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오페라하우스/유명 오페라극장 2

쾰른 오페라

정준극 2014. 12. 18. 13:13

쾰른 오페라

Oper der Stadt Köln - Oper Köln - Cologne Opera

슈토크하우젠의 '빛으로부터의 일요일' 등 초연

 

쾰른 오펜바흐플라츠의 오퍼 쾰른

 

오퍼 쾰른(오페 데어 슈타트 쾰른)은 독일 라인강변의 고도 쾰른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이다. 또한 쾰른 오페라단의 본부이다. 쾰른에서 오페라가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이탈리아의 순회오페라단이 찾아와서 공연하고 부터이다. 그후 1822년에 쾰른을 대표하는 상주 오페라단이 결성되어 오페라를 공연했다. 당시에는 주로 테아터 안 데어 슈미어슈트라쎄(Theater an der Schmierstrasse)에서 오페라를 공연했다. 이 극장은 일찍이 1783년에 건축된 것으로 연극이나 콘서트 연주회도 열렸다. 그후 쾰른 오페라단은 1872년에 건설된 글로켄가쎄(Glockengasse)의 극장과 1902년에 건설된 합스부르크 링(Habsburger Ring)의 극장에서 오페라를 공연했다. 합스부르크 링의 극장은 쾰른 시가 건설한 것으로 쾰른에서 처음 생긴 오페라 전용극장이었다. 쾰른 오페라단은 1904년에 시립오페라단(Oper der Stadt Köln)으로 명칭변경되었고 1906년부터 2차 대전 중에 포격으로 거의 전파될 때까지 합스부르크 링 극장에서 오페라를 공연했다. 전쟁이 끝나자 쾰른시립오페라단은 쾰른대학교 강당을 빌려서 오페라를 공연했다. 그리고 얼마후 부터는 글로켄가쎄의 극장과 합스부르크 링의 극장이 보수되어 그곳에서 오페라를 공연했다. 두 극장은 얼마후 철거되었고 1957년에 새로운 극장이 완공되었다. 새로운 극장에서는 시즌마다 거의 한편 씩의 현대 오페라가 공연되었으며 오래된 레퍼토리들도 새로운 연출로서 무대에 올려져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쾰른시립오페라단은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발, 또는 비엔나 페스티발에도 참가하여 공연했다. 오퍼 쾰른은 오펜바흐플라츠 1번지가 주소이다. 쾰른 출신의 자크 오펜바흐를 기념해서 붙인 지명이다.

 

쾰른오페라극장(쾰른시립오페라극장)에서는 여러 편의 세계 초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 에리히 코른골트의 '죽은 도시'(Die tote Stadt) - 1920. 12. 4

- 프란츠 슈레커의 '이렐로에'(Irrelohe) - 1924. 3. 27

- 지그프리트 바그너의 '하이덴쾨니히'(Der Heidenkönig) - 1933. 12. 16

- 볼프강 포르트너의 '피의 결혼식'(Bluthochzeit) - 1957. 6. 8

- 니콜라스 나보코프의 '그리고리 라스푸틴의 죽음'(Der Tod des Grigorij Rasputin) - 1959. 11. 27

- 베른트 알로이스 침머만의 '병사들'(Die Soldaten) - 1965. 2. 15

- 만프레드 트로얀()의 '시실리에서 온 레몬'(Limonen aus Sizilien) - 2003. 3. 22

- 칼하이츠 슈토크하우젠의 '빛으로부터의 일요일'(Sonntag aus Licht) - 2011. 4. 9

 

침머만의 '병사들'. 1965년 쾰른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1904년 쾰른시립오페라단이 되고서부터 음악감독은 다음과 같다.

- 오토 로제(Otto Lohse): 1904-1911

- 구스타브 브레허(Gustav Brecher)L 1911-1916

- 오토 클렘페러(Otto Klemperer): 1917-1924

- 오이겐 첸카르(Eugen Szenkar): 1924-1933

- 프리츠 차운(Fritz Zaun): 1929-1939

- 귄터 반트(Günter Wand): 1945-1948

- 리하르트 크라우스(Richard Kraus): 1948-1955

- 오토 아커만(Otto Ackermann): 1955-1958

- 볼프강 자발리슈(Wolfgang Sawallisch): 1960-1963

- 지그프리트 쾰러(Siegfried Köhler): 1964

- 이스트반 케르테츠(Istvan Kertesz): 1964-1973

- 존 프리챠드(John Pritchard): 1973-1988

- 제임스 콘론(James Conlon): 1991-2004

- 마커스 스텐츠(Markus Stenz): 2004-2014

 

마커스 스텐츠는 2004년부터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의 쾰른시립오페라극장은 독일 건축가인 빌헬름 리판이 설계했다. 1957년 5월 8일 당시 독일 수상이던 콘라드 아데나워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되었다. 아데나워는 쾰른시장을 지낸바 있다. 개관기념으로는 베버의 '오베론'이 공연되었다. 이 극장에서 처음으로 세계 초연이 이루어진 것은 그해 6월 8일 볼프강 포르트너의 '피의 결혼식'이었다. 그해 7월에는 순회공연 중인 라 스칼라 오페라단이 와서 벨리니의 '몽유병자'를 공연했다. 마리아 칼라스가 아미나의 역할을 맡은 공연이었다. 쾰른오페라극장은 1천 3백석 규모이다. 오케스트라 피트는 1백명의 연주자가 들어갈수 있다. 쾰른오페라극장이 위치한 오펜바흐플라츠에는 별도로 샤우슈필 쾰른(Schauspiel Köln: 쾰른연극극장)이 있다. 1962년에 완공된 건물이다. 2099년말에 두 극장은 대대적인 보수공사에 들어가서 2015년 11월에 재개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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