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마리아 테레지아

마리아 테레지아의 자녀들

정준극 2013. 8. 25. 19:54

마리아 테레지아의 16명 자녀들

 

이쯤되면 도대체 누가 누구이고 뭐가 뭔지 결치만 아프게 되므로 차제에 마리아 테레지아의 자녀들에 대하여 정리해보고 넘어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술(前述)한대로 마리아 테레지아는 남편 프란시스와의 사이에서 모두 16명의 자녀를 두었다. 5 11녀이다. 아들들 중에서는 둘째아들 샤를르 요셉(Charles Joseph)만이 16세로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는 50대에서 60대까지 살았다. 아들들 중에서 두 사람이 나중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큰 아들 요셉과 셋째 아들 레오폴드였다. 요셉은 요셉 2세로서 1764년부터 1790년까지 26년이나 황제로 있었으며 레오폴드는 레오폴드 2세로서 1790년부터 1792년까지 황제로 있었다. 딸들은 워낙 숫자가 많다보니 사연도 많았다. 첫째 딸은 6세때에 세상을 떠났다. 셋째 딸은 고작 1년을 살았다. 일곱째 딸은 사산이었다. 여덟째 딸은 12년을 살았다. 아홉째 딸은 16년을 살았다. 그리고 둘째 딸은 불구자였다. 다섯째 딸은 어릴때 천연두에 걸려 얼굴에 흉터가 심하게 남아 결혼하지 않고 살았다. 그러므로 토털 11명의 딸들 중에서 5명만이 결혼할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아무튼 16자녀의 명단을 보면 다음과 같다. 딸들 중에는 이름이 같은 경우가 있다.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기억하여 다음에 태어난 딸에게 그 이름을 붙여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딸들의 이름은 마리아로 시작한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신앙심이 두터워서 성모 마리아의 이름을 빌려 썼던 것일까? 아니면 자기의 이름을 본받도록 하기 위해서였을까?

 

마리아 테레지아와 장성한 자녀들. 마리아 테레지아는 남편 프란시스 1세가 세상을 떠난후 줄곧 검은 상복을 입고 지냈다. 오른쪽 끝이 나중에 요셉 2세 황제가 된 큰 아들이다. 왼쪽에서 두번째는 둘째 아들로서 나중에 레오폴드 2세 신성로마황제가 된 사람이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자녀 중에서 2명의 황제가 나왔고 황비는 여러 명이 나왔다.

 

1. 마리아 엘리자베트 (1737-1740). 6세때 사망

2. 마리아 안나 (1738-1789). 51세로 사망. 불구자

3. 마리아 카롤리네 (1740-1741). 1년 넘게 살다가 사망

4. 요셉 (1741-1790). 49세로 사망. 아버지의 뒤를 이어 1765년부터 신성로마제국 황제. 1780년부터는 오스트리아 대공, 헝가리 왕, 보헤미아 왕. 스페인의 이사벨라 공주와 결혼하였으나 일찍이 여의고 다시 바바리아의 마리 요제프와 결혼. 후사가 없음.

5. 마리아 크리스티나 (1742-1798). 56세로 사망. 마리아 테레자가 가장 총애하는 자녀. 오빠 요셉 2세의 부인인 마리 요세프와 동성연애 관계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친밀하였음. 그래서 오빠 요셉으로부터 미움을 받았음. 다른 딸들이 정략적 결혼을 한데 비하여 마리아 크리스티나는 어머니 마리아 테레자를 설득하여 자기가 사랑하는 작소니의 알베르트 왕자(테셴 대공)와 결혼하였음.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무덤은 비엔나의 아우구스틴 교회에 있으며 애도하는 조각상들이 특히 인상적인 아름다운 작품이다.

6. 마리아 엘리자베트 (1743-1808). 65세까지 살았으나 어릴때 천연두로 얼굴이 심하게 얽어 결혼 대상에서 제외

7. 샤를르 요셉 (1745-1761). 16세로 세상을 떠남.

8. 마리아 아말리아 (1746-1804). 58세로 세상을 떠남. 파르마공작 페르디난드와 결혼함. 자녀는 없음.

9. 레오폴드 (1747-1792). 45세에 사망. 형 요셉의 뒤를 이어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됨. 스페인의 마리아 루이자 공주와 결혼.

10. 마리아 카롤리네 (1748년 사산)

11. 마리아 요한나 가브리엘라 (1750-1762). 12세에 사망

12. 마리아 요제파 (1751-1767). 16세에 사망. 나폴리 왕과 결혼하였으나 사망하여 동생인 마리아 카롤리네가 다시 나폴리 왕과 결혼.

13. 마리아 카롤리네 (1751-1814). 62세에 사망. 언니 마리아 요제파가 나폴리 왕과 결혼하였으나 일찍 죽는 바람에 나폴리 왕 페르디난드와 결혼.

14. 페르디난드 (1754-1806). 62세에 사망. 1803년부터 브라이스가우 대공. 브라이스가우와 모데나의 왕위 계승자인 마리아 베아트리체와 결혼.

15. 마리아 안토니아 (1755-1793). 마리 앙뚜아네트. 38세로 죽음. 프랑스의 루이16세와 결혼.

16. 막시밀리안 프란시스 (1756-1801). 45세로 사망. 1784년 쾰른의 선임 추기경이 됨.

 

마리아 테레지아와 프란시스 1세, 그리고 자녀들

'합스부르크 > 마리아 테레지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바리아의 샤를르 7세  (0) 2018.04.12
샤를르 6세의 국사조칙  (0) 2012.07.02
지나친 애도와 말년의 생활  (0) 2012.06.10
개혁, 개혁, 개혁...  (0) 2012.06.09
16 자녀를 생산한 어머니  (0) 201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