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야기/위대한 대본가

마스네와 콤비 앙리 깽(Henri Cain)

정준극 2014. 1. 22. 17:08

마스네와 콤비 앙리 깽(Henri Cain)

돈키쇼트, 셰루뱅 등의 대본 제공

 

앙리 깽

 

앙리 깽(Henri Cain: 1857-1937)은 프랑스의 극작가, 오페라와 발레 대본가이다. 그는 40편 이상의 대본을 썼다. 대부분이 파리의 벨르 에포크의 작곡가들을 위한 대본이었다. 그중에서도 쥘르 마스네와는 평생을 콤비로 지내면서 마스네를 위해 여러 대본을 제공하였다. 마스네의 '사포' '센드리용' '셰루뱅' '돈키쇼트' 등은 모두 앙리 깽의 대본에 의한 오페라 들이다. 앙리 깽은 파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명한 조각가인 오귀스트 깽이었고 형인 조르즈 깽은 화가였다. 그런 영향으로 앙리 깽은 처음에 미술을 공부했다. 장 폴 로랑(Jean-Paul Laurens)이나 에두아르 드타이유(Edouard Detaille)와 같은 거장으로부터 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고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앙리 깽은 소프라노 줄리아 귀로동(Julia Guiraudon)과 결혼했다.

 

집필하고 있는 앙리 깽

 

앙리 깽이 쓴 오페라/발레 대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벤자민 고다르(Benjamin Godard): La vivandiere(1893)

○ 쥘르 마스네(Jules Massenet):  La Navaraise(1894), Sapho(1897), Cendrillon(1899), Cigale(Ballet: 1904), Cherubin(1905), Don Quichotte(1910), Roma(1912)

○ 카미유 에를랑저(Camille Erlanger): Le juif polonais(1900), Bacchus triompahnt(1909)

○ 안드레 메사저(Andre Messager): Une aventure de la Guinard: ballet(1900)

○ 샤를르 마리 위도르(Charles-Marie Widor): Les Pecheurs de Saint-Jean(1906)

○ 움베르토 조르다노(Umberto Giordano): Marcella(1909)

○ 헨리 페브리에(Henry Fevrier): Agnes dame galante(1912), Carmosine(1913), Gismonda(1919)

○ 프랑코 알파노(Franco Alfano): Cirano di Bergerac(1936)

○ 장 누게(Jean Nougues): Quo Vadis(1908)

 

쥘르 마스네가 작곡하고 앙리 깽이 대본을 쓴 오페라 '돈 키쇼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