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추억 따라/서울

삼청동길

정준극 2011. 10. 19. 10:27

삼청동길은 경복궁 옆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가 있는 곳으로부터 삼청공원으로 올라가는 곳까지 연결된 길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금 올라가면 두 갈래의 길이 나온다. 한쪽은 청와대 쪽으로 가는 길이며 다른 한쪽은 삼청공원을 거쳐 명륜동 쪽으로 가는 길이다. 공연히 청와대 쪽 길로 접어 들면 지키고 있던 경찰이 어디가시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다. 다른 쪽 길로 가면 마을버스 종점이 있는곳 까지 길 양 편으로 여러 재미난 집들이 늘어서 있다. 북촌의 연장 같기도 하고 어떤 외국의 골목길 같기도 하다. 커피 집들이 의외로 많다. 삼청동 길에 산책나온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인듯 싶다. 몇장의 사진으로나마 초가을 삼청동길 풍경을 간직코자 한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북촌에서부터 발길을 옮긴다. 북촌길에 있는 안동교회 옆의 소허당 찻집이다. 누구나 쉬어갈수 있다. 북촌길에서 소허당을 모르면 간첩이다.

유명한 안동교회 입구이다. 외국 선교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전히 우리나라 신도들이 지은 교회이다. 

윤보선 전대통령 집이다. 일반인들에게 개방했으면 좋겠다. 윤보선 대통령은 안동교회 교인이었다.

공사중인 어떤 곳의 담장 간판이다.  

아담한 정원을 가진 집이다. 들어가서 보고 싶은 심정이 생기지만 굳이 들어가지 않았다. 에어콘을 저기다가 달수 밖에 없었겠지...

지붕위에 이런 설치를 한 집도 있다. 아동병원은 아닌것 같다. 피에타?

 

참으로 운치가 있어 보인다. 식당이다.

작은 기와집이 커피집이다. 아무래도 비싼 커피들을 즐겁게 마시고 있다.

일본식당도 있다. 전통한옥과 일식집의 조화. 

닭 예술품을 파는 집이다. 별별 닭이 다 있다. 대단하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조금 올라가면 칠보사라는 절이 있다. 큰법당 앞의 고목이 대단하다. 비둘기들이 많다. 

어느 집의 담에 그려진 그림. 에곤 쉴레의 작품을 닮았다. 아하, 삼청동 골목길에서 에곤 쉴레를 보다니...

자전거가 걸려 있는 집도 있다. 서양식이다. 담장이넝쿨이 운치를 더해준다.

역시 삼청동의 멋은 기와집에 있다. 옹달샘이라는 집이다.

삼청감리교회이다. 필자가 중학교 다닐 때에 이 부근의 집에 잠시 기거하며 경복궁 돌담과 덕수궁 돌담을 지나면서 학교에 다닌 일이 있다. 지금은 필자가 잠시 기거하던 집은 물론 종적도 없다. 그때 삼청교회는 작은 목조건물이었다. 마당에는 종을 매단 구조물이 있었다.

여기도 삼청감리교회이다. 정말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삼청동 길에는 이런 물건들을 파는 노상좌판도 있다.

삼청동에는 이런 집도 있다. 대단하다. 헌법에는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고 되어 있다. 

삼청동 길이다. 좀 더 있으면 은행나무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보기에 좋다.  

외국에 온것 같다.  

부동산 집도 그럴듯하다. 유일한 부동산집인것 같다.

가야금 소리가 들릴것 같은 집이다. 그런데 간판이 외국어로 되어 있다. 

오즈의 키친이란다 

삼청공원으로 올라가는 목조인도이다. 오른편은 계곡이다. 한참 걸어가다보면 커다란 테니스장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