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메조소프라노

나디아 크라스테바(Nadia Krasteva)

정준극 2011. 11. 29. 06:19

소피아의 카르멘

나디아 크라스테바(Nadia Krasteva)

 

 

나디아 크라스테바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서 태어났다. 소피아의 국립음악원을 다녔고 로마에서도 공부했다. 그후에는 주로 비엔나의 슈타츠오퍼에서 활동했다. 나디아 크라스테바는 오페라에서 거의 30개나 되는 역할을 소화했다. 대표적인 역할은 '돈 카를로'의 에볼리, '나부코'의 페네나, '가면무도회'의 울리카, '보리스 고두노프'의 마리나, '노르마'의 아달지사, '라 화보리타'의 레오노르 드 구즈만, 카르멘, '활슈타프'의 메그 페이지, '유진 오네긴'의 마리아 올가, '게수알도'(슈니트케)의 게수알도, '호프만의 이야기'의 줄리에타 등이다. 이밖데오 '아이다'(암네리스), '운명의 힘'(프레치오실라), '안나 볼레나'(스메턴), '로베르토 드르러'(사라) 등을 맡았다.

 

열정적인 신예 메조소프라노인 나디아 크라스테바의 데뷔는 고향 소피아에서 '카르멘'이었다. 이후로 그는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로 발돋움하여 세계 각자의 초청을 받아 오페라에 출연했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 도이체 오퍼 베를린, 리가 오페라 페스티발, 사본리나 오페라 페스티발, 비엔나 슈타츠오퍼, 오퍼 그라츠, 암스텔담의 네덜란드 오페라, 모스크바의 볼쇼이 오페라 등의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그는 오라토리오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베르디의 '진혼곡'(Messa da Requiem)은 리가, 그라츠, 가르디프, 파르마 등 여러 곳에서 불렀다. 콤프로마리오로서 나디아 크라스테바는 여러 정상의 성악가들과 공연(共演)했다. 닐 쉬코프, 에디타 그루베로바, 아네스 발차, 플라치도 도밍고 등의 상대역을 맡아했다. 2010/11년도 시즌에는 비엔나 슈타츠오퍼(운명의 힘), 도이체 오퍼 베를린(돈 카를로), 바바리아 슈타츠오퍼(루살카), 리릭 오페라 시카고(카르멘) 등을 맡아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