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오페라 집중 소개/집중탐구 150편

30. 빈첸조 벨리니의 '해적'(Il Pirata)

정준극 2013. 4. 27. 10:18

해적(Il Pirata) - The Pirate - Le pirate

빈첸조 벨리니의 첫 성공작

도니체티의 '람메무어의 루치아', 토마의 '햄릿'에 영향

 

이모제네. 그림

 

'해적'(Il Pirata)은 빈첸조 벨리니(Vincenzo Bellini: 1801-1835)의 2막 오페라이다. 이탈리아어 대본은 펠리체 로마니(Felice Romani: 1788-1865)가 썼다. 펠리체 로마니는 벨리니를 위해 '노르마', '몽유병자' 등의 대본을 썼으며 도니체티를 위해서는 '사랑의 묘약' 등의 대본을 쓴 사람이다. 원작은 프랑스의 샤를르 마튀랭(Charles Maturin)의 '베르트랑'(Bertram) 또는 The Castle of St Aldobrando(성알도브란도 성)라는 희곡이다. '해적'은 지금으로부터 170여년 전인 1827년 10월 27일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초연되었다. 1827년이라고 하면 베토벤이 비엔나에서 세상을 떠난 해이다. 초연에서 에르네스토는 바리톤 안토니오 탐부리니(Antonio Tamburini)가 맡았고 이모제네는 소프라노 앙리에트 메릭 라랑드(Henriette Meric-LaLande: 1798-1867)가 맡았으며 괄티에로는 테너 조빈나 루비니(Giovanni Rubini)가 맡았다. 등장인물 중에는 어린 아이도 한 명 나온다. 이모제네와 에르네스토의 아들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역할이다. 마치 '나비부인'에서 초초상의 아들과 같은 역할이다. ※ 벨리니의 '해적'은 월터 스콧(Walter Scott: 1771-1832)의 소설인 '해적'(The Pirate)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시기도 다르고 내용도 다르며 장소도 다르다.

 

'해적'에서 이모제네의 이미지를 창조한 프랑스 소프라노 앙리에트 메릭 랄랑드

 

벨리니는 '해적' 이전에 두 편의 오페라를 발표했지만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해적'은 벨리니의 이름을 처음으로 널리 알려준 작품이다. 벨리니는 '해적'을 26세 생일을 맞이하기 며칠 전에 발표했다. '해적'은 벨리니 특유의 벨칸토 스타일과 벨리니가 선호하는 스토리를 반영한 작품이다. 벨리니는 '해적'에서 고통 받는 한 여인(이모제네)의 운명이 믿을수 없는 남자들의 손에 맡겨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모제네는 에르네스토와의 결혼을 강요당한다. 그러다가 옛 애인인 괄티에로(해적)와 재회하게 된다. 이모제네는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급기야는 정신이상을 일으킨다. 이같은 정신이상은 훗날 '람메무어의 루치아'(도니체티: 1835)와 '햄릿'(토마: 1868)에서도 공통적으로 볼수 있는 현상이다. 이모제네는 심리적인 갈등을 대단히 고난도의 노래로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해적'은 미안하게도 벨리니의 생애 중에 다른 오페라의 그늘에 가려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1950년에 마리아 칼라스와 그 후의 몽세라 카바예에 의해 비로서 진면목을 볼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자주 공연되고 있지는 못하다.

 

마르세이유 무대 

 

벨리니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광란의 장면'이나 영웅의 죽음은 별로 환영받는 내용이 아니었다. 만일 원작이 비극적으로 끝나더라도 오페라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도록 만드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다. 예를 들어 토마의 '햄릿'을 보면 원작에는 햄릿이 독을 묻힌 칼에 찔려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토마는 햄릿이 죽지 않고 살아서 덴마크의 왕으로 선포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로시니의 '오텔로'의 경우에도 데스데모나와 오텔로가 죽지 않고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었다. 이밖에도 그런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 그러므로 벨리니가 '해적'을 작곡할 즈음에도 '광란의 장면'이나 영웅적인 주인공의 억울한 죽음 등은 아직도 색다른 내용으로서 신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해피엔딩만 추구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바이런 스타일의 비장하면서도 낭만적인 내용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여기에 고딕식의 괴기한 내용까지 가미되면 더할 나위가 없었다. 노도광풍과 같은 줄거리는 점차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 시작했다. 주인공들은 담대한 의리의 영웅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예민하고 복잡한 생각의 소유자들이었다. 벨리니의 '해적'은 이같은 새로운 추세를 비유적으로 그린 것이었다. 라 스칼라에서의 초연은 성공적이었다. 대본가인 펠리체 로마니는 '해적'을 원작에 구애받지 않고 오페라 무대에 적합한 것으로 만들었다.

 

여주인공인 이모제네를 위한 음악은 그의 감정적인 혼란과 점점 더 연약해지고 상처 받기 쉬운 심정을 반영했다. 이모제네를 위한 음악은 대체적으로 음울하고 활기가 없다.그러나 간혹 열정적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괄티에로의 음악은 폭발하기 쉬운 격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의 신세를 동정받는 것이다. 괄티에로는 해적을 지낸 사람으로서 광폭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의 음악은 사랑스러워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받기에 충분하다. '해적'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이모제네의 '광란의 장면'이다. 그의 마음이 현실과는 모두 단절되어 있음을 표현하는 격정적인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고난도의 노래이다. 벨리니의 이후에 나온 도니체티의 루치아의 '광란의 장면'은 오히려 이모제네의 것에 비하여 음악적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에르네스토와 이모제네

 

[1막] 시실리이다. 행운은 무법자인 괄티에로(Gualtiero: T)에게서 등을 돌렸다. 카를로 왕을 섬기는 칼도라의 공작 에르네스토(Ernestto; Bar)이 이끄는 함대가 괄티에로의 해적선들을 소탕했기 때문이다. 괄티에로는 그동안 해적으로 지중해에서 악명을 떨쳤었다. 바다에는 폭풍이 드높이 일고 있다. 칼도라의 시민들이 폭풍을 걱정하고 있을 때에 괄티에로의 난파선이 해안에 밀려온다. 난파선에서 괄티에로와 해적들이 겨우 빠져 나와 바닷가에 그대로 쓰러진다. 괄티에로의 옛 스승인 고프레도(Goffredo: B)가 괄티에로를 알아보고 놀란다. 고프레도는 모든 것을 떠나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고프레도를 본 괄티에로는 이모제네(Imogene: S)가 어떻게 지내는지부터 묻는다. 괄티에로는 아직도 이모제네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다. 괄티에로는 고프레도에게 항상 이모제네를 생각하며 기운을 차려왔다고 털어 놓는다. 괄티에로의 아리아가 Nel furor delle tempeste이다. 괄티에로의 질문에 대하여 고프레도가 대답을 주저한다. 이모제네는 에르네스토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그때 마을 사람들이 공작부인인 이모제네가 난파선의 조난자들을 돕기 위해 해변으로 오고 있다고 말한다. 고프레도는 괄티에로에게 원수들의 눈에 발견되지 않도록 몸을 숨기라고 하며 일단은 자기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간다. 괄티에로는 실은 백작으로 몬탈토(Montalto)의 영주였다.

 

이모제네가 해변에 도착하여 생존자들을 환영하고 위로한다. 이모제네는 괄티에로의 부관이며 친구인 이툴보(Itulbo: T)를 발견하고 놀란다. 이모제네는 이툴보에게 괄티에로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이툴보는 괄티에로가 최근의 해전에서 실종되었다고 말한다. 이모제네는 괄티에로가 죽은 것으로 안다. 이모제네는 친구인 아델레(Adele: S)에게 얼마전에 꿈을 꾸었는데 괄티에로가 부상을 입어 해안으로 밀려왔다는 얘기를 해준다. 그리고 자기 남편이 자기를 죽이는 꿈도 꾸었다고 얘기한다. 이모제네의 아리아가 Lo sognai ferito, esangue이다. 한편, 이모제네는 고프레도의 오두막집에 누군지 미지의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궁금해 한다. 잠시후 괄티에로가 고프레도의 오두막집에서 밖으로 나오다가 이모제네가 있는 것을 본다. 이모제네는 그 미지의 사람의 목소리를 듣자 옛 사랑의 기억이 되살아나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괄티에로는 그토록 보고 싶던 이모제네가 바로 앞에 있지만 어쩔수 없이 자기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가 에르네스토와 결혼한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 에르네스토가 감옥에  갇힌 이모제네의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했던 것이다.

 

라 스칼라에서의 '해적'공연. 이모제네(마리아 칼라스)와 괄티에로(프랑코 코렐리)

 

그날 밤, 난파선의 조난자들이 공작부인(이모제네)의 호의로 칼도라 성 밖에 머물수 있게 되고 음식을 대접 받는다. 괄티에로의 부관이며 친구인 이툴보는 부하들에게 해적이라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들 하라고 당부한다. 왜햐하면 에르네스토가 이번 기회에 해적들을 완전소탕하기 위해 아직도 추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모제네는 해변의 오두막집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 것이어서 친구인 아델레에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라고 내보낸다. 마침내 괄티에로와 이모제네가 대면을 한다. 괄티에로는 어두운 밤이어서 처음에는 이모제네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한다. 이모제네는 괄티에로의 불운에 대하여 얘기해 달라고 말한다. 괄티에로가 대강 자기의 불운했던 지난날을 얘기하자 이모제네도 자기의 불운에 대하여 얘기한다. 괄티에로가 자기의 정체를 밝힌다. 이모제네가 크게 충격을 받는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가 자기를 배신했다고 비난한다. 이모제네는 에르네스토와 어쩔수 없이 결혼할수 밖에 없었다고 대답한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마침 아델레가 이모제네의 아들을 데리고 오는 바람에 중단된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가 에르네스토의 아들을 낳은 것을 알고 에르네스토에 대한 복수를 생각한다. 괄티에로의 아리아가 Pietosa al padre 이다. 괄티에로가 이모제네의 아들을 잡고 납치해 가려고 하자 이모제네가 제발 아이는 살려달라고 간청한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의 절망을 보고 자기의 행동을 후회하며 이모제네의 아들을 놓아주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이모제네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해전에서 승전한 남편 에르네스토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병사들이 행진해 들어오며 승리의 합창을 부른다. 이들의 합창이 Si, vincemmo 이다. 이모제네를 만난 에르네스토는 이같이 영광스런 순간에 이모제네가 어째서 우울한지 모르겠다며 이상하게 생각한다. 에르네스토는 이툴보를 데려오라고 해서 그를 심문한다. 이툴보는 괄티에로를 위해 자기가 조난자들의 대장인 것처럼 행동한다. 이툴보는 자기들은 리구리아(Liguria)에서 온 뱃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고 리구리아에서는 나그네들을 환대한다고 말한다. 에르네스토는 리구리아가 자기의 원수인 괄티에로를 보호해 주고 있으며 해적들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조난자들의 모두 체포하여 더 자세히 심문해야 겠다고 말한다. 이모제네가 에르네스토에게 이들은 해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난자들이므로  자비를 베풀라고 간청한다. 이에 에르네스토는 부하 병사들에게 해적들을 체포하지 말고 하루만 더 두고 보자고 지시한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에게 연통을 넣어 제발 다시 한번만 더 만나자고 요청한다. 그러면서 만일 만나주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위협까지 한다. 이모제네가 괄티에로를 다시 만나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거절하자 괄티에로는 에르네스토를 직접 만나 복수를 하겠다고 나선다. 이에 이툴보와 고프레도가 괄티에로를 극력 말린다. 그 모습을 본 이모제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에르네스토는 이모제네가 정신이상이 될 것 같아서 두려워한다. 이툴보는 무모하게 복수하려던 괄티에로를 억지로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괄티에로와 해적들이 시실리의 조난을 당해 해안에 도착하고 있다.

 

[2막] 아델레는 이모제네가 어떻게 될까봐 걱정이다. 아델레는 이모제네에게 괄티에로가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보고 싶다고 하니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한번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에르네스토가 들어와서 이모제네에게 어째서 무관심하고 다른 무언가만 생각하느냐며 힐난한다. 그러자 이모제네는 괄티에로를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렇지만 죽은 사람을 사랑해서 무엇하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때 에르네스토는 괄티에로가 아직도 살아 있으며 바로 이 성 안에 있다는 메모를 전달 받는다. 이모제네가 에르네스토에게 더 이상 피를 보지 말라고 간청하지만 분노한 에르네스토는 괄티에로를 처치하기 위해 급히 나간다.

 

괄티에로 역으로 유명했던 테너 장 드 레츠케

 

장소는 바뀌어 성 안의 테라스이다. 아침이 밝아온다. 이툴보가 괄티에로에게 모든 것을 잊고 어서 탈출하자고 설득하지만 괄티에로는 전혀 듣지를 않는다. 괄티에로는 부하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더라도 에르네스토에게 도전하겠다고 말한다. 마침내 이모제네가 괄티에로를 마지막으로 만나려고 나타난다. 이툴보는 부하들을 보살피기 위해 떠난다. 괄티에로가 이모제네에게 최후의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한다. 에르네스토의 분노를 피해서 자기와 함께 멀리 도망을 가던지 그렇지 않으면 남아서 함께 싸우던지 하자는 것이다. 이모제네는 에르네스토와 신성한 결혼의 서약을 했기 때문에 그것을 명예스럽지 못하게 저버릴 수는 없으므로 자기를 용서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면서 아무리 에르네스토의 분노로서부터 도망간다고 해도 멀리 갈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모제네와 괄티에로가 서로 포옹하며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을 때에 이곳까지 찾아온 에르네스토가 그 모습을 목격한다. 에르네스토가 라이발인 괄티에로를 공격한다. 두 사람은 대신 자기를 죽여 달라는 이모제네의 호소를 듣지 않고 칼을 빼어 들어 결투를 한다. 아델레가 이모제네를 위로한다. 이모제네는 어떻게 해서든지 두 사람의 싸움을 중지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날 오후, 에르네스토 공작의 가신들과 부하들이 괄티에로의 손에 죽임을 당한 에르네스토의 원수를 갚자고 맹세하며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 놀랍게도 괄티에로가 나타난다. 그는 칼을 집어 던지고서 자기에게 복수를 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며 다만 공정한 재판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에르네스토 공작의 가신들은 괄티에로의 제안을 인정하여 재판을 받도록 주선한다. 괄티에로는 아델레에게 이모제네에게 마지막 작별의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괄티에로는 이모제네가 자기의 죽음에 대하여 기도해 주고 자기를 용서해 줄것을 바란다. 괄티에로의 아리아가 Tu vedrai la sventurata 이다. 괄티에로는 기사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러 나간다. 정신을 잃은 듯한 이모제네가 나타난다. 이모제네는 자기가 자기 아들이 암살되는 것으로부터 구출했다고 믿고 아들을 죽어가고 있는 아버지에게 데려온다. 멀리서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괄티에로가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나팔소리이다. 이모제네는 자기도 함께 죽기로 결심한다. 이모제네는 환상 중에 사형대의 모습을 본다. 이모제네는 비탄 속에서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모제네의 아리아가 Col sorriso d'innocenza...Oh sole, ti vela di tenebre oscure 이다.

 

이모제네(마리아 칼라스)와 에르네스토(에토레 바스티아니니). 1958년

 

[해적의 음악]

- 서곡

- Ciel! Qual procelle orribile

- Il vivi ancor!

- Nel furor delle tempeste

- Sorgete, e in me dover

- Lo sognai ferito

- Viva! Allegre!

- Ebben?

- Se in giorno

- Pietosa al padre!

- Bagnato dalle lagrime

- Piu temuto, piu splendido nome

- Si vincemmo, e il pregio io sento

- Mi abbraccia, o donna

- Parlat ancora per poco

- Ebbenn, cominci, o barbara

- Ah! partiamo, i miei tormenti

- Che rechi tu?

- Tu m'apristi in cor ferita

- Lasciami, forma umana

- Vieni, cerchiam pe' mari

- Credo al destino orribile

- Lasso! Perir cosi

- Giusto ciel!

- Tu vedrai la sventura

- Oh! s'io potessi

- Col sorriso d'innocenza(그 순결한 미소로). 2막 이모제노의 아리아

 

[명음반] 이모제네, 괄티에로, 에르네스토, 고프레도 - 지휘자, 오케스트라

 

- 1959년: Maria Callas, Pier Miranda Ferraro, Constantino Ego, Chester Watson - Nicola Rescigno, American Opera Society Orchestra and Chorus

- 1967년: Montserrat Caballe, Flavio Labo, Piero Cappuccilli, Giuseppe Baratti - Franco Capuana, Orchestra of the Florence May Festival

- 1970년: Montserrat Caballe, Bernabe Marti, Piero Cappuccilli, Ruggero Raimondi - Gianandrea Gavazzeni, Radiotelevisione Italiana Orchestra and Chorus

- 1994년: Lucia Aliberti, Stuart Neill, Roberto Frontali, Kelly Anderson - Marcello Viotti, Deutsche Oper Berlin Orchestra

- 2003년: Renee Fleming, Marcello Giordani, Dwayne Croft, Tigran Martirossian - Bruno Campanella,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and Cho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