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 작곡가/이탈리아

살바토레 스키아리노(Salvatore Sciarrino)

정준극 2012. 2. 18. 10:41

살바토레 스키아리노(Salvatore Sciarrino)

아방 갸르드 음악을 지향

 

 

팔레르모 출신인 살바토레 스키아리노(Salvatore Sciarrino: 1947-)는 고전음악에 바탕을 둔 현대음악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은 아방 갸르드 음악에 기본을 둔 것으로 인간의 음성과 악기의 소리를 최대한으로 사용하였다. 그는 오페라에 있어서 바그너의 '로엔그린'이나 베르디의 '맥베스'의 후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16세기 이탈리아의 마드리갈 작곡가인 카를로 게수알도(Carlo Gesualdo) 공자의 엽기적인 살인 사건을 다룬 '믿을수 없는 눈동자'(Luci Mie Traditrici)로서도 이름을 떨쳤다.

 

살바토레 스키아리노는 젊은 시절에 시각예술에 매력을 가졌었다. 그러나 12세 때부터 음악을 실험하기 시작하면서 음악의 길로 접어 들었다. 그는 비록 한 두사람으로부터 작곡과 음악이론을 배웠지만 실제로 작곡에 대한 기법은 스스로 습득하였다. 팔레르모의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는 더욱 경험을 쌓기 위해 1969년에 로마로 와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의 프랑코 에반젤리스티(Franco Evangelisti)의 전자음악 코스에 참가하였다. 1977년에는 로마에서 밀라노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1982년까지 밀라노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때 쯤해서 살바토레 스키아리노의 작곡 경력은 기성의 수준에 올랐다. 그는 밀라노음악원을 그만두고 움부리아에 있는 시타 디 카스텔로(Citta di Castello)로 옮겨 살명서 오늘날까지 오로지 작곡에만 전념하였다. 하지만 간혹 플로렌스나 볼로냐, 그리고 시타 디 카스텔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의 제자 중에는 프란체스코 필리데이, 루치아 론케티, 화브리치오 데 로씨 레이, 마우리치오 피사티 등이 있다.

 

살바토레 스키아리노가 태어나고 자란 시실리의 팔레르모

                       

살바토레 스키아리노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휘오렌티노의 테아트로 델 마지오 뮤지칼레,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의 테아트로 라 페니체, 제노아의 테아트로 카를로 펠리체, 베로나의 폰다치오네 아레나,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브뤼셀의 라모네,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극장, 암스텔담의 콘세르트헤보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토쿄의 선토리 홀 등의 위촉으로 작곡활동을 했다. 그는 또한 슈베칭거 페스트슈필레, 도나우에슁거 무지크타게(Donaueschinger Misiktage), 비텐(Witten), 잘츠부르크, 뉴욕, 빈 모데른, 빈 페스트보헨(Wiener Festwochen),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리 무직, 홀란드 페스티벌, 알보로(Alborough), 파리 가을 페스티벌(Festival d'Automne Paris), 오슬로의 울티마 등을 위해서도 작곡을 했다.

 

살바토레 스키아리노는 여러 편의 무대작품을 썼다. 대본은 대부분 그 자신이 썼다. 그는 오페라 대본을 쓰는 이외에도 수많은 논문, 에세이, 참고문헌 등을 썼다. 1978년부터 1980년까지 그는 볼로냐의 테아트로 코뮤날레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이와 함께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독일 바바리아 미술아카데미, 베를린 예술아카데미 등에도 예술감독으로서 자문을 아끼지 않았다. 살바토레 스키아리노는 많은 상을 받았다. 가장 최근의 것은 모나코의 프린스 피에르상이다.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신설한 '잘츠부르크 음악상'을 받았다. 살바토레 쉬아리노의 작품은 아방 갸르드이다. 그는 고립된 공명, 연장된 연주 기법, 빈번한 침묵, 그리고 기존음악을 풍자적으로 또는 대립적으로 인용하는 기법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팝 음악을 사용하기도 했고 바그너의 로엔그린의 스토리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교향곡과 실내악을 많이 작곡했다. 특히 목관악기를 위한 작품, 피아노 소타나, 오페라 또는 극장 작품을 남겼다. 아방 갸르드적인 오페라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으면 살바토레 스키아리노의 오페라를 보면 된다. 괴기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자꾸 들으면 무언가 남는 것이 있다.

 

'믿을수 없는 눈동자'의 한 장면

 

살바토레 쉬아리노의 극장작품

● Amore e Psiche(아모레와 사이케: 1973) ● Aspern(아스페른: 1979) ● Cailles en sarcophage. Atti per un museo delle ossessioni1979-1980) ● Vanitas. Natura morta(1981) ● Lohengrin(Azione invisibile per solista: 1982-84) ● La perfezione di uno spirito sottile(1985) ● Perseo e Andromeda(1990) ● Luci mie traditrici(1996-1998) ● Infinito nero(Estasi in un atto: 1998) ● Morte a Venezia(Studi sullo spessore lineare: 1991) ● Macbeth(Tre atti senza nome: 2002) ● Lohengrin 2(Disegno per un giardino sonoro: 2004) ● Da gelo a gelo(2006) ● La porta della legge(quasi un monologo circolre: 2006-08) ● Superflumina(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