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의 디바 패트리시아 쁘티봉(Particia Petibon)
패트리시아 쁘티봉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특히 프랑스 바로크 음악의 해석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몽타르기(Montargis)에서 태어난 그는 원래 플라스틱 예술을 전공했으나 음악에 뜻을 두어 파리음악원에서 음악학을 공부하고 이어 성악가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힘차고 아름다운 음색을 자랑하는 쁘티봉은 그동안 세계 각지의 오페라 무대에서 장-밥티스트 륄리, 마르크 안투안 샤펜티어, 라모, 랑디(Landi), 쿠프랭, 헨델, 글룩, 모차르트, 하이든, 칼다라, 번슈타인, 사뮈엘 바버, 브루노, 델로 조이오, 드빗시, 만치니, 메울, 오펜바흐, 들리브, 풀랑크 등의 오페라에 출연하여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의 재능을 높이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중에서 올림피아역을 맡았는데 모의 누드 신을 보여주어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비엔나의 슈타츠오퍼에서는 2006년에 ‘장미의 기사’에서 옥타비안을 맡아 갈채를 받았으며 이어 2007년에는 역시 올림피아를 맡아 찬사를 받았다. 그후 비엔나의 슈타츠오퍼는 쁘티봉에게 아무런 사전통보도 없이 역할을 제인 아치발드(Jane Archibald)에게 맡기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한 2007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출연하려던 계약도 취소되었다. 하지만 2007년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리사이틀을 가져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2008년에는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풀랑크의 ‘갈멜파 수녀와의 대화’에 주역으로 출연하여 역시 높은 찬사를 받았다. 원래 ‘갈멜파 수녀와의 대화’에서 주역은 다른 사람이 맡게 되었으나 갑자기 아프게 되어 쁘티봉이 대신 맡았다. 이에 힘입어 그는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플라치도 도밍고의 상대역으로 토로바의 ‘루이자 페르난다’에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쁘티봉은 프랑스의 작곡가인 에릭 탕귀(Eric Tanguy)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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