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작곡가 기념 극장

브르노의 야나체크극장(Janachkovo divadla)

정준극 2011. 6. 9. 17:11

브르노의 야나체크극장(Janachkovo divadla)

 

브르노의 야나체크극장

 

체코공화국의 브르노는 레오시 야나체크(Leos Janacek: 1854-1928)가 태어난 곳이다. 야나체크는 모라비아의 국가오페라라고 하는 '예누파'(Jenufa)를 작곡한 위대한 현대음악 작곡가이다. 브르노는 야나체크를 기념하여 야나체크극장(Janachkovo divadla: Janacek Theater)을 마련하였다. 야나체크극장은 브르노국립극장의 한 파트이다. 브르노에는 세개의 유명극장이 있다. 마헤노바(Mahenova)극장, 레두타(Reduta)극장, 그리고 야나체크극장이다. 야나체크극장은 1961-65년에 건설되어 1965년 10월에 오픈하였다. 야나체크극장은 오늘날까지 약 20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초연하였다.

 

야나체크극장

 

브르노의 자랑인 야나체크를 기념하는 극장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은 1900년대 초반부터 있었다. 그리하여 1910년 건축위원회가 구성되고 설계공모에 들어갔다.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서 건설계획은 자꾸만 지연되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잠시 숨을 돌린 후인 1957년에 드디어 설계를 결정할수 있었다. 무려 150여명이나 되는 쟁쟁한 건축가들이 응모하여 야나체크와 브르노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나섰다. 드보르작극장의 설계는 20세기 초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체코 건축의 역사와 발전을 보여줄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내세웠다. 그리하여 역사주의, 아르 누보, 큐비즘, 모더니즘, 실용주의 사회현실주의, 고전에 입각한 신실용주의가 모두 융합되는 건물을 지었다.

 

야나체크극장의 밤

 

브르노에는 야나체크를 기념하여 '야나체크음악-공연예술아카데미'(Janacek Academy of Music and Performing Arts)가 있다. 1947년에 설립되었다. 체코공화국에 있는 2대 음악공연예술대학교 중의 하나이다. 1994년 이래 매년 '레오스 야나체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연대회에서는 야나체크의 작품만을 연주토록 하고 있다. 나이제한이 있다. 솔리스트의 경우에는 35세를 넘지 말아야 하며 현악4중주등의 참가자는 나이의 합산이 140년을 넘지 말아야 한다.

 

브르노의 야나체크음악-공연예술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