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더 알기/공휴일 탐구

무원죄잉태(Mariä Empfangenis) 축일

정준극 2012. 6. 1. 08:19

무원죄잉태(Mariä Empfangenis) - Immaculate Conception

이탈리아:  Immacolata Concezione, 스페인:  La inmaculada

 

무원죄잉태. 세빌리아 출신의 화가 바르톨로메 무리요의 작품. 이는 성모 마리아의 예수 잉태를 말한다.

 

오스트리아는 다른 가톨릭 국가들과 함께 12월 8일을 성모 무원죄잉태 축일로 지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원죄잉태 축일을 지키는 나라는 아르헨티나, 칠레,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일부 지역) 등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무원죄잉태일이 공휴일이다. 이 날은 성모 마리아가 원죄를 지지 않고 잉태되었다는 날이다. 그러므로 성모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수태고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였다는 날과는 다르다.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가 마리아를 잉태한 날이다. 가톨릭에서는 마리아가 무원죄로서 잉태되고 태어났으며 그후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출산했다는 것을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기린다. 한편, 영국에서는 메리마스(Marymas)라는 것이 있다. 성모 영보(聖母領報) 대축일로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한 날이다. 3월 25일이다. 이날에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고 열달 만인 12월에 25일에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출산하셨다는 것이다.

 

정교회의 이콘. 성안나와 아기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