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아니카 카셴츠(Annika Kaschenz)

정준극 2011. 11. 28. 20:12

국제적 명성을 쌓은

아니카 카셴츠(Annika Kaschenz)

 

 

독일 코트부스(Kottbus)에서 태어난 아니카 코셴츠는 고향의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성악을 공부했다. 그후 드레스덴에 있는 '칼 마리아 폰 베버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이탈리아 시에나의 '리날도 프란치 음악원'(Insituto Musicale Pareggiato Rinaldo Franci)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아니카 코셴츠는 브리기테 파쓰밴더의 마스터 클라스에 참가했으며 제니퍼 라르무어와 셔만 로우(Sherman Lowe)에게서 사사했다. 그는 바젤에 있는 우르술라 스트뢰어 재단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아르트무지카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2008년에 베니스의 라 페니체극장에서 푸치니의 '제비'(La Rondine)로 오페라에 데뷔하였다. 이어 '보리스 고두노프'에서 페오도르,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스테파노,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 플로라의 역할을 맡아 메조소프라노로서 오페라 무대에 착실하게 등장하였다.

 

'람메무어의 루치아'에서 알리스 역을 맡은 아니카 코셴츠

                

라이프치히 오페라하우스에서도 '제비'의 수지와 롤레테를 맡았고 몽플리에와 나폴리의 산카를로극장에서는 로시니의 '세미라미데'에서 아제마(Azema)의 이미지를 해석하였다. 트리에스테의 베르디극장에서는 찬도나이의 '리미니의 프란체스카'에서 알티키아라를 맡았고 계속하여 메노티의 '미디엄'(영매)에서 놀란(Nolan), 푸치니의 '자니 스키키'에서 라 치에스카(La Ciesca),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에서 알리사(Alisa)를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자니 스키키'에서 라 치에스카를 맡은 아니카 코셴츠

                   

아니카 코셴츠는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했다. 정명훈, 엘리아후 인발, 카를로 리찌, 화브리치오 마리아 카르미나티, 줄리안 코바쳬프, 마테오 벨트라미, 카를로 몬타나로, 가브리엘레 페로 등이다. 이와 함께 유명한 음악감독과도 함께 일했다. 그레이엄 비크(Graham Vick), 로버트 카슨(Robert Carsen), 에이문스 네크로시우스(Eimuntas Nekrosius), 커스틴 함스(Kirsten Harms), 지안카를로 델 모나코(Giancarlo del Monaco), 다미아노 미키엘레토(Damiano Michieletto) 등이다. 아니카 코셴츠는 오페라 공연과 함께 콘서트 연주에도 매우 열심을 보였다. 그는 에쎈 필하모닉 홀, 드레스덴의 츠빙거 홀, 프라하의 체크 챔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의 필라르모니카 이탈리아나 오케스트라, 고향인 코트부스 국립극장 교향악단 등과 협연하였다. 그가 지금까지 독창회를 가진 도시는 보스턴, 탈라하쎄, 디트로이트, 아이오와 씨티, 데이토나 비치, 코펜하겐, 아아르후스(Aarhus), 로테르담, 밀라노, 루가노, 캠브릿지, 노위치(Norwich), 에딘버라, 레이체스터 등이다.

 

'리미니의 프란체스카'에서 알티카아라를 맡은 아니카 코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