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넓은 레퍼토리의 안네 슈봐네빌름스

안네 슈봐네빌름스(Anne Schwanewilms)

뛰어난 슈트라우스와 바그너 해석

 

 

독일의 리릭 소프라노인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오늘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리하르트 바그너 음악의 가장 뛰어난 해석자로서 알려져 있다.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비엔나 슈타츠오퍼, 런던의 코벤트 가든, 밀라노의 라 스칼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뮌헨 슈타츠오퍼, 시카로 리릭 등 세계의 유명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세계적 지휘자들과 함께 공연했다. 콜린 데이비스, 사이몬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티안 틸레만, 리카르도 샤일리, 크리스토퍼 폰 도나니, 로린 마젤, 켄트 나가노, 쿠르트 파수르, 제임스 르바인 등 거장들의 지휘로 오페라에 출연했고 콘서트 연주회를 가졌다. 안네 슈봐네빌름스의 오페라 레퍼토리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서정적 오페라에 이어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그는 특별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작품을 가장 선호한다.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콘서트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 홀의 단골 초청성악가이다. 비엔나 악우회(무직페어라인), 뉴욕의 에이버리 피셔 홀, 런던의 위그모어 홀, 라이프치히의 개반트하우스,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해바우,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등 그야말로 동분서주이다.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을 맡은 안네 슈봐네빌름스. 시카로 리릭 오페라 무대. 수잔나는 다니엘르 드 니제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수많은 CD와 DVD에 그의 예술을 담았다. 몇개의 대표적인 DVD를 보면,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슈레커의 Die Gezeichneten(낙인 찍힌 자), 슈트라우스의 Die Frau ohne Schtten(그림자 없는 부인), 드레스덴에서 슈트라우스의 Der Rosenkavalier(장미의 기사), 바그너의 Lohengrin(로엔그린), 풀랑크의 Dialogues des Carmelites(갈멜파 수녀의 대화) 등이 있다.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2002년에 오페른벨트(오페라세계)로부터 올해의 성악가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안네 슈봐네빌름스가 맡았던 오페라의 역할들은 대강 다음과 같다. 알반 베르크의 '보체크'에서 마리,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에서 엘레트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부인, 풀랑크의 '갈멜파 수녀의 대화'에서 마담 리두앙, 슈레커의 '먼곳으로부터의 소리'에서 그레테, 슈레커의 '낙인 찍힌 자'에서 칼로타, 슈만의 '제노베바'에서 타이틀 롤, 슈트라우스의 '아라벨라'에서 타이틀 롤,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서 아리아드네, '엘렉트라'에서 크리소테미스, '그림자 없는 부인'에서 황비, '다나에의 사랑'에서 다나에, '장미의 기사'에서 마샬린, 치마노브스키의 '로저 왕'에서 록산느, 베르디의 '오텔로'에서 데스데모나, 바그너의 '로엔그린'에서 엘자,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트, 베버의 '오이리안테'에서 타이틀 롤 등이다. 안네 슈봐네빌름스는 DVD 또는 오페라 영화에서 보면 리릭 보다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의 면모를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슈만과 볼프의 가곡집 음반 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