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스콧과 오페라

월터 스콧과 오페라

 

스코틀랜드의 문호인 월터 스콧(Walter Scott: 1771-1832)의 작품을 소재로 한 오페라는 어느 누구보다도 많다. 1819년에 첫 오페라인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이 로시니에 의해 선을 보인 이래 거의 20년이 지난 1840년에 이미 약 25편의 오페라가 나온 것만 보아도 알수 있다. 스콧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여 만든 오페라 중에서 오늘날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은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이다. 스콧의 원작은 제목이 '람메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이다. 보통 우리가 ‘루치아’라고 간단하게 부르는 오페라이다. 도니체티의 ‘루치아’는 1835년에 이탈리아에서 초연되었다. 로시니의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 부엘듀의 '하얀 옷의 여인'(La Dame Blanche)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이다.

 

○ 호수의 여인(The Lady of the Lake)

- 조아키노 로시니의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 1819년. 은둔자 브리아노의 경우.

- 요한 베스크 폰 퓌틀링겐(Johann Vesque von Püttlingen)의 ‘호수의 여인’

 

로시니의 '호수의 여인'. 소프라노 Alexandrina Pendatchanska와 테너 Barry Banks

 

○ 웨이벌리(Waverley)

- 프란츠 폰 홀슈타인(Franz von Holstein)이 1852년에 Die Gastfreunde(친구)라는 타이틀로 오페라를 만들었으나 공연되지 못하였다. 그로부터 23년후인 1876년 내용과 음악을 대폭 수정하여서 Die Hochländer(하일랜더)로서 발표하였다.

 

○ 기 만네링(Guy Mannering) - 수도원(The Monestery)

- 루이스 베르탱(Louis Bertin)의 ‘기 만네링’ 또는 '점성술사'(The Astrologer). 1825년

- 프랑수아 아드리앙 부엘듀(Francois-Adrien Boiledieu)의 ‘하얀 옷의 부인’(La Dame Blanche). 1825년. Guy Mannering과 The Monestery를 모두 기본으로 한 작품

- 프란츠 폰 홀슈타인(Franz von Holstein: 1826-1878)의 ‘몰리의 상속인’(Der Erbe von Merley). 1872년 

 

부엘듀의 '하얀 옷의 여인'의 무대. 취리히

 

○ 올드 모탈리티(Old Mortality: The Tale of Old Mortality) - 죽어야 할 운명

- 빈센초 벨리니의 ‘청교도’(I puritani). 1835년. 월터 스콧의 소설 Old Mortality를 자크 프랑수아 안슬로(Jacques-Francois Ancelot)와 조셉 사비에르 생탱(Joseph Xavier Saintine)이 Têtes rondes et Cavalier(1833)이라는 극본으로 만들었고 이 극본을 바탕으로 하여 카를로 페폴리 백작이 대본을 썼고 벨리니가 음악을 붙여 ‘청교도’라는 타이틀의 오페라를 만들었다.  

 

벨리니의 '청교도'. 안나 네트렙코

 

○ 로브 로이(Rob Roy)

- 엑토르 베를리오즈가 ‘로브 로이’를 바탕으로 1833년에 서곡을 작곡하였다.

- 프리드리히 폰 플로토우(Friedrich von Flotow)가 1837년에 오페라 ‘로브 로이’를 작곡했다. 플로토우의 첫 오페라였다. 스코틀랜드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플로토우는 나중에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마르타’(Martha: 리치몬드의 시장)라는 걸작 오페라를 남겼다.

- 미국의 레지날드 드 코벤(Reginald de Koven: 1859-1920)의 1916년도 작품인 The Canterbury pilgrims: an opera(캔터베리 순례자: 오페라)도 ‘로브 로이’를 참고로 한 작품이다.

 

영화 '로브 로이'의 한 장면. 리암 네슨(Liam Nesson).

 

○ 미들로시안의 하트(The Heart of Mid-Lothian). 월터 스콧의 Tales of My Landlord에 나오는 4편의 이야기중 하나이다.

- 헨리 비숍(Henry Bishop)이 1819년에 뮤지컬 드라마를 작곡했다. 영어 대본이다.

-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미켈레 엔리코 카라파(Michele Enrico Carafa: 1787-1872)이 작곡한 프랑스어 대본의 오페라가 있다.

-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리치(Federico Ricci)가 작곡한 이탈리아어 대본의 오페라가 있다.

- 네덜랜드의 A. W. 베를리인(Berlijn)이 작곡한 네덜랜드어 대본의 오페라가 있다.

- 스코틀랜드의 하미쉬 매컨(Hamish MacCunn: 1868-1916)이 작곡한 Jeanie Deans(지니 딘스)는 '미들로시안의 하트'를 바탕으로 삼은 영어 대본의 오페라이다.

 

○ 람메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 역시 월터 스콧의 Tales of My Landlord에 나오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 Le Caleb de Walter Scott라는 작품은 전체 음악의 3분의 1정도를 프랑스의 아돌프 아당(Adolph Adam)의 음악을 사용하였고 나머지는 부엘듀, 메울, 로시니의 음악을 사용했다. 이 작품은 보데빌 또는 오페레타의 스타일이다.

- 가장 대표적인 오페라는 게타노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이다. 1835년에 초연되었다. 원작에는 여주인공의 이름이 루시(Lucy)이지만 이탈리아어 대본이므로 루치아가 되었다.  

 

'람메무어의 루치아'. 비엔나 무대

 

○ 아이반호(Ivanho)

- 아서 설리반(Arthur Sullivan)이 1891년에 발표한 '아이반호'가 있다.

- 조아키노 로시니가 1826년에 발표한 아이반호(Ivanhoé)가 있다. 악보출판사 측이 이 오페라에 로시니가 이미 작곡해 놓은 세미라미데, 라 체네렌톨라, 라 가짜 라드라(도둑까지), 탄크레디, 첼미라의 음악을 발췌하여 사용했다.

- 독일의 하인리히 마르슈너(Heinrich Marschner)가 1829년에 작곡한 ‘성전기사와 유대처녀’(Der Templer und die Judin)도 ‘아이반호’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아이반호'의 한 장면. 그림

 

○ 퍼스의 어여쁜 아가씨(The Fair Maid of Perth)

 - 프랑스의 조르즈 비제(Georges Bizet)가 1867년에 발표한 오페라이다. La jolie fille de Perth 라는 타이틀이었다.

 

○ 스코틀랜드의 역사(The History of Scotland)

  - 조아키노 로시니와 루이 니더마이어(Louis Niedermeyer)가 '스코틀랜드의 역사'에 나오는 로버트 브루스의 이야기를 '로버트 브루스'(Robert Bruce)라는 제목의 파스티셰 오페라로서 만들었다. 주로 로시니의 '첼미라'(Zelmira)와 '호수의 여인'(La donna del lago)의 음악을 가져와서 만든 것이다. 니더마이어는 레시타티브 부분의 음악을 작곡했다. 1846년 파리 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당시 새로 개발된 악기인 색소폰이 오케스트라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로버트 브루스' 음반에는 로시니의 이름만 나와 있다. 루이 비너마이어는 어디로 갔나?

 

○ 케닐워스(Kenilworth)

 - 게타노 도니체티가 Il castello di Kenilworth(케닐워스 성: 또는 Elisabetta al castello di Kenilworth)을 작곡했다. 도니체티의 영국 튜도 왕조의 사람들에 대한 집중적 오페라의 첫번째이다. 도니체티는 이어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로베르트 드브러'등을 작곡했다.

 

'케닐워스성' 음반

 

○ 약혼자(The Betrothed)

- 주세페 베르디의 Aroldo(아롤도), Stiffelio(슈티펠리오)

- 조반니 파치니의 Il Contestabile di Chester(1829)

 

베르디의 '슈티펠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