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 집중분석/HRE가 뭐길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

정준극 2015. 10. 20. 16:54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

  

신성로마제국이 처음 출범했을 때의 수도인 레겐스부르크. 사진은 레겐스부르크의 대성당이 있는 구시가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란 호칭은 962년 작손 왕국의 오토 1세가 로마에서 교황으로부터 대관식을 가진 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라고 부르지 않고 임페라토르 아우구스투스라고만 불렀다. '현명한 황제'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비록 오토 1세 때부터 신성로마제국이란 명칭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는 하나 그러한 신성로마제국의 발판을 마련해 준 사람은 카롤링거 왕조의 샤를르 1세(샬레마뉴 대제)였다. 카롤링거 왕조는 프랑크족이 중심되어 세운 나라이다. 카롤링거는 '카를의 나라'라는 의미이다. 독일어로는 카를(Carl: Karl)이지만 프랑스어로는 샤를르(Charles)이며 영어로는 챨스(Charles)이고 이탈리아어로는 카를로(Carlo)이다. 카를 1세 또는 샬레마뉴 대제라고 불리는 샤를르 1세는 교황이 로마로 좀 오시라고 해서 800년 12월 25일에 로마에 가서 대관식을 가졌다. 임페라토르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을 받았다. 약 1백년이나 그렇게 부르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오토 1세라는 영출한 인물이 '제대로 부르자'라고 주장하여서 '신성로마제국 황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각기 다른 여러 왕조의 사람들이 번갈아가다시피 돌아가면서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어느 왕가에 속한 사람이며 선대 황제들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알아내려면 족보를 두어시간은 찾아야 한다. 그런 복잡한 것을 왜 알아야 하냐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공부하는 셈치고 한번 알아보는 것도 미상불 흥미는 있을 것이다. 그리하혀 약간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더 이상 바램이 없을 것같다는 생각에서 정리를 했다. 우리나라 같으면 예를 들어서 고려 왕조의 임금들이라면 왕씨 가문 이외에는 아무도 고려의 임금이 된 사람이 없으며 조선의 임금이라고 하면 이씨 가문에서만 임금이 나온것 과는 달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는 유럽의 여러 가문에서 산출되었다. 어떤 왕조, 어떤 왕가인지를 연차대로 우선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카롤링거 왕조(Carolinger Dynasty)

- 귀데스키 왕조(Guideschi Dynasty)

- 보소니드 왕조(Bosonid Dynasty)

- 운루오힝 왕조(Unruoching Dynasty)

- 오토니안 왕조(Ottoniana Dynasty)

- 살리안 왕조(Salian Dynasty)

- 수플린부르크 왕조(Supplinburg Dynasty)

- 슈타우펜 왕조(호엔슈타우펜 왕조: Staufen Dynasty: Hohenstaufen Dynasty)

- 벨프 왕조(Welf Dynasty)

- 룩셈부르크 왕가(House of Luxembourg)

- 비텔스바흐 왕가(House of Wittelsbach)

- 합스부르크 왕가(House of Habsburg)

- 합스부르크-로레인 왕가(House of Habsburg-Lorraine)

  

프랑크왕국의 샤를르 1세(샬레마뉴)가 로마에서 교황 레오로부터 임페라토르 아우구스투스라는 호칭과 함게 대관식을 갖는 장면. 800년 12월 25일 바티칸.

 

오토 1세 이전의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해당하는 임페라투르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은 군주들

 

신성로마제국의 첫 황제라고 할수 있는 샤를르 1세(살레마뉴 대제)

 

[카롤링거 왕조] - 현재의 독일 중부 일대에 있었던 프랑크 족의 왕국

● 샤를르 1세(Charles I: Charlemagne: 출생 742-사망 814). 800. 12. 25 황제 대관식. 신성로마제국 창시자

● 루이 1세(Louis I: 778-840). 1차 대관식 813년, 2차 대관식 816년. 840년 재위 종료. 샤를리 1세의 아들.

● 로타르 1세(Lothair I: 795-855). 대관식 823년. 855년 종료. 루이 1세의 아들.

● 루이 2세(Louis II: 825-875). 1차 대관식 850년, 2차 대관식 872년. 875년 종료. 로타르 1세의 아들.

● 샤를르 2세(Charles II: 875-877). 루이 1세의 아들.

● 샤를르 3세(Charles III: 839-888). 881-888. 루이 1세의 손자.

 

[귀데스키 왕조] - 현재의 이탈리아 스폴레토를 중심으로 존재했던 왕국

● 기 3세(Guy III: 855-894). 891-894. 카롤링거 왕조의 샤를르 1세(샬레마뉴 대제)의 증손자

● 람베르트(Lambert: 880-898). 892-898. 기 3세의 아들

 

[카롤링거 왕조] - 다시 황제가 되다.

● 아르눌프(). 896-899. 카롤링거 왕조의 샤를르 3세의 조카 겸 루이 1세의 증손자.

 

[보소니드 왕조] - 이탈리아 중부지역을 관장했던 가문

● 루이 3세(Louis III: 880-928). 901-905. 카롤링거 왕조의 루이 2세의 손자.

 

[ 운루오힝 왕조] - 이탈리아 북부지역을 관할했던 가문

● 베렌가르(Berengar: 845-924). 915-924. 루이 1세의 증손자.

 

오토 1세(오토 대제)의 대관식 장면. 요한 크리스토포로우스 슈토러 그림. 밀라노 산탐브로지오 교회 소장.

 

오토 1세 이후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군주들

 

[오토니안 왕조] - 현재의 독일 남부 작센 지방에 있었던 왕국

● 오토 1세(Otto I: 912-973). 대관식 962. 루이 1세의 고손자의 아들. 이탈리아와 브루군디를 작손 공국에 복속토록 하였다.

● 오토 2세(Otto II: 955-983). 967-983. 오토 1세의 아들.

● 오토 3세(Otto III: 980-1002). 996-1002. 오토 2세의 아들.

● 헨리 2세(Henry II: 973-1024). 1014-1024. 오토 3세의 6촌. 루이 1세로부터 6대 손자.

 

작소니 공작으로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된 오토 1세

 

[살리안 왕조] - 현재의 독일 중부 프랑코니아 지방을 중심으로 융성했던 왕조

● 콘라트 2세(Conrad II: 990-1039). 1027-1039. 오토 1세의 증손자

● 헨리 3세(Henry III: 1017-1056). 1046-1056. 콘라드 2세의 아들

● 헨리 4세(Henry IV: 1050-1106). 1084-1105. 헨리 3세의 아들

● 헨리 5세(Henry V: 1086-1125). 1111-1126. 헨리 4세의 아들

 

[수플린부르크 왕조] - 독일 작손지방에서 일어났던 왕조

● 로타르 2세(Lothair II: 1075-1137) 또는 로타르 3세(Lothair III). 1125/1133- 1137. 오토 1세의 9대 후손, 샤를르 2세의 11대 후손

 

[슈타우펜 왕조] 또는 호엔슈타우펜 왕조라고 함. 이탈리아 시칠리아 왕국의 왕조. 독일 슈봐비아 기원.

● 프레데릭 1세(Frederick I: 1122-1190). 1155-1190. 헨리 4세의 고손자

● 헨리 6세(Henry VI: 1165-1197). 1191-1197. 프레데릭 1세의 아들

 

[벨프 왕조] 독일과 이탈리아의 여러 지역에서 군주였던 가문. 한때는 러시아의 짜르도 벨프 왕조 출신이었다.

● 오토 4세(Otto IV: 1175-1218). 1209-1215. 로타르 3세의 증손자

 

[슈타우펜 왕조]

● 프레데릭 2세(Frederick II). 1220-1250. 헨리 6세의 아들

 

[룩셈부르그 왕가]

● 헨리 7세(Henry VII: 1275-1313). 1312-1313. 보소니드 황조의 루이 3세의 13대 후손

 

[비텔스바흐 왕가]

● 루이 4세(1282-1347). 1328-1347. 로타르 3세의 6대 후손. 헨리 4세로부터는 7대 후손

 

[룩셈부르크 왕가]

● 샤를르 4세(Charles IV: 1316-1378). 1355-1378. 헨리 7세의 손자. 비엔나대학교는 1365년 루돌프 4세 치하에서 설립되었다.

● 지기스문트(Sigismund: 1368-1437). 1433-1437. 샤를르 4세의 아들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으로 첫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프레데릭 3세. 혹자들은 카를 5세(샤를르 5세)부터가 합스부르크의 신성로마제국 황제로서의 정통이라고 주장한다.

 

[합스부르크 왕가]

● 프레데릭 3세(Frederick III: 1415-1493). 1452-1493. 수플린부르크 왕조의 로타르 2세 또는 로타르 3세의 10대손

●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 1459-1519). -1519. 프레데릭 3세의 아들(그의 아들 샤를르 5세가 황제가 되기까지 약 10년의 공백이 있었다.)

 

막시밀리안 1세

 

● 샤를르 5세(Charles V: 1500-1558). 카를 5세. 1530-1556. 막시밀리안 1세의 아들

 

샤를르 5세(카를 5세, 카를로스 5세)

 

● 페르디난트 1세(Ferdinand !: 1503-1564). -1564. 막시밀리안 1세의 손자

 

페르디난트 1세

 

●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h II: 1527-1576). -1576. 페르디난트 1세의 아들

 

막시밀리안 2세

 

● 루돌프 2세(Rudolf II: 1552-1612). 1575-1612. 막시밀리안 2세의 아들. 제국의 수도를 비엔나에서 프라하로 옮김. 뛰어난 예술애호가.

 

루돌프 2세

 

● 마티아스(Matthias: 1557-1619). 1612-1619. 막시밀리안 2세의 아들

 

마티아스

 

● 페르디난트 2세(Ferdinand II: 1578-1637). 1619-1637. 페르디난트 1세의 손자

 

페르디난트 2세

 

● 페르디난트 3세(Ferdinand III: 1608-1657). 1637-1657. 페르디난트 2세의 아들

 

페르디난트 3세

 

● 레오폴드 1세(Leopold I: 16450-1705). 1657-1705. 페르디난트 3세의 아들

 

레오폴드 1세

 

● 요제프 1세(Joseph 1: 1678-1711). 1705-1711. 레오폴드 1세의 아들

 

요제프 1세

 

● 샤를르 6세(Carles VI: 1685-1740). 1711-1740. 레오폴드 1세의 아들. 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버지. 샤를르 6세는 딸 마리아 테레지아를 황제로 앉히기를 원했으나 제후들의 반대가 있어서 전쟁이 일어났으며 마리아 테레지아가 로레인 왕가의 프란시스 스테판과 결혼하여 새로운 합스부르크-로레인 왕가가 생기기까지의 공백기간 동안에 비텔스바흐 왕가에서 3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서 행세하였다.

 

순수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신성로마제국 황제인 샤를르 6세(칼 6세). 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버지

 

[비텔스바흐 왕가]

● 샤를르 7세(Charles VII: 1697-1745). 1742-1745. 페르디난트 2세의 고손자. 루이 4세의 12대손.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합스부르크-로레인 왕가]

● 프란시스 1세(Francis I: 1708-1765). -1765. 페르디난트 3세의 증손자.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 독일 로레인(로트링거) 왕가 출신. 사실상의 제국의 통치는 부인인 마리아 테레지아가 했다.

 

합스부르크-로레인 왕가를 시작한 프란시스 1세.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남편이다.

 

● 요제프 2세(Josef II: 1741-1790). 1765-1790. 프란시스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의 큰 아들. 샤를르 6세의 외손자

 

요제프 2세.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큰아들. 계몽군주로서 교회와 수도원을 정비하였으며 음악과 예술을 후원하였다. 모차르트에게 독일어 오페라의 작곡을 요청하여 '후궁에서의 도주'가 태어났다.

                          

● 레오폴드 2세(Leopold II: 1747-1792). -1792. 프란시스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의 둘째 아들. 역시 샤를르 6세의 외손자

 

형인 요제프 2세의 뒤를 이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겸 오스트리아 공국의 군주로 취임한 레오폴드 2세.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790년에 황제가 되어 2년 후인 1792년에 단명으로 세상을 떠났다.

 

● 프란시스 2세(Francis II: 1768-1835). 1792-1806. 레오폴드 2세의 아들. 나폴레옹 전쟁의 여파로 1806년 8월 6일 어쩔수 없이 신성로마제국의 막을 내려야 했던 인물. 그는 오스트리아 공국을 오스트리아 제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스스로 프란시스(프란츠) 1세로서 군림하였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제는 그의 아들인 페르디난트 1세(1793-1875)가 대를 이었으며 그후에는 유명한 프란츠 요제프 1세(1830-1916)가 무려 68년 동안 오스트리아 제국(후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통치하였고 후계자로 선정한 조카 페르디난트가 사라예보에서 살해되자 1차 대전이 일어났으며 제국의 후계는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의 손자가 되는 카를 1세가 1916년부터 1918년 제국이 문을 닿을 때까지 황제로 있었다.

 

신성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프란시스 2세(오스트리아 제국의 프란시스 1세)