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토리오의 세계/특별 오라토리오

헨델의 '솔로몬'(Solomon)

정준극 2014. 9. 18. 19:48

솔로몬(Solomon)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 이야기, 그리고 솔로몬의 명재판 이야기 중점

 

루벤스가 그린 '솔로몬의 재판'. 어린아이의 진짜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재판이었다.

 

헨델은 성경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오페라도 많이 작곡했지만 오라토리오도 많이 작곡했다. 그 중의 하나가 '솔로몬'이다. 솔로몬이라고 하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아, 세계에서 가장 지혜롭다는 사람, 시바의 여왕과 섬싱이 있던 사람, 그리고 재산이 무척 많았던 사람 아니던가'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시바의 여왕과 섬싱이 있었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1950년대 영화로서 율 브린너와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나오는 영화만 보아도 짐작할수 있는 일이다. 재산이 무척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은 '솔로몬의 보물'이라느니 무어니 하는 소설과 영화가 많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짐작할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역시 솔로몬이라고 하면 지혜의 상징이다. 솔로몬의 지혜에 대하여는 구역성서 잠언을 보면 알수 있다. 솔로몬이 썼다고 하는 '잠언'(The Proverbs)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의 지침이 되는 금과옥조의 책이다. 솔로몬이 지혜로웠다는 이야기는 두 여인과 한 아기에 대한 재판 이야기를 보면 알수 있다. 구약성서 열왕기상에만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역대하 9장 1-12절에 나오지만 열왕기상 10장 1-13절에도 나온다. 시바의 여왕이 솔로몬이 지혜롭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어보니 정말 지혜롭기가 말할수 없기에 감탄했으며 다시 만나겠다는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자기 나라에서 가져온 많은 선물을 주고 갔다는 내용이다. 

 

영화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서 시바의 여왕을 맡은 이탈리아 여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 옛날에 우리는 이 여배우의 이름이 길고 특이해서 '지나가다 다리가 부러지다'라고 바꾸어 부르기도 했다.

 

한편,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오페라로 만든 것이 있다. 헝가리의 칼 골드마크(Karl Goldmark: 1830-1915)가 작곡한 '시바의 여왕'(Die Königin von Saba)이 그것이다. 이 오페라의 스토리는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스토리와는 상당히 다르다. 시바의 여왕이 이스라엘 왕국을 방문한다고 하자 솔로몬은 신하인 아사드로 하여금 미리 나가서 마중토록 한다. 그러나 아사드는 시바의 여왕을 만나지 못하고 사막에서 어떤 요염한 여인을 만나 한순간의 열정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인이 바로 시바의 여왕이었다는 것이다. 아사드는 술라미스와 결혼식을 올리도록 되어 있으나 마음 속에 시바의 여왕이 들어와 있어서 번민한다가 결국 시바의 여왕이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에 모든 것을 버리고 그를 쫓아가다가 사막에서 기진맥진하여 숨을 거둔다는 내용이다.

 

공연히 칼 골드마크의 '시바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로 빠져 나갔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시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으로 돌아가면, 헨델은 이 오라토리오를 런던에 있을 때인 1748년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달 동안 작곡했다. 첫 공연은 이듬해인 1749년 3월 17일에 런던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가졌다. 이때 타이틀 롤인 솔로몬은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한 메조소프라노인 카테리나 갈리(Caterina Galli: 1783-1804)가 맡아서 대단한 갈채를 받았다. 주인공 솔로몬의 역할은 메조소프라노가 맡도록 되어 있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의 대본은 누가 썼는지 모른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당시의 시인 겸 대본가인 토마스 모렐(Thomas Morell)이 썼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대본의 스타일이 토마스 모렐의 것이 아니므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성경에는 그런 얘기가 없는데 헨델의 오라토리오에서는 시바의 여왕의 이름이 니카울레라고 기록되어 있다.

 

독일 할레에서 태어난 헨델은 1712년부터 런던에서 살았다. 헨델은 런던에서 이탈리아 오페라를 만들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가 1717년부터는 영어 대본을 사용한 작품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 헨델은 부유한 찬도스 공작(Duke of Chandos)에게 봉사하는 상주작곡가였다. 헨델은 2년 동안 찬도스 공작에게 봉사하면서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음악들을 주로 작곡했지만 무대작품들도 만들었다. 이때 만든 무대작품이 '아치스와 갈라테아'(Acis and Galatea)와 '에스터'(Esther)였다. 무대작품이라고 해도 콘서트 형식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와 함께 헨델은 왕실의 행사를 위한 음악들도 여러 편을 작곡했다. 예를 들면 1727년 조지 2세의 대관식을 위한 찬가들을 작곡한 것이다. 조지 2세의 대관식을 위한 음악은 대단한 찬사를 받아서 헨델은 그야말로 어느때보다 높은 명예를 얻게 되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에스터'는 1718년에 처음 공연되었지만 1731년에 런던에서도 공연되었다. 장 라시느(Jean Racine)의 희곡을 바탕으로 삼은 대본이지만 영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하여 '에스더'는 큰 인기를 끌었다. 헨델은 영어 대본의 '에스더'를 오페라처럼 무대에서 공연하게 되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자기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전속처럼 공연하는 극장이 있었다. 그런데 런던 주교(Bishop of London)이 제동을 걸고 나왔다.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오페라처럼 경박하게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헨델은 '에스더'를 콘서트 형식으로 연주토록 했다. 영국 오라토리오는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헨델은 영국 오라토리아가 큰 인기를 끌자 자연적으로 이탈리아 오페라를 포기하였다. 헨델의 마지막 이탈리아 오페라는 1741년의 '데이다미아'(Deidamia)였다.

 

3막으로 구성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은 각 막이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하지만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 솔로몬(Solomon: A 또는 MS)

- 솔로몬의 왕비(Solomon's Queen: S)

- 시바의 여왕 니카울레(Nicaule, Queen of Sheba: S)

- 첫번째 창녀(First Harlot: S)

- 두번째 창녀(Second Harlot: MS)

- 대제사장 자독(Zadok: the High Priest: T)

- 레위 사람(A Levite: B)

- 시종(Attendant: T)

 

첫째 막은 솔로몬과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완성하고 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솔로몬의 영광과 자비심과 수많은 비빈을 거느린데 대한 축복을 그린 것이다. 성서에는 솔로몬이 7백명의 부인을 두었고 3백명의 첩을 두었다고 되어 있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에서는 비빈이 그토록 많았다는 사항을 강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솔로몬이 자기의 정실부인이며 왕비인 한 여인만을 지극히 사랑한데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서에는 솔로몬의 왕비의 이름은 비치지도 않는다. 그런데 오라토리오에서는 솔로몬의 왕비가 이집트의 파라오(바로)의 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대본에는 시바의 여왕의 이름이 니카울레라고 나온다. 제1막은 대제사장인 자독(Zadok)과 백성들이 성전에서 솔로몬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것으로 첫 장면이 시작된다. 다음 장면은 솔로몬이 왕비에게 앞으로 왕위에서 은퇴를 하면 백향목 우거진 숲속에 아름다운 궁전을 짓고 함께 살겠다고 약속하는 내용이다. 솔로몬과 왕비는 꽃이 만발하고 향기로운 바람이 스치는 가운데 서로의 사랑을 다짐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이팅게일도 이들의 사랑을 축하하듯 아름답게 노래한다.

 

제2막은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솔로몬에 여호와 하나님에게 겸손하게 기도를 드리고 나오자 병사들이 두 여인을 솔로몬의 앞으로 데리고 온다. 두 여인 모두 창녀라고 한다. 두 여인은 한 아기를 두고 서로 자기의 아이라고 주장한다. 두 여인은 한 집에 사는데 두 여인 모두 깉은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첫번째 창녀가 말하기를 다른 창녀가 밤중에 자기의 아이를 죽게 만들고는 자기 방에 와서 자기의 아이를 몰래 가져가고 대신 죽은 아이를 두고 갔다고 주장한다. 두번째 창녀가 말하기를 그것은 바로 자기가 할 얘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아이야 말로 자기의 아이가 틀림없다고 말한다. 솔로몬은 시종에게 그 아이를 칼로 나누어서 각자에게 주라고 말한다. 그러면 공평하지 않겠느냐는 얘기이다. 그런 판결이 내리자 당장 진짜 어머니가 누구인지 드러난다. 첫번째 창녀가 말하기를 제발 아이를 죽이지 말고 자기가 양보할테니 두번째 창녀에게 주라고 간청한다. 두번째 창녀는 솔로몬의 판결대로 아이를 칼로 베어 둘로 나누어 주어도 좋다고 말한다.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솔로몬은 제발 아이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청하는 여인이 진짜 어머니라고 말하고 아이를 그에게 넘겨 주라고 선언한다. 첫번째 창녀와 백성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높이 찬양한다.

 

제3막은 존 드라이덴(John Dryden: 1631-1700)의 '알렉산더의 연회'(Alexander's Feast)에 그려진 내용과 흡사한 장면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파사(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제를 무찌른후 파사의 수도 페르세폴리스에서 축하의 큰 연회를 베푸는데 대왕의 전속시인인 티모데우스가 알렉산더 대왕을 신격화하여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서 대왕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제3막에서 솔로몬이 시바의 여왕을 위해 마스크(가장무도회와 흡사한 연회)를 베풀자 그때 사람들이 솔로몬을 마치 신처럼 높이 찬양하자 솔로몬도 은근히 기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시바의 여왕은 얼마전에 완성된 예루살렘 성전의 호화로움과 장대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내용도 이어진다. 그리하여 시바의 여왕은 가지고 온 귀한 보물들을 솔로몬의 영광을 더하기 위해 선물한다.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은 각기 자기의 나라에 평화와 영광이 세세토록 무궁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3막에 나오는 '시바 여왕의 도착'(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은 두개의 오보에와 현악기가 마치 대화를 주고받듯 번갈아 연주하는 화려한 곡으로서 유명하다. 이 곡은 별도로 연주되는 경우도 많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연주되어 감동을 주었던 곡이다.

 

[오라토리오 '솔로몬'의 음악 넘버들]

1막

1. 서곡(Overture)

2. 합창(너의 비파와 징들) - Your harps and cymbals

3. 레위사람 아리아(주를 찬양하라) - Praise ye the Lord

4. 합창(경건한 심정으로) - With pious heart

5. 솔로몬 아콤파냐토(전능하신 주) - Almighty Power

6. 자독 레시타니브(솔로몬의 제국) - Imperial Solomon

7. 자독 아리아(성스러운 기쁨) - Sacred raptures

8. 합창(온 나라에) - Throughout the land

9. 솔로몬 레시타티브(주의 축복이 임하기를) - Bless'd be the Lord

10. 솔로몬 아리아(내가 그를 따라가리) - What though I trace

11. 솔로몬 레시타티브(나의 왕비를 보라) - And see my Queen

12. 왕비 아리아(이날이 복되도다) - Bless'd the day

13. 솔로몬-왕비 레시타티브(그대 나일의 아름다운 거주자여) - Thou fair inhabitant of Nile

14. 솔로몬-왕비 듀엣(새날을 맞이하라) - Welcome as the dawn of day

15. 솔로몬 레시타티브(지나가는 아름다움은 헛되도다) - Vain are the transient beauties

16. 자독 아리아(부족한 믿음을 탓 하소서) - Indulge my faith

17. 솔로몬 레시타니브(꽃처럼 아름다운 그대) - My blooming fair

18. 솔로몬 아리아(삼목이 우거진 골짜기로 달려가세) - Haste to the cedar grove

19. 왕비 레시타니브(당신께서 안계실 때에) - When thou art absent

20. 왕비 아리아(당신과 함께라면 황야라도) - With thee th'unshelter'd moor

21. 합창(나이팅게일 합창: 아무도 경솔하게 방해하지 말기를) - May no rash intruder

 

2막

22. 합창(향로로부터) - From the censer

23. 솔로몬 레시타티브(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 - Prais'd be the Lord

24. 솔로몬 아리아(저 언덕 위에 해가 떠오를 때에) - When the sun o'er yonder hills

25. 레위인 레시타티브(위대한 왕이시여) - Great prince

26. 레위인 아리아(지혜의 왕에게 세배의 축복을) - Trice bless'd that wise discerning king

27. 솔로몬과 시종 레시타티브(나의 신하들이여) - My sovereign liege

28. 첫번째 창녀 레시타티브(다윗의 자손이여) - Thou son of David

29. 두 창녀와 솔로몬 트리오(말이란 약한 것) - Words are weak

30. 솔로몬, 두번째 창녀 레시타티브(또 다른 여인은 무엇이라 얘기하는가) - What says the other

31. 두번째 창녀 레시타티브(당신의 판결을, 위대하신 왕이시여) - Thy sentence, great king

32. 첫번째 창녀 레시타티브(처형의 손을 붙잡으소서, 붙잡으소서) - Withhold, withhold the executing hand

33. 첫번째 창녀 아리아(아직도 어린 우리 아기를 볼수 있을까요) - Can I see my infant gor'd

34. 솔로몬 아콤파냐토(이스라엘은 들으라) - Israel attend

35. 첫번째 창녀와 솔로몬 듀엣(우리의 왕에게 축복을 세배나 더 하소서) - Trice bless'd be the king

36. 합창(동방으로부터 서방에 이르기까지) - From the east unto the west

37. 자독 레시타티브(아침부터 저녁까지) - From the morn to eve

38. 자독 아리아(저 높이 서 있는 종려나무를 보라) - See the tall palm

39. 첫번째 창녀 레시타티브(더 이상 속박되지 않도다) - No more shall armed bands

40. 첫번째 창녀 아리아(포도나무 아래에서) - Beneath the vine

41. 합창(훌륭하도다, 큰 소리로 모두 노래하세) - Swell, swell the full chorus

 

3막

42. 신포니아(시바 여왕의 도착) - 솔로몬, 자독, 레위인,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합창 - The arrival of the Queen Sheba

43. 시바의 여왕과 솔로몬 레시타티브(저 먼 아라비아의 해안으로부터) - From Arabia's spicy shores

44. 시바의 여왕 아리아(바라보고 있는 모든 광경이) - Ev'ry sight these eyes behold

45. 솔로몬 레시타티브(현을 타거라, 어서) - Sweep, sweep the string

46. 솔로몬과 합창(그대 음성은 마치 음악과 같이 퍼지고) - Music spread thy voice around

47. 솔로몬과 합창(아마도 다른 모습일 것이요) - Now a different measure

48. 솔로몬 레시타니브(이제는 걱정을 거두고) - Then at once from rage remove

49. 합창(희망없는 사랑으로 눈물을 흘리도다) - Draw the tear from hopeless love

50. 솔로몬 레시타니브(고통받는 영혼을 해방하리라) - Next the tortur'd soul release

51. 솔로몬과 합창(밀려오는 파도가 솟구치고) - Thus rolling surges rise

52. 시바의 여왕 레시타티브(얼마나 성스러운 하모니인가) - The harmony's divine

53. 레위인 아리아(경건하신 왕) - Pious king

54. 자독 레시타티브(세배나 행복한 왕) - Trice happy king

55. 자독 아리아(황금 기둥들) - Golden columns

56. 합창(주를 찬양하라) - Praise the Lord

57. 솔로몬 레시타티브(모든 것이 황금이로다) - Gold is now common

58. 솔로몬 아리아(풍요로운 우리의 초장) - How green our fertile pastures look

59. 시바의 여왕 레시타티브(그대에게 평안이 있기를) - May pease in Salem

60. 시바의 여왕 아리아(태양은 빛을 뿜기를 잊었는가) - With the sun forget to streak

61. 솔로몬 레시타티브(안녕히 가시오, 아름다운 여왕이여) - Adieu, fair queen

62. 시바의 여왕, 솔로몬 듀엣(지혜로 모든 기쁨을 알게 되도다) - Ev;ry joy that wisdom knows

63. 합창(심술궂은 이름이여) - The name of the wick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