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공 - 2
시높시스와 음악 하일라이트
폴로브치와의 전투를 위해 출전하는 이고르 공. 푸티블 광장이다.
[역할] 타이틀 롤인 이고르 공(Bar)은 러시아 노브고로드-세베르스키의 총독이다. 원래 이름은 이고르 스비야토슬라비치이다. 이고르 공이 두번째로 결혼한 부인이 야로슬라브나(S)이다. 야로슬라브나는 야로슬라브의 딸이라는 뜻이다. 야로슬라브는 러시아 남부 갈리츠의 공자이다. 블라디미르 이고레비치(Vladimir Igorevich: T)는 이고르 공과 첫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아들이다. 블라디미르 야로슬라비치(Vladimir Yaroslavich: B-Bar)는 이고르 공의 처남, 즉 부인인 야로슬라브나의 동생이다. 폴로프치의 칸(추장)은 콘챠크(Konchak: B)이다. 또 다른 칸인 그차크(Gzak)도 나오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역할이다. 칸 콘챠크의 딸이 콘챠코브나(Konchakovna: Cont)이다. 폴로브치 진영에 있는 기독교인의 이름은 오블루르(Ovlur: T)이다. 포로로 잡혀와 있는 이고르 공에게 도망갈 방법을 제안하지만 이고르 공은 비겁하게 도망가지 않겠다고 하며 거절한다. 이밖에 야로슬라브나의 유모(S), 폴로브치 처녀(S), 구도크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B 와 T)이 등장하며 러시아의 공자(대공)들과 대공부인들, 귀족들과 귀부인들, 장로들, 러시아 전사들, 처녀들, 백성들, 폴로브치 족장들, 콘챠코브나의 여자 친구들, 칸 콘챠크의 노예들(챠기), 러시아 죄수들, 폴로비츠 수비병들이 나온다. 역사에 나오는 이고르 공의 부인 야로슬라브나의 원래 이름은 예프로시냐(Yefrosinya)이다. 영어로는 유프로시나(Euphrosina)이다. 야로슬라브나의 사악한 동생인 블라디미르 야로슬라비치는 간혹 갈리츠키 공(Prince Galitsky)라고 부른다. 갈리츠키 공이라고 하니까 그의 이름이 갈리츠키라고 생각할수 있으나 그것이 아니라 갈리츠 출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을 뿐이다. 1890년 11월 4일의 생페터스부르크 초연에서 타이틀 롤은 바리톤 이반 멜니코프(Ivan Milnikov)가 맡았고 야로슬라브나는 소프라노 올가 올기나(Olga Olgina)가 맡았다.
이고르 역의 바리톤 엘친 아치초프(Elzin Azizov)
'이고르 공'의 시기는 1185년이며 장소는 1막과 4막이 러시아의 푸티블(Putivl)이며 2막과 3막은 폴로브치의 진영이다. '이고르 공'의 줄거리를 소개 함에 있어서 1막과 2막 중에서 어떤 것이 실제로 처음 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전통적으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글라주토프의 버전을 따르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이 두 사람의 버전을 따른다. 그리고 3막을 삭제하고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부연한다.
서막의 무대는 푸티블의 대성당 앞 광장이다. 이고르는 폴로브치가 또 다시 러시아를 침공하자 그들을 몰아내기 위한 전투를 위해 출정코자 한다. 백성들은 이고르와 그의 아들 블리디미르와 다른 모든 장병들을 소리 높이 찬양한다. (합창: 아름다운 태양에게 영광을).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일식이 일어난다. 모두들 하늘의 징조라고 생각해서 놀라고 당황한다. 그런 중에 병사인 스쿨라(Skula)와 예로슈카(Yeroshka)는 이고르 공을 따라서 전투에 나가면 불길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해서 갈리츠키 공인 블라디미르 야로슬라비치가 더 좋은 일거리를 주겠으니 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대열에서 몰래 빠져 나간다. 이고르의 부인인 야로슬라브나는 일식이 일어난 것은 흉조이므로 남편 이고르에게 출정을 잠시 보류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고르는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으로서 전쟁에 나가지 않을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고르는 처남인 갈리츠키에게 부인 야로슬라브나를 부탁한다. 갈리츠키는 고향에서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추방당하여 갈 곳이 없을 때에 이고르가 거두어주고 보호해 주어서 다시 한번 고맙다고 말하고 누이인 야로슬라브나를 잘 보살피겠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고르와 병사들이 드디어 진군하자 백성들은 이들의 무운을 비는 합창을 더욱 웅장하게 부른다. (합창: 수많은 별들에게 영광을).
이고르 공
[1막] 1장은 푸티블에 있는 블라디미르 갈리츠키의 저택이 무대이다. 갈리츠키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갈리츠키를 찬양하고 있다. 이고르의 부대에서 탈영한 스쿨라와 례로슈카는 이제 갈리츠키의 저택에서 구도크(gudok)를 연주하며 지내고 있다. 모두들 구도크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다. 갈리츠키와 그의 부하들이 어떤 처녀를 납치하여 왔는데 그 처녀가 제발 치욕을 당하지 않고 자기 아버지에게 보내달라고 애원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잠시후 갈리츠키가 나타난다. 그는 만일 자기가 푸티블의 영주가 된다면 낮에는 하루 종일 술을 마시고 지내고 밤에는 아름다운 처녀들을 옆에 두고 지낼수 있을것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갈리츠키의 노래). 갈리츠키는 계속해서 가기가 푸티블의 영주라고 한다면 백성들로부터 걷은 세금을 자기와 부하들을 위해 마음대로 쓸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누이인 야로슬라브나는 성당에서 기도나 하며 지내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귀찮은 존재인 야로슬로브나는 수도원으로 보내어 방해를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한 무리의 젊은 여자들이 들어와서 갈리츠키에게 납치해간 자기들의 친구를 풀어달라고 간청한다. 갈리츠키는 그 처녀가 지금 이곳에서 일하지 않고 얼마나 풍족하게 지내고 있는지 아느냐면서 만일 자꾸 자기를 귀찮게히면 그대들도 이곳에 가두어 두겠다고 위협하며 젊은 여자들을 쫓아낸다. 구도크를 타는 두 사람과 갈리츠키의 부하들이 간청하러 온 젊은 여자들을 짖굳게 조롱한다. 젊은 여자들이 할수없이 물러난다. 젊은 여자들은 만일 야로슬라브나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무어라고 할까라고 말한다. 하지만 야로슬라브나는 이고르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갔으므로 아무런 힘도 없으니 이를 어찌할꼬라며 걱정한다. 갈리츠키는 부하들과 함께 자기 방으로 가면서 하인들에게 술을 더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갈리츠키의 부하들은 술에 취한 나머지 모두 마을 광장으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앞으로는 갈리츠키가 푸티블의 영주임을 선포키로 한다.
구도크를 연주하는 모습
1막의 2장은 야로슬라브나의 침실이 무대이다. 야로슬라브나는 남편 이고르와 그를 따르는 병사들이 전쟁터로 나간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자 걱정으로 지낸다. (야로슬라브나의 아리오소). 야로슬라브나는 밤마다 눈물로서 지새우며 겨우 잠이 들면 악몽에 시달린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서 그 옛날 이고르가 항상 자기의 옆에 있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던 일을 회상한다. 야로슬라브나의 유모가 젊은 여자들을 데리고 들어온다. 젊은 여자들은 자기들의 친구가 납치되어 갔다고 하면서 눈물로서 도와 달라고 호소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누가 납치를 주도했는지 말하기를 주저하다가 마침내 갈리츠키와 그의 부하들이라고 밝힌다. 그리고는 술취한 갈리츠키의 부하들이 푸티블에서 얼마나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곁들인다. 그 소리를 들은 야로슬라브나는 크게 놀란다. 그때 갑자기 갈리츠키가 들어선다. 젊은 여자들은 겁이 나서 모두들 급히 나간다. 야로슬라브나가 동생인 갈리츠키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해보라고 다그치자 갈리츠키는 모처럼 찾아온 동생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느냐면서 오히려 화를 낸다. 야로슬라브나는 갈리츠키에게 이고르 공이 돌아오면 모든 일을 파악하고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갈리츠키는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영주의 자리를 차지할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분노한 야로슬라브나가 갈리츠키에게 저렇게 못되고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로부터 배척을 받아 이곳으로 쫓겨 오지 않았느냐며 갈리츠키를 비난한다. 그러자 갈리츠키는 기분나쁜 웃음을 띠면서 얘기를 돌려 이고르가 집에 없는 사이에 애인이라고 하나 만들어 두면 어떻겠느냐고 빈정댄다. 야로슬라브나는 갈리츠키에게 아버지에게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위협하지만 갈리츠키는 정 그렇다면 이번에 납치해 온 처녀는 풀어주겠지만 다시 다른 처녀를 납치하겠다고 말하면서 떠난다.
야로슬라브나를 위협하는 갈리츠키
귀족회의의 사람들이 와서 야로슬라브나에게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이고르의 군대가 칸 그차크(Khan Gzak)가 이끄는 폴로브치 군대에게 크게 패하였으며 이고르는 크게 부상을 입고 그의 아들과 동생과 함께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이다. 그리고는 칸 그차크의 군대가 푸티블을 곧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한다. 야로슬라브나는 너무나 놀라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다. 야로슬라브나는 푸티블과 동맹을 맺은 다른 도시에게 사자를 보내서 지원해 달라고 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귀족원 사람들은 큰 길은 거의 모두 폴로브치 병사들이 차단을 했으며 동맹을 맺은 어떤 도시에서는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영주를 쫓아내서 곤란한 사정이며 또 어떤 도시의 영주는 폴로브치에게 포로가 되었다고 말해 준다. 귀족원 사람들은 남의 도움을 받을수 없게 되었으므로 자체적으로 푸티블을 방어할 군대를 조직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는데 갈리츠키가 나타나서 푸티블을 방어하려면 사령관이 필요하므로 누가 되든지 영주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갈리츠키의 부하들은 갈리츠키가 야로슬라브나의 동생이며 이고르의 처남이므로 그가 마땅히 영주가 되어야 한다고 내세운다. 귀족들은 그런 제안을 거절한다. 귀족들과 갈리츠키의 부하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는데 옆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여인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몇 명의 귀족들은 두려워서 자리를 피한다. 다른 귀족들은 푸티블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으로 간다. 다른 귀족들은 야로슬라브나를 호위한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저들의 공격을 심판하여 달라고 간구한다.
전쟁터로 떠나는 이고르(안디에이 베레츠키)와 애석한 작별을 나누고 있는 야로슬라브나(갈리나 바디코스브카야)
[2막]은 폴로브치 진영이다.저녁이다. 폴로브치 처녀들이 사랑이란 한 송이 꽃과 같아서 더운 한낮에는 움추려 있다가 선선한 밤이 되면 다시 피어난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이들은 함께 춤을 춘다. 유명한 폴로브치 처녀들의 춤이다. 폴로브치 부족의 족장인 칸 콘챠크의 딸 콘챠코브나가 처녀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과 어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콘챠코브나의 카바티나). 러시아 포로들이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돌아온다. 콘챠코브나를 비롯한 폴로브치 처녀들이 이들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 주자 이들은 고맙다고 말한다. 러시아 포로들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가고 오블루르(Ovlur) 한 사람만이 남아서 러시아 포로들을 지키고 있다. 어블루르는 폴로브치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있지만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이다. 포로들 중에 섞여 있던 이고르의 아들 블라디미르는 이제 어둠의 장막이 내려졌으니 사랑하는 여인과 어서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노래를 부른다. (블라디미르의 카바티나). 블라디미프가 사랑하는 여인은 적장의 딸 콘챠코브나이다. 잠시후 콘챠코브나가 나타나서 블라디미르와 반갑게 만난다. 두 사람은 사랑을 다짐하며 결혼하고 싶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사랑의 듀엣). 두 사람은 콘챠코브나의 아버지인 콘챠크는 혹시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할지 모르지만 블라디미르의 아버지인 이고르는 결코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쉰다. 두 사람은 이고르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자 어디론가 피한다.
폴로비츠 춤.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이고르는 동료들이 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했는데 자기는 명예스럽지 못하게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것을 한탄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고르 공의 아리아). 이고르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에게 충성하지 않더라도 그의 아내인 야로슬라브나만은 자기에게 충성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고르는 명예를 되찾을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기독교도인 오블루르가 이고르에게 아무도 지키지 않고 있으므로 어서 이곳을 탈출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고르는 도망이라는 것은 명예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오블루르의 제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는데 콘챠크가 나타난다. 그는 포로들을 지키고 있는 오블루르에게 별 일이 없느냐고 묻는다. (콘챠크의 아리아). 오블루르는 매(활콘)는 붙잡혀서 지내면 살지 못한다고 말한다. 콘챠크는 이고르가 자비를 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항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로가 아니고 명예를 존중하는 손님이라고 말한다. 콘챠크는 만일 이고르가 다시는 자기와 대적하여 전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고르는 그같은 제안을 거절하며 자기는 거짓 약속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콘챠크는 이고르와 동맹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콘챠크는 폴로브치 노예들을 불러서 이고르를 접대하라고 지시하면서 이고르에게 포로로서 감옥에 들어가 있던지 손님으로서 이곳에서 즐겁게 지내던지 마음대로 선택하라고 말한다. 노예들이 화려한 춤을 춘다. 폴로브치 사람들은 콘챠크의 영광을 높이 찬양하는 합창을 부른다. 이 장면이 유명한 폴로브치 댄스 장면이다.
폴로비츠 병사들이 콘챠크의 영광을 찬양하고 있다. 베이스 세르게이 아르타모노프
[3막]도 역시 폴로브치 진영이 무대이다. 폴로브치 병사들이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돌아온다. 병사들은 칸 그차크를 찬양하는 합창을 부른다. (폴로브치 행진곡). 콘챠크는 푸티블을 꼼짝 못하게 포위했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콘챠크는 폴로브치 병사들의 승리를 생각해 볼때 전체 러시아를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노래한다. 이고르와 아들 블라디미르는 새로 포로로 들어온 푸티블의 병사들로부터 더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듣는다. 갈리츠키의 반역에 대한 소식이다. 아들 블라디미르는 아버지 이고르에게 어서 이곳을 탈출하여 푸티블로 돌아가서 간악한 갈리츠키를 징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고르는 처음에는 주저한다. 러시아를 구하는 것은 자기가 아니더라도 러시아의 다른 영주들의 의무라는 생각에서이다. 이 부분이 이고르의 독백장면으로 마리인스키 버전에만 나온다. 그러는 중에 오블루르가 은밀하게 말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어서 폴로브치의 진영을 탈출하라고 권한다. 이고르는 마침내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콘챠코브나가 어떻게 알았는지 달려온다. 낙담한 콘챠코브나는 블라디미르에게 자기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자기를 데려가던지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 함께 남아 있으라고 말한다. 이고르는 아들 블라디미르에게 시간이 없으니 어서 떠나자고 재촉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는 콘챠코브나를 그대로 두고 떠날수 없다고 생각한다. 콘챠코브나는 만일 자기를 두고 떠난다면 경보를 울려서 병사들을 깨우겠다고 위협한다. 결국 이고르 혼자서 떠나고 콘챠코브나는 경보를 울린다. 폴로브치 병사들이 몰려와서 블라디미르를 즉시 체포한다. 병사들은 블라디미르를 처형하자고 주장하지만 콘챠크와 콘챠코브나는 반대한다. 반면에 콘챠크는 경비병이 잘못한 것이라고 하며 경비병을 처형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블라디미르와 콘챠코브나가 결혼식을 올리도록 주선한다. 실상 콘챠크는 이고르가 탈출에 성공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이고르를 명예의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폴로브치의 칸 콘챠크는 비록 포로로 잡혀 있지만 이고르를 명예로운 사람이라고 인정하여 손님으로 대접한다.
[4막]은 푸티블의 새벽이다. 궁전의 한쪽 방에서 야로슬라브나가 남편 이고르의 생사를 알지 못하여 슬퍼한다. 야로슬라브나는 또한 푸티블의 몇 몇 불순분자들이 적과 내통하여 폴로브치를 도와주고 있는 것을 한탄한다. (야로슬라브나의 탄식). 농부의 아낙네들은 농사가 제대로 안되고 농토가 황폐해 진것이 바람 때문이 아니라 칸 그차크 때문이라면서 그를 비난하고 저주한다. 야로슬라브나가 황폐해진 농토들을 둘러보고 있을 때에 저 멀리서 두 사람이 말을 타고 오는 모습을 본다. 이고르와 오블루르이다. 마침내 이고르와 야로슬라브나는 다시 만나게 된것을 기쁨으로 노래한다. 그리고는 러시아의 짜르 이반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칸 그차크의 병사들을 물리칠 것으로 기대한다. 술에 취한 스쿨라와 예로슈카는 이고르가 돌아온 것을 알지 못하고 이고르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러다가 멀리서 이고르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스쿨라는 이제는 죽었다고 하면서도 간사한 꾀를 내어 위기를 모면코자 한다. 스쿨라와 예로슈카는 곧바로 성당의 종탑으로 달려가서 종을 울려 백성들을 모이도록 한다. 백성들은 처음에는 갈리츠키에 붙어 사는 스쿨라와 예로슈카의 말을 믿지 못하다가 이고르와 야로슬라브나가 함께 나타나는 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경배를 한다. 푸티블의 귀족들과 이고르에게 충성을 다하는 병사들이 모여든다. 이고르는 백성들에게 폴로브치 군대를 물리치러 가자고 역설한다. 모두들 이고르의 귀환을 기뻐하며 러시아를 구하자고 다짐하는 중에 막이 내린다.
사악한 갈리츠키 공. 테너 베이스 바리톤 블라디미르 마토린.
[주요 음악]
- 서곡은 콘서트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다.
- 프롤로그: '아름다운 태양에게 영광을' - 푸티블의 백성들의 합창
'수많은 별들에게 영광을' - 푸티블 백성들의 합창
- 1막: '나에게 명예만 있다면' - 갈리츠키의 노래
'오랜 시간이 지났다' - 야로슬라브나의 아리오소
- 2막: '폴로브치 처녀들의 춤' - 오케스트라 연주
'한낮의 밝은 빛은 사라지고' - 콘챠코브나의 카바티나
'하루가 천천히 사라지도다' - 블라디미르의 카바티나
'그대인간> 나의 블라디미르' - 콘챠코브나와 블라디미르의 듀엣
'오 나에게 자유를 달라'(나의 고통받는 영혼은 잠들지 못하고 쉬지도 못하도다' - 이고르의 아리아
'바람의 날개를 타고 멀리 날아가라' - 폴로비츠 댄스. 콘챠크와 노예들.
- 3막: '폴로브치 행진곡' - 오케스트라
'블리다미르, 이것이 모두 정말인가요?' - 콘챠코브나, 블라디미르, 이고르의 트리오
- 4막: '오 나는 슬피 눈물을 흘리도다' - 야로슬라브나의 아리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다' - 푸티블 백성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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