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친구들
Freunde der Salzburger Festspiele - Friends of the Salzburg Festival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성공사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친구들 창립 50주년 기념 집회. 2010년 펠젠라이트슐레 공연장.
1920년에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음악페스티벌로서 손색이 없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그 규모만큼이나 막대한 경비가 든다. 페스티벌의 최근 규모를 보면 40일이 넘는 기간동안 잘츠부르크와 인근의 약 15개 장소에서 약 140여개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마 이만한 규모의 국제음악제는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경비를 조달할까? 티켓을 팔고 당국과 기업체의 지원을 받아 경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실상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친구들'(이하 간략히 '친구들'이라고 함)이라는 후원회의 힘이 크다. 우선 후원기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후원기업은 크게 Global Sponsor 와 Proejct Partner 로 구분한다.
- 글로벌 스폰서(Global Sponsor): * 스위스 식품업체인 네슬레(Nestle): 1991년 이래 주로 청소년 청중을 위한 티켓 부담. 2010년부터는 Young Conductor Award 상금 부담 * 독일 자동차 기업 아우디(Audi): 매 시즌에 아우디 사업본부인 잉골슈타트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작품 1편을 초청하여 공연함. 잘츠부르크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 독일의 지멘스(Siemens): 1999년 이래 잘츠부르크의 카피텔플라츠(Kapitelplatz)에서 '지멘스 페스티발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 * 다국적 보험회사인 우니카(UNIQA): 2002년부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공동으로 동구의 구공산권국가 도시인 프라하, 부다페슽, 바르샤바에서 페스티벌 개최 지원. * 스위스 금융기업인 크레딧 쉬쓰(Credit Suisse): 2006년 세계 각국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참가자 경비 지원. 2009년부터는 젊은 성악가 프로젝트 후원. * 롤렉스(Rolex): 2012년부터 후원하는 신규 스폰서임. 2012년 바르톨리가 새로운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부터 후원함.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세계의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후원도 하고 있다.
2011년 젊은 지휘자 상을 받은 라트비아의 리가 출신의 아이나르스 루비키스(.Ainars Rubikis)의 지휘 장면. 스위스의 식품기업인 네슬레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2010년의 제3회 구스타브 말러 지휘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 프로젝트 파트너(Project Partner): * 몽블랑(Montblanc): 지난 11년간 젊은 감독 프로젝트 후원. 매년 젊은 감독상 상금 1만 유러를 제공. 특별히 제작한 ;몽블랑 막스 라인하르트 펜'을 최우수 감독에게 증정함.
* 로셰(Roche): 지난 6년간 Salzburg contemporary와 같은 현대음악 콘서트를 후원. 이와 함께 매년 100명의 자연과학, 음악, 예술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워크샵 등을 개최함. * 터키의 보루산(BORUSAN): 2010년에 보루산 오케스트라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연주함. 이후 외국으로부터 잘츠부르크에 초청되어 오는 오케스트라의 경비를 후원하고 있음. * 일본의 다국적 기업인 JTI(일본연초회사): 현대오페라를 발굴하여 공연하는 오페라 투데이(Opera Today) 프로젝트를 후원함. 2012년에는 침머만의 오페라 '병정들'(Die Soldaten)의 공연을 후원함.
잘츠부르크의 카피텔플라츠. 지멘스가 매년 페스티벌에 즈음하여 '지멘스 페스티벌의 밤'을 개최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심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1961년에 설립되었다. 당시 페스티발 대회장인 베른하르트 파움가르트너(Bernhard Paumgartner)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대한 물심양면의 후원을 얻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팬들을 초청하여 모임을 가졌다. 마침 1960년에 대연주회장(Grosses Festspielhaus)가 개관하게 되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무언가 진흥을 시켜야 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 왜냐하면 대연주회장의 개관으로 잘츠부르크는 2천 석에 이르는 객석을 더 제공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오늘날 '친구들'은 1,900 명의 파트론(후원자)과 3,000 명에 이르는 풀 멤버를 거느리게 되었다. 또한 페스티벌 사무국이 1년에 세번 발행하는 '친구들'의 고정 구독자만 해도 1,500 명에 이른다. 여름 페스티벌 기간중에는 '친구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의를 듣고 예술가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며 전시장을 관람한다.
'친구들' 설립 50주년 축하 리셉션이 칼 뵘 잘에서 열렸다.
1999년 이래 '친구들'의 회장은 하인리히 슈팽글러이다. 그는 잘츠부르크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에서도 가장 오래된 은행인 '슈팽글러 은행'의 가문 출신이다. 그는 런던, 파리, 뉴욕에서 교육을 받았고 경험을 쌓았다. 그러므로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의 회장으로서는 적임이 아닐수 없다. 파트론의 연회비는 1천 유로이다. 독일, 미국, 영국에서는 면세를 받을수 있다. '친구들'은 페스티벌을 위해 매년 2백20만 유로를 제공한다. 전체 페스티벌 예산의 4%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친구들'과 파트론은 과거에 '모차르트 하우스'의 건립을 위해 3백50만불을 지원했고 레지덴츠호프의 이동식 지붕시설을 위해 2백만 유로를 지원한바 있다. 아무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친구들 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페스티벌 스폰서 단체이다. '친구들'의 풀 멤버의 연회비는 140유로이며 파트론이 되면 1년에 1천 유로를 납부한다. 이외에 실버클럽의 멤버가 되면 1년에 1만 유로를 내야하며 골든 클럽의 멤버가 되면 1년에 5만 유로를 제공해야 한다.
세계각국으로부터 온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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