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미국의 대표적인 콜로라투라 신디아 지덴(Cyndia Sieden)

정준극 2012. 10. 16. 17:20

미국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신디아 지덴(Cyndia Sieden)

슈봐르츠코프의 개인적 후원 받아 오페라 무대에 진출

 

미국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인 신디아 지덴

 

오늘날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신디아 지덴(Cyndia Sieden: 1961-)은 뛰어난 재능으로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이다. 그는 특히 모차르트의 오페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국의 현대 오페라에서도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신디아 지덴은 1982년 그가 21세 때에 우연히 캘리포니아의 카멜 벨리에서 열린 엘리자베트 슈봐르츠코프의 마스터 클라스에 참가하여 슈봐르츠코프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결국 그의 초청을 받아 독일로 가서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개인적인 지도를 받기까지 했다. 지덴은 잘츠부르크 성악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이어 이듬해인 1984년에 바바리아 슈타츠오퍼가 공연한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로지나를 맡아 놀라운 재능을 선보였다. 이어 그 해에 플로리다의 탐파에서 '연대의 딸'의 타이틀 롤을 맡아 미국 데뷔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템페스트'에서의 신디아 지덴

 

그 이후로 신디아 지덴은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서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게 되었다.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주의와 현대에 이르기까지이며 세계의 유명 오페라하우스의 초청을 받느라고 바쁘게 되었다. 뮌헨의 바바리아 슈타츠오퍼, 파리의 오페라 바스티유, 바르셀로나의 리체우대극장, 브뤼셀의 라모네, 런던의 로열 오페라하우스와 잉글리쉬 내셔널 오페라, 그리고 베이징과 호주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누비는 소프라노가 되었다. 그의 메트로폴리탄 데뷔는 알반 베르크의 '룰루'였다. 그런후 2008년에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으로 다시 메트로폴리탄을 찾았다. 그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에 대하여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체르비네타, '장미의 기사'에서 조피(Sophie), '말없는 부인'에서 아미타(Amita)를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맡아하였다.

 

 

신디아 지덴은 콘서트에 있어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유럽와 북미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다. 헨델, 모차르트, 하이든의 오라토리오에서 솔로를 맡았고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바흐와 말러의 작품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신디아 지덴의 경력을 더욱 굳건히 해 준것은 현대작품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었다. 토마스 아데스의 '템페스트'의 초연에서 마치 기계체조를 하듯 높은 곳에서 연기를 하는 것을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모턴 펠드만(Morton Feldman)의 모노드라마인 나이더(Neither), 볼프강 림의 '디오니소스'에서 아리아드네를 맡은 것은 그가 현대 오페라도 훌륭하게 담당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는 현재 생활의 반은 유럽에서 보내고 있으며 반은 미국의 워싱턴주에서 보내고 있다. 지덴이 레코딩한 대표적인 작품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후궁에서의 도주', 안톤 슈봐이처의 '알체스테', 모차르트의 '폰토의 왕 미트라다테', 모차르트의 '음악감독',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부인'와 '말없는 부인' 등이다.

 

헨델의 '알치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