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트의 결혼(Les noces d'Olivette) - The Marriage ofOlivette
Edmond Audran(에드몽 오드랑)의 3막 오페라 코믹
에드몽 오드랑(1840-1901)
'올리베트의 결혼'(Les noces d'Olivette)은 프랑스의 에드몽 오드랑(Edmond Audran: 1840-1901)의 3막 오페라 코믹, 또는 오페레트이다. 대본은 알프레드 뒤뤼(Alfred Duru)와 앙리 샤를르 시보(Henri Charles Chivot)가 공동으로 완성했다. 초연은 1879년 11월 13일 파리의 테아트르 데 부프 파리지엥(Théâtre des Bouffes-Parisiens)에서였다. 초연에서는 알프레드 졸리(Alfred Jolly)가 이프공작을 맡았으며 엘리스 클라리(Élise Clary)가 올리베트를 맡았다. 이 오페라는 런던에서 대인기를 차지하여 1880-81년 시즌에 웨스트민스터시에 있었던 스트랜드 극장(Strand Theater)에서 무려 466회의 공연을 가졌다. 영어 대본은 프랑스어 대본을 영어대본으로 고치는 귀재인 헨리 브로엄 화니(Henry Brougham Farnie: 1836-1889)가 맡았다. 뉴욕에서는 1880년 비주 오페라하우스(Bijou Opera House)에서 공연되었다. 이어 1899년에는 뉴욕의 어메리칸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되었다.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드 메리막(De Merimac: T)은 프리킷함인 코르모랑(Cormorant)의 함장이다. 올리베트와 결혼키로 되어 있는 사람이다. 발렌탱(Valentin: T)은 드 메리막 함장의 조카로서 루시용(Roussillon)수비대의 장교이다. 수도원에서 올리베트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뒤크 데시프(Duc des Ifs: T)는 루씨용 백작부인의 사촌으로서 루씨용 백작부인의 상속자이다. 마르브졸(Marvejol: Bar)은 루씨용 백작부인 집사(Seneschal)이다. 주인공인 올리베트(S)는 마르브졸 집사의 딸이다. 바틸드(Bathilde: S)는 루씨용 백작부인의 이름이다. 무스티크(Moustique: S)는 드 메리막 함장의 당번소년이다. 이밖에 마리네트(Marinette), 토이농(Toinon), 라쟁졸(Rajinjole), 팡세트(Fanchette), 마고트(Margotte), 파비용(Pavillon), 시몬느(Simone), 마들리네트(Marinette), 라비롱(Laviron), 롱퓌소(Lonfuseau), 라르티몽(Lartimon), 우리카(Ourika), 미스티그리(Mistigri), 신부들러리들, 코르모랑함의 선원들, 뱃사람들, 맹브라스(Mainbrace) 주점의 아가씨들이 등장한다. 시기는 루이 13세 치하이다.
[제1막]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지대에서 가까운 페르피냥(Perpignan)마을이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올리베트는 순양함 함장인 드 메리막과 약혼한 사이이다. 사람들은 올리베트를 '천사처럼 사랑스럽고 순종하는 여자'라며 칭송한다. 올리베트는 신부수업을 위해 수도원에 들어가서 과정을 모두 마치고 막 집으로 돌아온다. 올리베트는 수도원에 있을 때에 페르피냥 수비대의 장교인 발렌탱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발렌탱은 드 메리막의 조카이다. 멀리 바다에 나갔던 드 메리막 함장이 드디어 돌아온다. 올리베트는 드 메리막 함장에게 이제는 결혼할수 없으니 다시 바다로 나가서 자기를 잊어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드 메리막 함장은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올리베트가 지금은 이상한 말을 하지만 결국은 자기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함장의 성격은 무슨 일이든지 막 밀어 붙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올리베트와의 결혼도 밀어 붙이면 안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드 메리막 함장의 뒤를 돌보아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 지체 높은 루씨용 백작부인으로 페르피냥에 살지 않고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 함장은 어느날 개울에 빠진 백작부인의 애완 침판지를 구해 준 일이 있다. 그 때문에 백작부인은 함장에게 무슨 일이든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드 메리막 함장은 백작부인에게 편지를 보내어 올리베트가 예정된 대로 자기와의 결혼을 서두를 것을 명령해 줄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일이 이상하게 되느라고 그랬는지 드 메리막 함장은 갑자기 당국으로부터 3개월간 항해를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백작부인도 실은 멋쟁이 장교인 발렌탱을 사랑하고 있다. 다만, 발렌탱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을 뿐이다. 백작부인은 발렌탱이 올리베트라는 여자와 사랑하는 사이인 것을 모르고 있다. 백작부인은 발렌탱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드디어 페르피냥 마을을 찾아온다. 백작부인은 페르피냥에서 올리베트를 만나 드 메리막 함장과 약속대로 어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말한다. 옛날에는 백작부인이 무얼 지시하면 일반 사람들은 두 말없이 순종해야 했다. 백작부인이 그렇게 까지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발렌탱은 백작부인의 말을 듣지 않을수도 없으므로 한가지 묘안을 내서 자기가 드 메리막 함장으로 가장하고 올리베트와 결혼식을 올린다. 백작부인은 자기가 사랑하고 있는 발렌탱이 설마 올리베트와 결혼식을 올린 줄을 알지 못하고 있다.
[제2막] 백작부인은 그런줄도 모르고 결혼을 축하하는 무도회를 열어준다. 발렌탱은 삼촌인 드 메리막의 역할도 해야하고 원래의 자기 역할도 하기 위해 부지런히 옷을 갈아 입느라고 정신이 없다. 그런데 또 일이 이상하게 되느라고 그런지 함장에게 급히 귀환하라는 명령이 다시 내려진다. 잠시후 페르피냥에 돌아온 함장은 올리베트와 결혼했다는 신랑이 다름 아닌 자기의 조카 발렌탱인 것을 알고 놀란다. 발렌탱은 이번에는 노인으로 변장하여 삼촌인 드 메리막을 만나 사정을 설명한다. 드 메리막은 화가나고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렇다고 온 동리 사람들이 자기와 올리베트가 결혼식을 올린 것을 알고 있는 터에 아니라고 하면서 나서면 자기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올리베트가 자기의 정당한 신부인 것을 선언한다.
[제3막] 이제 올리베트는 함장을 몰아낼 계획을 꾸민다. 백작부인도 이제는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한다. 백작부인은 올리베트가 발렌탱과 결혼하기 위해 함장을 멀리 쫓아 보낼 궁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이리저리 훼방을 놓는다. 백작부인이야말로 발렌탱과 결혼하고 싶기 때문이다. 백작부인은 막강한 권력으로 당국에 압력을 넣어서 함장이 타고 있는 코르모랑함을 항구에서 한발자국도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올리베트와 발렌탱은 뱃사람으로 변장하여 도망가려고 하지만 일이 잘못 되어서 발렌탱만 붙잡힌다. 올리베트는 백작부인의 침실에 잠입하여 백작부인의 옷을 입고 하녀에게 발렌탱을 석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런데 또 일이 이상하게 되느라고 이프공작(Duc des Ifs)이 올리베트를 백작부인으로 알고 청혼한다. 올리베트는 자기의 진짜 신분을 노출할수가 없으므로 어쩔수 없이 공작의 청혼을 받아 들인다. 공작은 자기의 실력이 어떠냐면서 자랑이 보통이 아니다. 공작이 백작부인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자랑을 너무 큰 소리로 떠들고 다니므로 함장은 물론 발렌탱도 올리베트가 큰 일을 냈다고 생각하여 걱정이다. 문제는 올리베트의 알리바이만 제공하면 될 것 같았다. 이런 저런 소동 끝에 결론을 말하자면 올리베트와 발렌팅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백작부인은 공작이 그런대로 마음에 들어 구체적으로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드 메리막 함장은 자기의 천직은 바다에 나가는 것이라며 함선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
영국의 가수 겸 배우인 플로렌스 생 잔(Florence St John). 19세기에 올리베트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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