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극 집중탐구/세계의 수난극

남아공 더반의 '수난극'

정준극 2011. 4. 24. 20:01

 

남아공 더반의 '고난 연극'

Durban's Passion Play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은 해변의 넓은 모래 밭, 작열하는 태양, 하연 거품을 일으키며 몰려오는 서프, 그리고 샤크(상어: 지방럭비팀)로 유명하지만 매 5년마다 열리는 '수난극'으로 더 유명하다. 더반의 가톨릭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수난극'에는 실제로 많은 신도들이 자발적인 봉사정신으로 참여한다. 연극은 매 5년마다 공연되지만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무려 7개월간 연습을 한다. 일반 신도들은 생업을 뒤로하고 연극 연습에 전념한다. 더반의 '수난극'은 1952년에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무오의 성모에게 평생을 헌신키로 서약한 사제들이 1852년에 처음으로 남아프리카에 도착하여 선교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이들의 사역 100주년을 기념하여 '수난극'을 중요한 행사로 치루키로 결정했던 것이다. 1952년에 첫 공연을 가졌으므로 2011년으로는 13회가 된다. 처음에는 그레이빌 운동장에서 공연하다가 그후 더반 시청에서 공연했고 1977년부터는 새로 지은 연극회관(Playhouse Drama Theater)을 공연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수난극'은 부활주일에 공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2011년에는 4월 24일에 에서 공연한다. 연극의 내용은 독일 오버라머가우의 것과 같다. 오버라머가우는 더반 가톨릭배우협회에 오버라머가우의 '수난극' 극본을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남아프리카 더반에서의 '수난극'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