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위대한 대본가

폴 쥘르 바비에르(Paul Jules Babier)

정준극 2012. 1. 10. 05:39

폴 쥘르 바비에르(Paul Jules Babier)

구노와 콤비: 로미오와 줄리엣, 시바의 여왕, 필레몬과 바우치스, 파우스트 등 대본 완성

 

폴 쥘르 바비에르

 

폴 쥘르 바비에르(1825-1901)는 프랑스의 시인, 작가, 오페라 대본가로서 간혹 동료 대본가인 미셀 캬레(Michel Carre)와 공동으로 대본을 작성하는 경우가 있다. 폴 바비에르는 파리풍의 심미적인 문장으로서 유명했다. 그의 대표적인 오페라 대본은 다음과 같다. 샤를르 구노의 라 콜롬(La Colombe), 파우스트(Faust), 돌파리의사(Le Medicin malgre lui), 필레몬과 바우치스(Philimon et Baucis), 폴로왹트(Polyeucte), 시바의 여왕(La Reine de Saba),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이다. 그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과 ‘파우스트’의 대본은 미셀 캬레와 공동으로 완성한 것이다. 빅토르 마쎄(Victor Masse: 1822-1884)를 위해서는 갈라테(Galathee)의 대본을 썼다. 자코모 마이에르베르의 ‘플뢰르멘의 용서’(Le pardon de Ploermel: 나중에 ‘디노라’(Dinorah)라는 제목으로 바꿈)도 쥘르 바비에르의 대본으로 작곡된 것이다. 자크 오펜바흐를 위해서는 ‘호프만의 이야기’(Le conte d'Hoffmann)의 대본을 작성했다. 카미유 생-생을 위해서는 ‘실버 벨’(Le timbre d'argent: 일명 ‘돈나무’)의 대본을 썼다. 그리고 앙브루아즈 토마의 ‘햄릿’(Hamlet)과 ‘미뇽’(Mignon)의 대본은 미셀 캬레와 함께 완성했다.

 

자크 오펜바흐의 유일한 오페라인 '호프만의 이야기'. 쥘르 바르비에르가 대본을 썼다.

                             

쥘르 바비에르는 비제의 단막 코믹 오페라인 La Guzla de l'Emir의 대본을 썼다. 또한 레오 들리브(Leoo Delibes)의 유명한 발레작품인 실비아의 시나리오도 썼다. 샤를르 구노는 쥘르 바비에르의 희곡 ‘잔다크’(Jeanne d'Arc)의 막간음악을 작곡했다. 차이코브스키의 오페라 ‘오를레앙의 처녀’(The Maid of Orleans)도 쥘르 바비에르의 희곡 ‘잔다크’를 바탕으로 삼은 것이다.

 

쥘르 바르비에르는 샤를르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대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