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장소 5: 모차르트 하우스
Haus für Mozart(House for Mozart) - 종전의 Das Kleines Festspielhaus(소연주회장)
모차르트 하우스 입구
소연주회장(클라이네스 페스트슈필하우스)이라고 부르던 이곳을 모차르트 하우스(Haus für Mozart)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이다. 2006년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른바 '모차르트의 해'였다. 호프슈탈가쎄에 자리 잡고 있는 모차르트 하우스는 작은 규모의 오페라, 또는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건축책임자는 클레멘스 홀츠마이스터였다. 대연주회장(그로세스 페스트슈필하우스)를 건축한 사람이다. 소연주회장이 처음 오픈된 것은 1925년이었다. 그후 몇차례에 걸쳐 구조변경 되었다. 1937년에는 객석(오디토리엄)을 완전히 180도 바꾸었다. 무대를 좀 더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현대 오디토리엄의 길이는 55미터이다.
모차르트 하우스의 입구. 피아커가 유유히 지나가고 있다.
모차르트 하우스만큼 수난을 겪은 공연장도 찾아 보기 힘들 것이다. 1938년에 오스트리아가 독일 제3제국에 합병(안슐르쓰)된 후 당시 소연주회장에 있던 안톤 팔슈타우어(Anton Falstauer)의 프레스코와 안톤 콜리히(Anton Kolig)의 모자익 작품, 야콥 아들하르트(Jakob Adlhart)의 조각 등은 당국에 의해 '퇴폐 예술'로 간주되었다. 이들의 작품이 철거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건축가인 클레멘스 홀츠마이스터는 더 이상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신 나치가 보낸 베노 폰 아렌트(Benno von Arent)라는 사람이 실권을 쥐고 건물들을 통제했다. 나치에게 순종하는 폰 아렌트는 천정의 목제 파넬을 황금색 플라스터로 교체하였다. 이밖에도 그는 제3제국의 영광을 위해 여러가지 보수작업을 추진하였다. 보수작업을 끝내고 1939년에 처음 공연된 작품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였다. 칼 뵘이 지휘하였다.
모차르트 하우스의 벽화. 말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곳이 과거에 승마학교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렇게 30여년을 지내다가 1962-63년에 또 다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였다. 특히 어떤 객석에서는 무대를 보기가 힘들었으며 또한 음향에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보수는 필요했다. 잘츠부르크 출신의 건축가인 한스 호프만(Hans Hofmann)과 에리히 엥겔스(Erich Engels)가 오디토리엄의 디자인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2004년 8월에 다시 공사를 시작했다. 소연주회장을 모차르트 하우스로 변경하기 위한 공사였다. 클레멘스 홀츠마이스터의 제자인 빌헬름 홀츠바우어(Wilhelm Holzbauer)와 룩셈부르크 출신의 건축가인 프랑수아 발렌티니(Francois Valentiny)가 책임을 맡았다. 입구의 세개의 현관은 요제프 첸츠마이어(Josef Zenzmaier)가 설계했다. 독일의 미하엘 함머스(Michael Hammers)는 호이어의 '황금 벽'을 디자인하고 설치하는 책임을 맡았다. 2006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프닝에서는 니콜라우스 하르논쿠르트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공연되었다. 현재 모차르트 하우스는 1,495개의 객석을 가지고 있다.
모차르트 하우스의 무대와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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