 유리디스, '어린이와 마법'에서 공주, '라크메'의 타이틀 롤 등이었다. 이렇듯 주로 프랑스 작곡가에 의한 오페라에 출연하여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의 역량을 과시하였다.
2000년대에는 레퍼토리의 폭을 더 넓혔다. '리골레토'에서 질다(Gilda)의 역할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수준 높은 경지를 보여준 것이었다. 이로써 비달은 이탈리아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최우스 프랑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선언되어 Siola d'Oro 상을 받았다. 프랑스 성악가로서 이 상을 받은 경우는 처음이다. 이탈리아평론가협회는 최우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1990년에는 영국의 준 앤더슨, 1995년에는 한국의 조수미를 선정한바 있다. 비달은 50여회에 걸친 TV 공연에 출연하였으며 최근에는 카르미나 부라나의 영화에도 출연한바 있다. 이로써 비달은 현시대의 가장 뛰어난 프랑스 성악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2010년 시즌에 비달은 토리노와 칼가리에서 모차르트의 '후궁에서의 도주'의 블론드헨을 맡아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 서울과 동경에서 리사이틀을 가져 감격을 주었다. 이때의 리사이틀에 대하여 언론은 '아크로바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Acrobatic Coloratura Soprano)라는 찬사를 보냈다. 참고로 2010년 10월 13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인간이 낼수 있는 극고음의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L’Art de la coloratura
콜로라투라의 예술
1. 들리브 『라크메』 中 ‘종의 노래’ 2. 마스네 『마농』 中 ‘나는 이렇게 온순해?’’ 3. 암브로와즈 토마 『햄릿』 中 오펠리아의 광란의 아리아 4. 앙브루아즈 토마 『미뇽』中 필랭의 아리아 5. 베르디 『리골레토』 中 ‘그리운 그 이름’ 6. 벨리니 『몽유병의 여인』 中 카발레타 7. 생상스 ‘나이팅게일과 장미’ 8. 오펜바흐 『호프만 이야기』 中 올랭피아의 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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