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디아드(Hérodiade)
쥘르 마스네의 4막 오페라 - 귀스타브 플로베르 원작
리하르트 슈트라우의 '살로메'보다 덜 심리적, 덜 유혈적
쥘르 마스네
파리의 벨르 에포크(Belle Epoque)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쥘스 마스네(Jules Massenet: 1842-1912)가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alubert)의 소설 '에로디아스'(Hérodias: 1877)를 바탕으로 4막의 찬란한 오페라 '에로디아드'를 만들었다. 대본은 역시 벨르 에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브라질 태생의 극작가인 폴 미예(Paul Millet: 1855-1924)와 파리에서 오페라 대본가로 유명한 앙리 그레몽(Henri Grémont: 1843-1900)이 공동으로 완성했다. 앙리 그레몽은 여러 오페라의 대본을 썼지만 우리가 잘 아는 대본으로서는 마스네의 '베르테르'(Werther: 1892)와 앙드레 메사저(André Messager)의 '국화 부인'(Madame Chrysantheme: 1893)이 있다. '국화부인'은 '나비부인'의 사촌언니쯤 되는 여인에 대한 얘기라고 보면 된다. 오페라 '에로디아드'는 1881년 브뤼셀의 테아트르 드 라 모네(Théâtre de la Monnais)에서 초연되었다. 라 모네의 초연에서 에로디아드의 이미지는 당대의 메조소프라노 블랑셰 드샹 제앵(Blanche Deschamps-Jéhin)이 창조했으며 살로메의 이미지는 소프라노 마르트 뒤비비에(Marthe Duvivier)가 창조했다.
프랑스의 메조소프라노 블랑셰 드샹 제엥. 원래는 더 예쁘게 생겼다.
오페라 '에로디아드'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세례 요한과 그를 죽인 헤롯 안티파스, 헤롯 안티파스의 이복 동생인 필립의 부인이었으나 남편이 죽자 시아주버니되는 헤롯 안티파스와 재혼한 헤로디아드, 그리고 헤로디아드의 딸이라는 살로메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살로메라는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으며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만든 극본에서 헤로디아드의 딸의 이름으로 작명되어 비로소 등장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혹자는 프랑스의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살로메라는 이름을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누구의 창작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무튼 그리하여 헤로디아드의 딸의 이름은 살로메이며 그가 세례 요한을 죽이는데 한 역할 한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더구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살로메'라는 제목의 오페라를 만드는 바람에 온 동리 사람들이 모두 헤로디아드의 딸의 이름이 살로메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기왕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더 하자면 마스네의 '에로디아드'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는 비록 제목은 다르지만 거의 같은 내용이다. 다만, 두 오페라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마스네의 '에로디아드'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에비하여 덜 심리학적이며, 덜 유혈이 낭자하다는 것이다.
살로메의 셰릴 바커. 호주 오페라.
오스카 와일드가 '살로메'를 발표한 것은 1891년 파리에서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905년에 오페라 '살로메'를 만들었고 그로부터 살로메라는 이름이 온 동리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 그러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보다 훨씬 전에 나온 마스네의 '에로디아스'의 살로메는 어떻게 된 것인가? 살로메라는 이름은 정말로 오스카 와일드가 처음 창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살로메라는 이름은 프랑스의 소설가인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그의 소설 '에로디아스'에서 처음 작명을 했다는 것이다. 플로베르가 '에로디아스'를 발표한 것은 1877년이다. 오스카 와일드보다 무려 14년 전의 일이다. 마스네가 플로베르의 '에로디아스'를 바탕으로하여 오페라를 만들어 발표한 것은 1881년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보다 무려 24년 전의 일이다.
헤롯(존 피커링)과 살로메(셰릴 바커). 호주 오페라.
마스네의 '에로디아드'가 파리가 아니라 브뤼셀에서 초연된 것은 파리 오페라의 매니저인 오귀스트 에두아르 보코르베일(Auguste-Edouard Vaucorbeil)라는 사람이 마스네에게 '음악은 좋다. 하지만 대본이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며 공연하기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드라마가 무언지 모르는 사람이 대본을 쓴 것이 아니냐는 지독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실은 내용이 너무 저속하고 참혹하기 때문에 점잖은 사람들이 오는 파리 오페라로서는 곤란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한마디로 선동적이어서 난리가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차단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브뤼셀을 찾아가지 않을수 없었다. 브뤼셀 공연은 즉각적인 성공이었다. 연속 50회의 공연을 기록한 것만 보아도 알수 있는 일이었다. 브뤼셀로부터 두 달 후에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에서 '에로디아드'를 들을수 있었다. '에로디아드'가 파리에 도착한 것은 브뤼셀의 초연으로부터 3년 후인 1884년이었다. 2월 1일 첫 공연을 가졌고 3월 13일에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 파리 공연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유명 성악가 가족인 드 레츠케(De Reszkes) 집안의 3인이 출연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형인 테너 장 드 레츠케는 장(요한)을 맡았고 동생인 베이스 에두아르 드 레츠케는 파누엘을 맡았으며 역시 여동생인 소프라노 조세핀 드 레츠케는 살로메를 맡았다. 1890년대에는 저 멀리 뉴올리언스에까지 원정공연을 가질 정도였다. '에로디아드'는 그후 1903년에 테아트르 이탈리엔느에서 43회의 공연을 가졌고 1904년, 1911년, 1912년에는 게테 리리크(Gaité-Lyrique)에서 공연되었다. 1900년대에 들어와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가 나오는 바람에 영향을 받은 것도 이유였다.
헤롯, 살로메, 에로디아드. 호주 오페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는 1905년 드레스덴에서 초연되었다. 스토리가 저속하고 잔혹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그런데도 그 저속하고 잔혹한 장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표를 사서 구름같이 몰여 왔다. 특히 살로메가 추는 '일곱 베일의 춤'은 모두들 눈을 감는 척 하면서 죽어라고 보았다. 평론가들의 비판이 거셌지만 만원사례였다. 극장당국의 표현대로라면 표가 한 트럭이나 팔렸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카이저 빌헬름 2세는 사람들이 '살로메'를 배척한다고 생각하여 슈트라우스를 동정하는 의미에서 '이번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지요'라면서 위로했다. 하지만 슈트라우스는 '살로메' 때문에 새 집을 한채 살수 있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가 성공을 거둔 반면, 반대효과도 있었다. 마스네의 '에로디아드'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그것이지만 마스네의 다른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통에 '에로디아드'는 상대적으로 밀려나간 것이다. 당시 마스네는 '마농', '베르테르', 센드리용' 을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에로디아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실정이 되었다. 물론 앞에서도 언급한 대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때문에 '에로디아드'가 빛을 보지 못했다는 얘기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행한 것은 마스네의 '에로디아드'가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에 비하여 좀 더 점잖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야하거나 잔인하지 않고!
오스카 와일드의 것이든 누구의 것이든 살로메 스토리를 보면 살로메 자신이 육감적이고 외설적인 역할의 중심에 있다. 심지어 성경에도 그런 뉘앙스가 기록되어 있다. 살로메는 뱀처럼 유혹적인 10대의 소녀이다. 순진해야 할 10의 소녀로서 헤롯에게 세례 요한의 목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잔혹한 여인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와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에서는 세례 요한이 그런 살로메의 뜨거운 접근을 거절한다. 마스네의 '에로디아드'에서도 물론 에로틱한 집착이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헤롯이 살로메에 대하여 품는 욕정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마스네는 살로메가 세례 요한에 대하여 가지는 마음을 관능적이 아니라 보다 정신적인 것으로 처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로메는 오페라의 마지막 파트에서 마지막 시도로서 세례 요한과 함께 죽으려 한다. 죽음으로서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다. 아마 그 부분이 파리 오페라에서 '에로디아드'를 거절한 이유였다고 본다. 마스네의 '에로디아드'에는 살로메의 '일곱 베일의 춤'같은 것은 없다. 등장인물들은, 살로메(Salomé: S), 에로디아드(Hérodiade: MS), 장(세례 요한: T), 헤로드(Hérode: 헤롯: Bar), 파누엘(바누엘: B), 로마 집정관인 비텔리우스(Bar), 대제사장(Bar), 음성(T), 젊은 바벨론 사람(S). 이밖에 상인들, 노예들, 이스라엘 백성들, 로마 병사들이 등장한다.
지하감옥에 가서 세례 요한에 대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함께 죽기로 결심하는 살로메. 블람세 오페라. 겐트.
[1막]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궁의 안이다. 각지에서 온 상인들이 서로 다투고 있다. 바누엘이 나타나서 상인들을 진정시킨다. 바누엘은 이스라엘이 안전하려면 로마와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살로메가 들어선다. 어머니인 에로디아드를 서둘러서 찾고 있다. 에로디아는 헤롯(에로드)와 결혼할 때에 살로메가 거추장스러워서인지 멀리 나가서 지내도록 했다. 그 살로메가 오랫만에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헤롯궁을 찾아온 것이다. 살로메는 세례 요한(장)이 어디 있는지 궁금해서 찾는다. 살로메는 예루살렘에서 나와서 지낼 때에 세례 요한의 말씀을 듣고서 마음의 평안을 가졌었다. 그런데 지금 세례 요한은 헤롯궁에 잡혀와서 갇혀 있다. 헤롯은 살로메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살로메를 보기 위해 자기의 방에서 나온다. 헤롯은 전부터 살로메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 헤롯이 에로디아드와 함께 나타난다. 에로디아드는 헤롯에게 세례 요한에 대하여 무슨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한다. 어서 죽이라는 소리이다. 세례 요한이 자기를 크게 모욕했기 때문이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따르는 무리들이 많은 것을 알고 에로디아드의 요청을 거절한다. 에로디다느는 자기 스스로 세례 요한에게 복수를 하리라고 결심한다. 에로디아드가 세례 요한을 저주하고 있을 때 세례 요한이 들어선다. 헤롯과 에로디아드는 세례 요한이 자기들을 비반하는 것이 두려워서 몸을 피한다. 살로메가 세례 요한에게 자기의 사랑을 받아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하나님의 한 없으신 사랑,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믿음에 대하여만 얘기한다.
[2막]. 1장은 헤롯의 거실이다. 노예들이 잠을 못 이루는 헤롯을 위로해주고 즐겁게 해주기 위해 춤을 춘다. 헤롯은 탁자 위에 있는 묘약을 마신다. 살로에 대한 환상이나마 볼수 있도록 해주는 약이다. 바누엘이 들어와서 헤롯에게 제발 살로메를 잊으라고 간청한다. 헤롯에게 백성들이 메시아를 외치면서 바로 세례 요한이 그라고 주장한다는 얘기를 전한다. 헤롯은 로마를 물리치고 백성들이 자기에게 다시금 복종토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만일 세례 요한이 자기에게 협조를 하지 않으면 죽일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누엘은 헤롯에게 세례 요한과 같은 선지자를 죽이면 안된다고 반대한다. 그러면 순교자가 되어 헤롯에게 크게 불리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2장은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궁의 문 앞이다. 헤롯이 부하들과 사람들에게 무장을 하고 예루살렘에 있는 로마인들을 축출하자고 선동한다. 그러나 집회는 로마 집정관인 비텔리우스가 나타나는 바람에 흩어진다. 비텔리우스는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경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존경하며 성전 문을 열어 모두 여호와에게 제사 지낼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기뻐 환호하는 무리들이 세례 요한을 따라서 성전으로 향한다. 대제사장도 성정으로 간다. 그 뒤를 살로메도 따라간다. 에로디아드는 남편 헤롯이 젊은 여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눈치 챈다. 에로디아드는 세례 요한이 권력을 잡고자 하는 것을 비난한다.
'에로디아드'가 초연된 브뤼셀의 라 모네 극장
[3막] 1장은 바누엘의 집이다. 바누엘이 하늘에 기도한다. 바누엘은 세례 요한이 백성들을 선동하는 인간인지 또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인지를 가르쳐 달라고 기도한다. 에로디아드가 바누엘을 찾아와서 마음 속의 괴로움에 대하여 협의한다. 남편 헤롯이 자기를 버려두고 자꾸 다른 젊은 여자들에게만 마음을 쏟고 있어서 괴롭다는 것이다. 바누엘은 앞으로 더욱 괴로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한다. 그러면서 하늘의 별을 보고 점을 친다. 바누엘은 에로디아드에게 그의 딸만이 그를 도와 줄수 있다고 말한다. 바누엘이 에로디아드에게 살로메가 딸이라고 말하자 에로디아드는 아니라고 부인한다. 계속하여 에로디아드는 살로메가 세례 요한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또한 남편 헤롯이 살로메에게 욕정을 품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인정하기를 거부한다. 2장은 성전이 무대이다. 세례 요한이 체포된다. 몹시 지친듯이 보이는 살로메가 세례 요한을 만나러 감옥을 찾아 온다. 헤롯은 세례 요한을 석방하고 대신 갈릴리 사람들로부터 로마에 대항하여 싸우는 도움을 받고자 한다. 살로메를 본 헤롯은 살로메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살로메는 헤롯에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헤롯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헤롯은 살로메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자기의 권한으로서 세례 요한은 물론이고 살로메도 죽일수 있다고 위협한다. 성전의 제사장들이 로마의 집정관인 비텔리우스에게 세례 요한을 죽여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비텔리우스는 세례 요한이 갈릴리 사람인 것을 들어서 갈릴리 사람을 처형하는 것은 헤롯의 권한이라면서 책임을 헤롯에게 넘긴다. 헤롯은 세례 요한에게 유대의 독립을 위해 도와 달라고 마지막으로 당부하지만 세례 요한은 헤롯의 요구를 거절한다. 잠시후 들어온 살로메가 세례 요한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 운명을 함께 하자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헤롯은 살로메가 사랑한다는 사람이 세례 요한인 것을 그제서야 알고 두 사람을 모두 죽여 없애겠다고 말한다. 헤롯은 두 사람을 모두 감옥에 가두라고 지시한다.
2013년 포틀랜드 오페라. 헤롯(알란 우드로우)과 에로디아드(로잘린드 플로우라이트)
[4막] 1장으 지하감옥이다. 감옥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세례 요한은 하나님에게 자기의 영혼을 맡아 달라고 기도하여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음 한 쪽으로는 살로메 생각으로 혼란스럽다. 세례 요한은 살로메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한다. 살로메가 세례 요한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면서 감옥 안으로 들어온다. 드디어 세례 요한과 살로메는 서로의 사랑을 선언한다. 병사들이 와서 세례 요한은 처형장으로 끌고 가고 살로메는 헤롯의 앞으로 데려간다. 헤롯은 살로메를 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용서키로 한다. 살로메는 어머니인 에로디아드가 자기를 버리면 자기를 유일하게 돌보아 줄 사람이 세례 요한이라고 믿는다. 2장은 헤롯궁의 대연회장이다. 댄서들이 로마의 승리를 축하하는 춤을 춘다. 살로메는 헤롯과 에로디아드에게 세례 요한을 살려 달라고 간청한다. 그 모습을 보고 헤롯이 측은하게 여겨서 세례 요한을 살려줄 생각을 한다. 그때 사형집행인이 피묻은 칼을 들고 와서 세례 요한을 처형했다고 보고한다. 에로디아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사형집행인이 세례 요한의 죽음을 알린다. 살로메는 단검을 빼어 들어 에로디아드를 죽이고자 한다. 에로디아드는 그제서야 자기가 바로 살로메의 어머니인 것을 인정한다. 실망한 살로메는 에로디아드를 저주하며 단검을 들어 자기를 찌른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서는 살로메가 죽지 않는다.
[에로디아드에 나오는 주요 아리아들]
- 막. 살로메의 아리아: Il est doux, il est bon
- 1막. 에로디아드의 아리아: Ne me refuse pas
- 2막. 헤롯의 아리아: Vision fugitive
- 3막. 살로메의 아리아: C'est Dieu que l'on te nomme
- 4막. 세례 요한(장)의 아리아 : Adieu donc, Vains objets qui nous charment sur terre
1995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공연실황을 녹음한 음반. 도밍고(장)와 플레밍(살로메).
[명음반]
- 1963년: 조르즈 프레트르 지휘. 파리 국립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레지느 크레스팽(살로메), 리타 고르(에로디아드), 알베르 랑스(장), 미셀 뎅(헤롯), 자크 마르스(바누엘)
- 1995년: 미셀 플라송 지휘. 툴루스 시립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셰릴 슈투더(살로메), 나디네 데니제(에로디아드), 벤 헤프너(장), 토마스 햄슨(헤롯), 호세 반 잠(바누엘)
- 1995년: 발레리 게르기에프 지휘.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르네 플레밍(살로메), 돌로라 차지크(에로디아드), 플라치도 도밍고(장), 후안 폰스(헤롯), 케네스 콕스(바누엘)
살로메와 헤로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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