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르와 아조르(Zémire et Azor)
앙드레 그레트리(Andre Grétry)
앙드레 그레트리
타이틀: Zémire et Azor(제미르와 아조르)는 벨기에 출신의 앙드레 에르네스트 모데스트 그레트리(André Ernest Modeste Grétry : 1741-1813)가 작곡한 4막의 오페라 코믹이다. 오페라의 장르에서는 Opera feerie, 즉 ‘동화오페라’에 속하지만 프랑스에서는 Comedie-ballet melee de chants et de danses(노래와 춤이 혼합된 코미디 발레)라고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어 대본은 장 프랑수아 마르몽텔(Jean Francois Marmontel)이 장-마리 르 프랭스 드 보몽(Jean-Marie Le Prince de Beaumont)의 희곡 La Belle et la bete(미녀와 야수)와 니벨 드 라 쇼쎄(Nivelle de La Chausse)의 Amour pour amour(사랑을 위한 사랑)를 바탕으로 완성했다.
초연: 1771년 11월 9일 파리 근교의 퐁텐블로 궁전에서 초연되었고 일반 초연은 그해 12월 16일 파리의 코메디 이탈리앵 극장에서였다.
주요배역: 산더(Sander: Bar), 제미르(Zémire: 산더의 딸: S), 아조르(Azor: 야수: T), 알리(Ali: 산더의 하인: T), 파트메(Fatmé: 산더의 딸: S), 리스베(Lisbé: 산더의 딸: S)
사전지식: 제미르와 아조르’는 이 오페라는 1821년까지 프랑스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며 공연되었다. 1774년에는 러시아의 생페터스부르크에서, 1778년에는 스웨덴의 드로트닝홀름 궁전극장에서, 1779년에는 런던의 왕립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음악적 하일라이트: 새의 소리를 흉내 내는 유명한 콜로라루토 아리아인 La Fauvette가 나온다. 2막에서 아조르의 하인들이 제미르를 환영하고 위로하기 위해 추는 춤의 음악.
베스트 아리아: La Fauvette Avec Ses Petits(S), La Pauvre Enfant (T), Le Temps Est Beau(S+T), Ah! Je Tremble!(쿼테트)
'제미르와 아조르'의 비엔나 초연에서 제미르역을 맡은 소프라노 알로이지아 베버. 모차르트의 처형이다.
줄거리: 상인 산더(Sander)와 하인 알리(Ali)는 폭퐁으로 배가 침몰하여 가까스로 육지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어떤 이상한 궁전이 있었다. 궁전 안에 들어갔더니 놀랄만한 연회가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주인은 보이지 않는다. 두 사람은 준비되어 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 호기심이 생긴 산더는 궁전의 장미정원을 구경하다가 딸 제미르가 생각나서 장미꽃 한 송이를 꺾는다. 그때 야수처럼 생긴 아조르(Azor)가 나타난다. 궁전의 주인인 아조르는 산더에게 자기 소유의 장미를 꺾었으니 그 댓가로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며 다만, 산더가 세 딸 중에서 한 명을 설득하여 이곳으로 데려와 자기와 살도록 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 산더가 근심 중에 큰 딸 화트메와 둘째 딸 리스베에게 그런 얘기를 하자 두 딸은 절대로 갈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막내딸 제미르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겠다고 나선다. 하인 알리가 제미르를 안내하여 야수가 사는 궁전에 데려다 준다. 궁전에서 야수처럼 생긴 아조르를 본 제미르는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가 된다. 하지만 아조르가 제미르에게 친절하게 대하여 주는 바람에 겨우 정신을 차린다. 그렇게 하여 제미르는 야수의 궁전에서 지내기 시작한다.
아조르는 제미르가 식구들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마법의 거울을 통하여 아버지와 언니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도 제미르는 집에 돌아가 식구들을 보고 싶어하자 아조르는 제미르에게 가족들이 보고 싶으면 집에 다녀와도 좋다고 하며 다만 반드시 돌아온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미르는 기쁜 마음으로 아조르와 약속을 하고 집에 돌아가 식구들을 만나서 지낸다. 얼마후 제미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아조르의 궁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궁전에 와서 보니 아조르가 무척 수척하여 있다. 아조르는 제미르가 자기를 버리고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낙담하다가 병에 걸린 것이다. 불쌍한 아조르의 모습을 본 제미르는 아조르를 붙잡고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렇게 하여 진정한 사랑을 찾은 아조르는 마법이 풀리면서 멋있는 왕자가 된다. 그리고 자기의 왕국을 제미르와 함께 다스리겠다고 선언한다.
'제미르와 아조르' 음반. 제미르가 집에 가고 싶어하자 아조르(야수)가 거울을 통하여 아버지 산더와 두 언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준다. 제미르 역은 소프라노 마디 메스플레(Mady Mesple)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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