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프랑스

알프레드 브루노(Alfred Bruneau)

정준극 2011. 8. 15. 21:36

알프레드 브루노(Alfred Bruneau)

프랑스 오페라에 리얼리즘 도입의 주역

 

알프레드 브루노(1857-1934)

 

알프레드 브루노의 풀 네임을 소개하자면 루이 샤를르 보나벤튀르 알프레드 브루노(Louis-Charles-Bonaventure-Alfred Bruneau)이다. 1857년 파리에서 태어나 1934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난 프랑스의 작곡가로서 프랑스 오페라에 리얼리즘을 도입하는 중심역할을 하였다. 브루노는 젊은 시절에 파리음악원에서 첼로를 공부했다. 졸업후에는 어떤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작곡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그는 청년시절에 Genevieve de Paris(파리의 즈느비에브)라는 칸타타를 작곡하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884년에 Ouverture heroique(영웅적 서곡)을 발표했고 이어 합창교향곡인 Lida(1884), La belle au bois dormant(잠자는 숲속의 미녀: 1886)을 발표하였으며 1887년에는 첫 오페라인 Kérim(케림)을 완성하였다.

 

이듬해인 1888년에는 에밀 졸라(Emile Zola: 1840-1902)를 만났다. 그로부터 두 사람은 예술활동을 함께 하며 평생 친구로서 지냈다. 브루노의 1891년도 오페라인 Le rêve (꿈)은 졸라의 소설을 기반으로 삼은 것이다. 이후 졸라는 브루노의 오페라를 위해 여러 소재를 제공하였다. 예를 들면 1893년 L'attaque du moulin (풍차 공격)이다. 졸라는 브루노의 오페라인 Messidor(메시도르: 1897), L'Ouragan(1901)의 대본을 직접 쓰기도 했다. 이밖에도 졸라의 영향을 받은 오페라로서는 L'enfant roi(왕자: 1905), Naïs Micoulin(1907), Les quatres journées (사흘: 1916), Lazare(브루노의 사후인 1954년에 초연) 등이 있다. 브루노는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오페라에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델센의 Le jardin du Paris(파리의 정원: 1923), 빅토르 위고의 Angelo, tyran de Padoue(파두아의 폭군 안젤로: 1928) 등을 들수 있다. 브루노의 오케스트라 작품은 바그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브루노는 1895년에 프랑스 정부로부터 Ordr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레종 도뇌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