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위대한 대본가

요제프 존라이트너

정준극 2012. 1. 10. 05:15

요제프 존라이트너

베토벤의 휘델리오 대본을 작성

 

요셉 존라이트너

 

요셉 페르디난트 존라이트너(1766-1835)는 비엔나에서 태어나고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대본가, 극장감독, 사서, 변호사였다. 그의 조카는 유명한 극작가 겸 배우인 프란츠 그릴파르처(Franz Grillparzer)였다. 그는 베토벤의 친구 겸 변호사였다. 그런 인연으로 그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휘델리오의 대본을 썼다. 그는 다른 작곡가들을 위해 오페라 대본을 쓰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은 루이지 케루비니의 화니스카(Faniska)의 대과 아달베르트 기로베츠의 아네스 소렐(Agnes Sorel)의 대본이다.

 

요셉 존라이트너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휘델리오의 대본을 썼다. 휘델리오에서 플로레스틴과 레오노레.

 

요셉 존라이트너는 변호사로서 비엔나의 궁정을 위해 봉사했었다. 처음에는 요셉 2세 황제의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했으나 나중에는 수상 사무실에서 일했다. 그는 서지학자로서도 유명했다. 1796년에 비엔나 극장연감을 출판한 것은 위대한 업적이다. 잠시 동안이지만 그는 1804년에 빈강변극장(Theater an der Wien)의 예술감독을 맡아 했다. 이어 1804년부터 1814년까지 10년 동안은 비엔나 궁정극장 사무총장으로 근무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던 그는 19세기에 비엔나 음악계의 주요 인물로서 활동했다. 그는 1812년 비엔나 악우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가 창립되었을 때 설립 멤버 중의 하나였으며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었다.

 

존라이트너는 오스트리아 민속음악을 수집하고 정리하였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민요작가의 리스트도 만들었다. 또한 음악백과사전을 만들려고 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조카인 프란츠 그릴파르처, 그리고 그릴파르처의 친구인 슈베르트와 가깝게 지내면서 비엔나 음악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도 했다. 그는 미술품 수집가로서 특히 바로크 시대의 작품의 수집은 유명했다. 그가 수집한 미술품 들은 현재 비엔나 악우회에 소장되어 있다. 안톤 드폴리(Anton Depauly)가 그린 슈베르트의 초상화는 그가 의뢰하여 만든 것이다.

 

요셉 존라이트너가 안톤 드폴리에게 의뢰하여 완성한 프란츠 슈베르트의 초상화. 18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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