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디보의 세계/세계의 소프라노

메트로폴리탄의 디바 안젤라 미드(Angela Meade)

정준극 2013. 6. 7. 08:48

메트로폴리탄의 디바 안젤라 미드(Angela Meade)

 

풍부한 성량의 안젤라 미드. 미국이 자랑하는 금세기의 디바이다.

 

안젤라 미드는 금세기 미국이 자랑하는 오페라 소프라노이다. 안젤라 미드는 특히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보물로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당분간은 안젤라 미드의 시대가 될 것읻다. 그는 풍부한 성량과 리릭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색으로 베르디의 오페라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1977년 미국 워싱턴주 센트랄리아(Centralia)에서 태어난 안젤라 미드는 퍼시픽루터란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이어 남가주의 손톤음악학교(Thornton School of Music)에서 역시 성악을 전공했다. 안젤라 미드는 또한 필라델피아의 성악예술아카데미(Academy of Vocal Arts)에서도 공부했다. 안젤라 미드는 세계의 유명한 성악경연대회에 나가서 50회 이상이나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면 메트로폴리탄국내오디션(2007), 몬트리올국제음악경연대회(2009) 등이다. 2011년에는 리챠드 터커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메트로폴리탄의 비벌리 실스 예술상을 받았다. 30대의 젊은 성악가로서 그런 특별한 상을 받은 것은 예외적이다.

 

'에르나니'에서 엘비라. 메트로폴리탄. 2012년

                      

안젤라 미드는 2008년 메트로폴리탄에서 엘비라(에르나니)로 전문오페라 성악가로서 데뷔하여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미드는 2012년에도 메트로폴리탄에서 같은 역할을 맡아 또 다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그는 메트로폴리탄에서 백작부인(피가로의 결혼: 2009)과 안나 볼레나(2011)를 맡아 오페라 소프라노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다른 활동으로서는 2009년 카라무어국제음악제에서 세미라미데의 타이틀 롤을 맡은 것이 있으며 2010년에는 웩스포드오페라페스티발에서 사베리오 메르카단테의 비르지니아(Virginia)를 맡은 것이 있다. 그리고 2012년에는 베를린의 도이치오퍼에서 베르디의 '두 사람의 포스카리'에서 루크레치아 콘타리니를 맡았으며 2013년에는 워싱턴내셔널오페라에서 '노르마'를 맡았다.

 

노르마의 타이틀 롤. 워싱턴내셔널오페라.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